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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메갈, 워마드와 페미니즘은 다르다는 게 뭐가 중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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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09 21:02:12

   전 기본적으로 메갈, 워마드와 페미니즘은 그냥 한 몸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메갈 사태 일어났을 때 진보, 페미 진영이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이들을 옹호하고 보호한 결과 지금의 괴물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한경오의 메갈 옹호, 정의당 메갈 사태, 민우회 메갈 인증, 민주노총 메갈 인증, 그리고 무려 여가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현 대통령 자살해 시위를 긍정적으로 본 점 등등 스스로 페미니즘이라고 지칭한 사람, 집단들이 매갈, 워마드를 비판하고 선을 긋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의 뒷배를 봐주며 갖은 이권을 챙겼습니다.

   여기서 100번 양보해서 메갈, 워마드와 페미니즘이 다르다고 합시다. 그러면 페미니즘의 잘못이 사라지나요. 아니요 전혀 안 사라집니다. 오히려 그들의 잘못이 더 선명해집니다.

   첫 번째 그들이 가장 잘못한 점은 메갈, 워마드라는 증오, 혐오 집단을 전위대 삼아 소중한 공동체 더 정확하게는 서로 사랑만 해도 모자랄 남녀 사이를 이간질하고 갈라놓은 점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이건 해방 이후 주변 강대국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를 남북으로 갈라놓아 공동체를 붕괴시킨 점과 유사합니다.

   두 번째 메갈, 워마드에 대한 방관, 침묵입니다. 어떤 운동이건 그것이 성공하려면 거기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집단이 있어야 합니다. 위에 첫 번째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런 그들에 대한 다수의 암묵적인 동조가 있어야 합니다. 나치 히틀러가 왜 성공했습니까. 당시 독일 국민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은 유리할 때는 메갈, 워마드에 대해서 목소리 높여 옹호하고 불리할 때는 메갈, 워마드에 대해서 침묵, 방조했습니다.

   세 번째 신성한 권리와 의무를 분리시킨 다음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방식으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만약 이들이 진정한 페미니즘이라면 우리는 남자의 도움 필요 없다. 그러니 군대 보내줘라. 그 외 기타 그동안 남자들이 하는 의무도 우리가 하겠다고 해야 맞습니다. 하지만 온갖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의무는 절대 안 하고 권리만 챙기고 있습니다. 이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합법적인 도둑질 일 뿐입니다.

   네 번째 그들은 남녀 이분법이라는 단순무식한 방식으로 세상을 재단하는 놀라우리만치 독재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악마, 여자는 천사.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멍청한 논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건 논리도 뭣도 아닌 그냥 편 가르기 진영 논리일 뿐입니다. 문제는 그걸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에게 유포해서 공생공존 해야 하는 남녀 사이를 꾸준하게 이간질한다는 겁니다.

   이상이 대략 그동안 페미니즘이 하던 일입니다. 여기서 세 번째와 네 번째는 굳이 메갈, 워마드를 끌어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평소에 하던 일이니까요. 그런데 이 허접한 논리를 메갈, 워마드가 그대로 쓰는 것도 모자라 더 크게 증폭시킵니다. 만약 메갈, 워마드와 페미니즘은 다르다고 하시는 분들 논리라면 페미니즘 진영은 너희들이 뭔데 우리들 논리를 함부로 쓰냐면서 선을 그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었나요. 아니요 오히려 뒤에서 더 이용해 먹었습니다. 이건 스스로 메갈, 워마드와 합체해서 판을 키우겠다는 것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메갈, 워마드와 페미니즘은 다르다고 하시는 분은 그럼에도 소수지만 진심으로 여성인권을 위해 헌신하는 진짜가 있다고 말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분들을 통해 메갈, 워마드와 페미니즘은 다르다는 논리를 펼치실 겁니다. 예 분명 있을 겁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그러면 진심으로 묻겠습니다. 그런 양심적인 진짜 페미니즘이 과격파 페미니즘에 밀려 사라질 때까지 당신들은 뭐하고 있었습니까. 당신들 논리라면 메갈, 워마드와 붙어먹는 몹쓸 과격파 페미니즘 다 몰아내고 온건파 페미니즘이 주류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들이 속절없이 밀려날 때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다가 과격파 페미니즘이 메갈, 워마드와 붙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그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비판하니까 이제 와서야 둘은 다르다고 뒤늦게 수습하는 것이 옳은 행동입니까. 제가 메갈, 워마드와 페미니즘은 다르다고 논리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까.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죽은 자식 부여잡고 울어봤자 다시 살아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조언 하나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아직도 메갈, 워마드와 페미니즘은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페미니즘의 대의가 아직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지금 당장 메갈, 워마드에 대한 가혹한 비판을 하십시오. 그리고 그들과 붙어먹은 타락한 현재의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아주 가혹하게 비판하십시오. 그런 다음 보편적인 상식, 인간성을 바탕으로 남녀가 어떻게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십시오. 이참에 페미니즘 꼬리표 빼고 이퀄리즘을 전향하면 좋겠지만 거기까지는 바라지 않겠습니다. 자 이거 하실 수 있겠습니까. 만약 못 하신다면 당신들의 논리는 그저 공허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자기비판에 의한 새로운 거듭남을 못 하는 운동은 100번 다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페미니즘은 그걸 못 하고 있어서 욕먹고 있습니다. 즉 백날 메갈, 워마드와 페미니즘은 다르다고 줄창 말해봤다 아무 소용없다는 겁니다.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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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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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21:01:35 (39.*.*.53)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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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21:06:43

