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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희생연습

은파람
  193
2009-01-21 21:48:57

안녕하세요^^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죠.

인생을 죽어간다고 표현하시는 분은 아무도 안계시겠죠^^?

종착지가 결국 죽음이기에 죽어간다는 표현이 틀린것이 아님에도

그렇게 쓰이진 않지요.

결국 누구에게나 죽음이 찾아오고 그 시간엔 정말로 겸허하게 인생을 갚아야겠죠.

그래서 목적이 필요한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 마지막 빚쟁이가 저를 찾아와서 갚을 것을 달라고 했을 때 똥과 음식의

중간으로 몇십년을 살았다고 말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끔찍하겠죠.

-똥과 음식의 중간이라는 표현은 이영도님의 -피를 마시는 새-에서 그대로 가져왔어요-

빚쟁이에게 인생의 목적을 이뤘노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행복할까요.

적어도 목적을 이루진 못했지만 노력했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겠더라구요.

희생연습.

제가 도덕적인 사람이라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그런데도 저 하나만을 위해서 인생을 살아서 행복할 자신이 1g도 없습니다.

제가 크리스챤으로 예수님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지만

일찌감치 포기...;

언젠가 어느 형태로든 저에게 희생이 요구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아마도 모든 기독교인들이 동일하게 하는 생각이겠죠.

예수님이 마지막 율법으로  말씀하신...요구하신...지시하신 일이거든요.

이렇게 살다간 어느 형태로든지 요구되는 희생에 대해 자신이 없어요.

뭐랄까...퍽이나 크게 좋은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모르잖아요.

제가 우주선 타고 혜성에 갔는데 기폭장치 고장나서 한명 남아야 하고

모두 남고 싶어하지 않고...뭐 그리 될지..-_);;

그리고 제가 아는 희생은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의 '희생'에 나온 희생입니다.

 "3차대전을 막을 수 있다면 다신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녀와 잠자리를 가지면 3차대전이 일어나지 않을꺼다."

사랑하는 아내를 배신하고 그녀와 잠자리를 가진 후...

3차대전은 일어나지 않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사랑스럽던 남편. 자랑스런 아버지...

그는 스스로 입을 닫고 정신병원으로 가는 차에 올라탑니다.

모두의 만류를 뒤로하고. 아무도 모르는 희생을 자신만 짊어진 채.

-어떤 선행이 칭찬을 받고 존경을 받으면 그건 희생이 아니겠죠?

그 선행으로 그 칭찬과 존경을 구매한 거 아닐까요?-

물론 저 위의 두 줄은 온전히 제게만 적용되는 도덕관입니다.

김장훈님, 문근영양, 테레사 수녀님...모두 사랑받고 존경받아 마땅한 희생과 선행으로

인생을 살고 있고 사셨죠.

그래서...올 한해...희생연습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돈과 시간 정도겠죠?

제가 할 수 있는 '거창한' 희생연습이라는 것이...ㅎ

행운을 빌어주세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_^

+++++++더하기+++++++++
훗훗훗...말만 번지르르하면 얼마나 부끄러울까요...
올 연말에 어떤 글을 올리게 될지 벌써 기대됩니다..=ㅁ=;;

희생연습

1
댓글
sunflower
2009-01-21 15:13:27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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