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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기사펌] 미국대표팀의 한국입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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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1 02:13:28
스포츠뉴스에서 잠깐 장애인 수영경기 장면을 보면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왜 입양에 대한 기사를 접할때 마다 우리들은 미국인들 앞에서 작아지는지.... -.-
개인적으로 미국을 특별히 좋아하는것은 아니지만 입양을 하는 
미국의 양부모들이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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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4.09.20 05:30:24]    (아테네=연합뉴스) 황정욱기자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미국 대표선수단 유니폼 뒤에는 ''USA''라는 글자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다. 이 옷을 입고 있는 한국 입양아가 있어 화제다.
육상 4개 종목(휠체어 1500m, 5㎞, 10㎞, 마라톤)에 출전한 소아마비 장애인김정호씨(34)가 그 주인공. 미국 이름은 제이콥 하일베어다.

그는 12살 되던 때인 1982년에 미국에 입양됐다. 그의 입양 경력은 특이한 편이다.
한국 모 복지재단의 소개로 등뼈 수술을 받기위해 미국 하와이 병원을 찾았다가그 곳에서 지금의 부모인 신니 하일베어와 프리벨 하일베어를 만났다.

그는 ''치료를 계속 받기위해 입양되는 것이 어떠냐''는 제의를 직접 받았고,
본인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입양쪽을 선택했다. "미국이 마음에 들었다"는 게 그 이유다.

물론 한국 제주도에 살고있는 부모에게도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슬퍼했고 충격을 받은 것 같았으나 ''치료를 위해선 미국이 좋겠다''"며 마지못해 승낙했다고 한다.

그는 입양 2년 뒤인 1984년 양부모와 함께 제주도를 찾아 5명의 부자(父子)가 제주도 관광을 하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아버지인 신니 하일베어는 2년전 노환으로 돌아가셨고, 지금은 의사인 어머니와함께 시애틀에서 살고 있다. 인테리어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직업에 만족하고 있으며, 미국 올림픽 대표선수가 된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가 육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항상 따뜻하고 세심하게 대해준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의 이번 올림픽 출전은 지난 1996년과 2000년에 이어 3번째다. 한번도 메달권내에 진입한 적이 없지만, ''이번 올림픽의 목표는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금메달 4개"라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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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4-09-21 02:18:10

읽어보니.. 일반적인 입양과는 좀 다른것 같은데요. 본인이 자신의 치료를 위해서 입양을 원했다는 이야
기인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입양.. 문제가 많긴 하지만.. 이글과 연관 시키기엔 좀.. ^^ 아무튼.. 좋
은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2004-09-21 03:49:46

장애를 겪고있는 아이를 입양해서 친자식처럼 키우는 외국인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멀쩡한 아이라도 남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입양을 꺼려하는게 일반이죠.

2004-09-21 10:20:55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해당부모들은 정보를 수집하다보면 당연히 미국을 부러워합니다. 장애를 가진 사
람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이죠. 국내 현실과 비교하면 더욱더 그 편차는 심합니다. 만약 제자식이 그렇다
면 저도 이민을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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