남녀평등은 누가 이루어 줄 게 아닙니다.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거죠.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밀어놓고 '니들이 이러이러한 것들을 안했으니 남녀평등이 미뤄지거나 저항이 생기는 것도 니들 책임이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님은 무얼 하고 있었느냐고 거꾸로 물어볼 수는 없을까요?

우리가 비판하고 우리가 바꿔나가야 할 일이고, 결국은 우리에게 결과가 돌아오고 우리가 책임질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왜 자정이 없느냐'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여기에서 그렇듯이 많은 논의와 비판이 있습니다. 이게 자정의 한 부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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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12 22:27:59

 

 

 

3
2018-07-09 21:12:22

자정이 없다는 말에 대한 반대의견입니다.

그걸로도 자정이 요원하다면 그런 쪽의 세가 약한 걸 탓해야죠 뭐.

4
Updated at 2018-07-12 22: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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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09 21:17:26

그럼 낙동강을 갈아엎든가 프로펠러를 더 투입하거나 했으면 좋겠네요.

'낙동강은 원래 녹조라떼다, 낙동강이나 녹조라떼나 같은 말이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에 부화뇌동할 게 아니라요.

4
Updated at 2018-07-12 22:28:18
1
2018-07-09 21:35:57

제가 '평등'이란 단어에 좀 민감해서요... 

만약님께서 말씀하시는 '평등'은 어떤 평등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여성할당제, 여성가산점, 성범죄 무고죄 폐지안등이 

남녀평등 정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018-07-11 11:53:01

혹시 Pink Floyd 님은 여기에 정답이 있어서 이 쪽이면 평등이고 저 쪽이면 평등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무조건 이건 이래야 평등이고 저렇게 처리하면 평등이 아니다라고 사전적으로 수학적으로 결론이 날 수 없는 문제입니다.


1
2018-07-11 12:33:46

제 질문의 이유는 단순해요. 

요즘엔 단어의 개념차이로 인해서 대화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개념이 개개인마다 전부 다른 상태로..

또 평등에 대한 개념이 전부 다른 상황에서...

진실한 소통이 안되고 결국 오해와 감정만 남거든요.

 

평등의 개념은 너무 많아요.

기회의 평등도 있고, 결과의 평등도 있고

성평등과 양성평등이 다른 개념인걸 저도 최근에야 알았으니까요.

그런걸 전부 평등이라는 두 글자로 말해버리면 혼란만 생기는것 같습니다.

어떤 평등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기 전에

서로간에 알려고 노력해야 그 다음에 대화도 하고 갑론을박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론이 나든.. 안나든요.

 

답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07-11 13:26:05

넷 꾸준히 대화해나가야 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6
Updated at 2018-07-09 21:09:20

매일매일 하루에도 몇 개씩 이런 글 올리는 님도 참 대단합니다. 무척 한가하신가봐요? 아님 직업이던가.

5
2018-07-09 21:28:39 (220.*.*.32)
일반적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는 회원분들은 다양한 주제에 참여하시는데
이분은 작성한 글의 90%가 페미니즘 비난하는 글이죠.
다른 주제에서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5
Updated at 2018-07-09 22:20:23

어쩌다 한 두번은 딴데서 보고 놀라서 펌질할 수 있는데 어찌 이리 꾸준할 수 있는지 그게 무척 신기해서요. 세상에 재미있는 일 감동적인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하필이면 봐서 좋지도 않은 그런 내용을 참으로 한결같이 하루도 안빼놓고 써재낄수가. 그게 일반인의 상식으로 가능한 일입니까? 귀찮고 지쳐서라도 나같음 못할텐데.

