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햐~참나! 진짜....드러버서;;;;;

 2345번째 이야기입니다.

 

 우리집 여자는 겁나 비싼 명품빽이나 비싼 화장품,

이런걸 사달라고는 안하는데

가끔 다이소나 모던 하우스 같은 곳에서 사소환 쇼핑을 하는걸 좋아합니다.

근데 집에 꼭 필요한게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저런 필요하다는 이유로 몇개씩 사오곤 하는데

들어보면 나름 본인만의 스트래스 해소법 이라는데 굳이 막을 필요는 없는 듯 해서

신경 안 쓰지만 가끔은 시내 나가서 혼자 사소한 물품을 사는걸 즐기거나

아이쇼핑만 하다 들어오기도 한답니다.

어제는 모던 하우스라는 곳에 쇼핑도 가고 냉면도 먹고 싶다고 해서

따라 나섰는데 시내로 나가는 차 안에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의회 연설에 대해서 아주 신이나서

너무 너무 감동을 받았다면서 저도 한번 들어보라고 막 유투브를 강제로 틀어서

들으라는거예요!;;;;

평소에 정치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던 사람인데 지난 촛불혁명 이후부터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안 가지면 많은 부도덕한 인간들이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본다는

진실을 깨닫고 정치에 무슨 일이 생기면 평소 못 챙겨보거나 못 챙겨서 들은것들을 저에게

물어보곤 하는데

어제는 러시아 의회에서 문대통령님이 연설한 것을 제게 들어보라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옆에서 동영상을 틀고 소리를 높여서 핸드폰을 들고 있고 저는 운전하며 귀는 열어

그 연설을 듣고 있는데

이게.........소리가 엄청 작게 들려서 소리를 크게 해보라니까

또 뭘 만졌길래 소리가 엄청 크게 나오고.........

소리를 작게 해보라니깐 또 어떻게 만졌길래 소리가 엄청 작게 들려서.........신호 대기중에

내가 해 본다면서 내가 화면을 터치했는데 이게 또 남(?)의 핸드폰이라 뭐가 잘 안돼요!;;;;

살짝 짜증이 밀려오면서 아니 이게 터치를 했는데 왜 안 움직여???;;;;;

하면서 화면을 콕....콕...콕 찌르니까

대뜸

"아니! 왜 우리 대통령님을 그렇게 콕 콕 찌르고 그래!"

"그럼 우리 대통령께서 아프시잖아;;;;" 하면서 버럭 하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기리 아니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이상한 상황에서 희한한 리액션으로 가끔 사람 웃기게 하긴 하는 사람인데

이 시츄에이션에서 제가 뭐라 반응하면 분위기가 쎄 할것 같고

 뭔가 쪼잔한 남자가 될 것 같아서..........큰 반응 없이 덤덤한 척 ㅋㅋㅋ 하고 말았는데

속으로는 닝기리 이건 뭐.........;;;;;;

진짜 대통령님의 인기가 여자들에게도 거의 비틀즈 시대의 비틀즈급이네요;;;;

훌륭한 연설에다가 진짜 훌륭하신 대통령님의 비젼 제시이기에 많은 분들이

감동 받았을 것도 같더군요!

질투나도 좋으니 이런 세상이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 이어졌으면 싶은데

벌써 4년 후가 아쉬워짐이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

 

그리고 미친듯이 먹은 냉면과 육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육수!

사실 이 육수 마시러 냉면 먹으러 가는 희한한 집;;

 냉면을 시키면 공짜로 주는 고기만두!

츄릅!!!!

언제나 맛있습니다.

육수만 두 주전자째;;;

겨울철엔 꼭 저거 먹으러....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ㅋ

이상 훌륭하신 대통령님 때문에 생긴 시츄에이션 이었습니다.

(_ _)

(이거 프차로 가야되는거얌;;;............삼시세끼로 가야 되는거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