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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역습의 샤아-UHD]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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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11:00:59

안녕하세요?

 

중학교 시절이었네요.

친구네 동네 비디오가게를 가면 주인이 앉아있는 의자 방석 아래에 공간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불법복사와 일반적인 거래가 불가능한 테잎들이 있었죠.

 [역습의 샤아]는 그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같이 보던 친구들은 하나같이 별로라고 비난을 했습니다만 초반에 사자비가 출격하는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출시와 함께... 반포 상가에서는 반다이 뉴건담을 판매했고(덩치가 크고 판넬까지 있어서 넘어지지 말라고 종아리에 메탈 부품을 사용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는 사자비 초기형이 나왔죠. (지금 봐도 정말 별로입니다)

 

그렇게 과거의 이미지가 되어가던 사자비를 포함한 역습의 샤아는 카토키 하지메판 MG가 나오면서 다시 불이 붙었고 결국 UHD 블루레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야 워낙 유명하고 뒷목잡게 만드는 캐릭터에 피부톤도 대부분 원톤 아니면 투톤이라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샤아와 아므로의 대단원의 막을 장식하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디지털 기술과 1988년의 화면의 차이는 오프닝에 나오는 'SUNRISE' 로고를 보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에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콜로니가 셀 이미지보다 더 어색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블루 시걸을 보는 느낌... 시절의 컴퓨터 프로세싱의 문제였는지 프레임을 어떻게 잡았길래 콜로니가 돌다가 멈추다가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역시나 감동적인 로봇 결투씬.

크기가 자유자재로 변하는 샤아와 사자비 콕핏이 집중도를 떨어뜨리기는 합니다만 결국 새로운 생명, 새로운 시대를 위한 희생으로 마무리...

 

디스크 본편의 전면 이미지는 오리지털 포스터를 쓰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얀 박스 안에 들어있는 검은 케이스라...

 

불법복사 비디오로 봤을 때는 신기하게 보였을 디지털화된 콜로니도 이렇게 4K로 트랜스퍼하고 나니 셀이미지와의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가 되는군요.

전반적인 작업 정밀도나 완성도는 [루팡 3세]에 미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세상 놀랍군요.

일본과 관련한 것은 접하는 것조차 불법이던 시절에서... 아카라(폭풍소년) 파동을 거쳐 이렇게 컴퓨터 클릭으로 가장 해상도가 높은 매체를 구입해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힘찬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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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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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8 11:50:16

역습의 샤아 UBD의 마스터 재현력 기준 작업 정밀도나 완성도는, 2021년 시점까지 일본 제작 소스로 발매된 모든 애니메이션 UBD 중에서 최고 레벨입니다. 제작에 들인 정성이나 실제 결과물이나 모두 그렇고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958410

 

특히 토미노 감독이 오랜만에 직접 전편 감수하면서 필름 질감을 남겨달라 주문한 게 충실히 반영되기도 해서, VAP가 마치 디지털 애니인양 필름 그레인 싹 밀어버리고 얼기설기 멋대로 만들어낸 루팡 3세 UBD(칼리오스트로든 vs 복제인간이든)와 비교하는 건 적당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루팡 3세는 BD 당시처럼 파나소닉 AVC가 손대서 UBD를 다시 만들길 바라고 있습니다.

2021-05-18 13:36:37

역샤 블루레이판은 있는데 4K와 차이가 큰가요? 퍼스트 극장판도 4K 나왔고 이후 작품들도 나오긴 할듯한데 퍼스트 TV, 극장판 블루레이도 미개봉이라 4K 가 확연한 차이가 있다면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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