12
Updated at 2018-07-12 2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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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09 21:47:28

그 유명한 마모씨도 참 교묘했죠. 누가 아나요? 하루아침에 글삭튀할지. 일년이건 뭐건 매일 이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사람글 메세지는 그 형식이나 출처나 벌써 예전글에서 다른분들에게 정확하게 반박당해서 재반박할 필요 못느끼고요.

8
Updated at 2018-07-12 22: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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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09 21:50:40

다른 사람이 퍼온 글에 묻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한마디씩 하는거야 누가 뭐랍니까? 근데 이 사람은 자기가 매일 이런 주제로 발제글을 몇개씩 도배하다시피 써재끼니까요.

9
2018-07-09 21:34:31 (203.*.*.72)

메세지를 반박못하겠다면
메신저를 까라

5
Updated at 2018-07-09 21:37:20

노노~~메시지는 다른 분들이 예전에 반박 많이 해주셨어요. 이분 닉넴으로 검색해서 보시죠.

7
2018-07-09 22:23:05 (203.*.*.72)

님이 말씀하신거처럼
정확하게 반박당한 건 없는거 같은데요?
그러지마시고 여기서 님이 직접
정확한 반박글을 써보세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많이 했기에
나는 그럴 필요를 못느낀다라...
사람들은 그런 걸 정신승리라고 합니다^^

3
Updated at 2018-07-09 22:45:22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5
2018-07-09 22:29:23 (203.*.*.72)

바로 바닥드러내시네요^^
그렇죠? 글 못쓰시겠죠?
이해합니다^^

4
Updated at 2018-07-09 22:39:31

그렇죠. 닉도 못까는 주제에 막댓글 다는걸로 정신승리 오지게 하세요.
똥물도 우아래가 있고 목마른 자가 우물파셔야죠. 이 글이 왜 멀쩡한지 너님이 먼저 증명하는게 순서지요. 편을 들려면 좀 제대로 들던가. 바빠죽겠는데 말꼬리붙들고 난리야.

내가 익명제도에도 찬성하고 익명분들 존중하지만 댁같은 류의 찌질한 자들은 상대해봤다가 시간낭비한 경험이 많아서요. 이만. 잘 계세요.

5
Updated at 2018-07-09 22:54:50 (58.*.*.2)

아니죠 우리 확실히 합시다

제대로 된 반박글을 못쓰겠으니 익명운운 핑계대면서

도망간건 님이죠 정신승리는 댁이 먼저 하셨고요^^   

3
Updated at 2018-07-09 23:01:00

도망은 무슨~
난 정확히 반박당했다고 느끼는데 댁이 반박이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니 주장하는 자가 증명하셔야지요.어디서 떠넘겨요 떠넘기길?

피곤스레 발목잡지 말고 빨랑 자요. 보아하니 이걸로 물고 늘어져서 밤새 괴롭힐 모양인데 내가 이런 패턴 한두번 겪어본 사람 아니거든요? 모님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역전의 용사라오 내가. 그니까 증명해보시든가 꺼지삼.비겁하게 말장난으로 떠넘길 생각말고.

이렇게 동조자가 많은데서도 닉도 못까고 익명으로 남의 말꼬리 잡을 궁리나 하는 주제에 잘났다고 이래라저래라 이죽거리는 자는 도대체 얼마나 찌질한거야?

3
2018-07-09 23:13:50 (58.*.*.2)

반박당했다고 먼저 주장한건 댁이신데 내가 뭘 먼저 증명을 해요?

댁이 정확하게 반박당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라는게 고작 "난 그렇게 느꼈어!"

가 다에요?

그럼 나도 반박당하지않았다고 느낀 것 뿐이니 쌤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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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12 22: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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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21:20:21

7
2018-07-09 21:35:08

저도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풍류도인님이 좋은 책 소개시켜주는 글이

어디 말 같지도 않은 의견 퍼와서 같이 욕하자고 하는 글보다 훨씬 좋습니다.

우리가 일베 글이나 태극기 부대 행동 하나하나 퍼와서 같이 분노하자고 하지 않자나요.

6
2018-07-09 21:45:56

동감합니다.

4
2018-07-09 22:05:28 (39.*.*.53)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쯤되면 님은 메갈 워마드에 빗대어 성평등을 지향하는 건지 지양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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