[감상기]  재난영화 [타워] 스크린샷

 

 

 

2012년 말 개봉한 김지훈 감독의 <타워>는 160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고층빌딩 화재를 다룬 작품이다. 2011년 같은 감독이 <7광구>라는 역대급 망작을 내놓았는지라 좀 우려도 많았지만 그래도 7광구랑은 다르게 못 볼 정도는 아닌 그냥 연말 평범한 킬링타임용 영화쯤은 되는 듯 하다.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지만, 워낙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는지라 손익분기점 실패 내지 거의 본전치기에 그친 것으로 알고 있어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기도 했다.

<타워>라는 영화 자체는 뭐 말할 것도 없이 <타워링>의 한국판 열화카피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도 많은 플롯의 유사성이 지적되었으니, 거기에 전형적인 한국형 재난영화의 공식을 더한 작품이라 보면 되겠다. 개인적으론 킬링타임 정도는 됐는데 원체 캐릭터며, 전개가 진부하다보니 식상함을 느낄 분들도 계실 듯 하다. 

영화 내용은 걍 그렇지만 CG만큼은  상당히 우수하다. 재난영화라는 장르적 특성과 배경 탓에 상당히 많은 CG가 들어갔는데 후반부 빌딩이 무너지는 장면 등, 일부 어색한 장면이 없지는 않으나 충분히 넘어갈 정도는 되며, 실내파트에서는 오히려 이게 CG였어하는 부분도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블루레이>

화질과 스페셜 피쳐는 모두 무난한 편. 31분의 메이킹 필름과 도합 21분의 특수효과 관련 영상은 생각외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데 편이다.  또한 예고편 외 12분간의 삭제장면이 수록되어 있다.

 Making Documentary

- CG

　· Introduction

　· 프롤로그 Prologue

　· 헬기 충돌

　· Pre-Visualization

　· 발화점

　· 곤돌라

　· 구름다리

　· 붕괴 (미니어처)

- DELETED SCENES

- TEASER TRAILER

- THEATEICAL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