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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언론사의 최대 경쟁자는, 바로 '수용자'입니다

百作知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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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18:52:40

이게 정보 혁명이 가져온 획기적인 변화죠.

우리말로는 매체로 옮기는 Media라는 단어가

중간에 끼어서 중계를 해준다는 뜻이잖아요.

그런데 말이죠, 언론사의 기자들이 수용자들보다 유별나게 똑똑할 수 없습니다.

 

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정보원에 접근하는 노하우가 있고, 전파와 지면과 화면을 갖고 있고, 

글과 영상과 소리를 다루는 솜씨가 전문화 되어 있으니

아직은 언론사가 대체로 우위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계자'가 유별나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현업에 있는 의사가, 조금 숨통을 돌릴 수 있으면 글을 써서 올릴 수 있습니다.

발표할 곳도 많고 수용자 반응을 확인하는 것도 언론을 매'개'체로 쓰는 것보다 빠르고 확실합니다.

수술 현장에서, 예를 들어 이러한 제목으로 글을 올린다면 저도 열독을 할 것 같습니다.

금융 전문가, 교육 전문가, 군인, 트럭 운전사 중에도

글을 잘 쓰거나 최소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휴대폰으로 앱만 실행하면 됩니다.

 

정보의 가치란 것은 어떤가?

최근 여론조사 이슈가 크게 불거졌는데, 저도 잠시 쫓아다니며 조사를 해보니

신문 기사들보다 실속있고 흥미로운 내용을 많이 얻었습니다.

기자가 대신 쓴 누군가의 이야기보다, 그 누군가가 직접 쓰거나 찍은 한 장의 사진

우리는 가치의 우열을 따지기 어렵습니다. 좋아요를 후자가 더 받을지도 모르겠군요.

 

수용자들이 신속하게 만들어내는 정보의 흐름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아주 강력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다르다, 게시판 여론을 이렇게 낮춰보기도 합니다만

온라인을 지혜롭고 실용적으로 이용하면 

오프라인에서 누리기 힘든 깊은 지식과 소통의  효용을 얻게 됩니다.

 

저는 미디어가 쓸모없다는 무용론을 과장되게 논하려는 게 아닙니다.

미디어가 수용자를 동등하게 보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것이에요.

가르치려들지 말고 훌륭한 정보를 제공하고, 방향을 제안한다면

수용자들을 얼마든지 인정합니다. 신뢰를 그렇게 쌓아야 생존할 수 있지 않겠어요?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가져올 파장 가운데 미디어 권력의 붕괴도 들어갈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걸 '누구누구 빠'들의 횡포 등으로 폄하하는 순간부터

언론의 미래는 불투명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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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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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4-13 09:59:17 (118.*.*.84)

그 가능성이 드러났던 것이 블로그라는 신흥 매체의 등장이었는데 일부 네이버 블로거가 공동구매로 부당이익을 챙긴 '파워브로커' 사태를 기성 언론들이 확대 재생산 시켜서 생태계를 박살내놨잖아요. 정작 뒷돈받고 기사써주면서 이익따라 움직이는건 기성 매체가 한 술 더 뜨면서 비난의 화살은 힘없는 개인 블로그한테 돌렸고, 대중들은 또 거기에 넘어갔고...

으앙쥬금
2017-04-13 10:11:13

중앙일보 : (삼성을 바라보며)그렇다는데? 삼성 : ......ㅋ

오징어외계인
2017-04-13 11:23:23

전 생각이 다릅니다. 현업에 있는 사람이 글을 잘 쓰기 힘듭니다. 일단 시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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