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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컬럼비아 클래식 Vol. 4의 존재 이유를 알려준 '펀치 드렁크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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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0 00:34:40

 

이 시리즈를 받을 때마다 관심이 좀 덜 가거나, 격하게 말하면 없는 셈 치는 타이틀 하나씩은 있었지요.   이번에 제게는 그게 이 '펀치 드렁크 러브'였네요.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내용은 쥐뿔도 몰랐던데다가

아담 샌들러라는 배우 자체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자주 보면 나을까 싶어 '언컷 젬스'를 넷플에서   

봤는데도 그의 인상은 변하지 않았었지요.    

 

이런 상태에서 봤으니 기대감이라고 어디 있었겠나요?    흐미...     웬 걸요?     

이 한 편으로 아담 샌들러가 저의 최애 배우 리스트에 들게 생겼네요. ㅎ 

코미디물이라더니 시작부터 뭔 SF 공포물인 줄 알았네요.     

희한뻑적하게 시작하며 결국 사람 혼을 쏙 빼놓고 끝에 가선 손에 꼽힐 역대 로코물로 변하더군요.    

 

샌들러의 심리 상태가 눈에 그려지는 듯했던 게 꼭 그의 뇌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몰입이나 집중이라는 개념보다 무지 자연스럽게 그냥 그와 동화가 되는 기분이랄까요?    

다채로운 컬러바의 등장은 웜홀을 통한 순간 이동하는 것 같았지요.     상대역인 에밀리 왓슨은     

'브레이킹 더 웨이브'에서부터 빅팬이었는데 여기에서처럼 여성성을 듬뿍 보여준 타이틀 생각이    

안 나는군요.     넘 이뻐보였단 이야깁니다. ㅎ   

 

세 번째 감상을 끝내고 드는 생각.    먼저 시리즈에 비해 가뜩이나 비싸게 들인 데다가 몇 편 본    

영화들이 화질도 그냥그냥 그래서 뭐 다 이래 하며 실망하던 차였는데 이거 하나로 완전   

상황 역전이네요.     제게는.     

일생의 사랑이라는 데 그럼 그럼 이 정도는 해줘야지 하며 그들을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ㅎ   

 

님의 서명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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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20 12:56:27

개인적인 관점에서 

가끔 감독이 약을 하고 만들었구나 하고 확신이 드는 영화들이 있는데 

[가르시아], [핑크 플라밍고], [올리버 스톤의 킬러], [백치들]과 더불어 1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폴 토마스 앤더슨"의 최고 걸작은 아닐진 몰라도 "가장 사랑스러운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WR
2024-04-20 15:25:42

백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ㅎ

2024-04-20 15:49:46

 북미판이 한글자막이 있나 보네요?

WR
1
2024-04-20 16:54:44

네, 이번의 시리즈 Vol.4에는 자막이 전편 모두 있습니다.

Updated at 2024-04-20 22:37:20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주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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