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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확실히 인터넷 상의 언어가 거칠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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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12 15:07:19

DP라면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PC통신시절만 하더라도, 일명 "통신체" 말투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동호회가 많았었고, DC초창기에 '하오체'가 유행할 때에도, 이에 대한 시선이 전반적으로 곱지 않았었거든요. 물론 비속어 사용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만큼 과거에는 인터넷 상의 언어 사용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민감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늘 고운 말, 표준어를 사용하자는 고리타분한 제안은 아닙니다만,  언젠가부터 인터넷에서 욕설을 하는 것이 커뮤니티를 막론하고 당연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위 ㅈㄴ, ㅆㅂ, ㄱㅅㄲ, ㅈㄹ 같은 욕들을 섞은 게시물들이 최근 몇년간 굉장히 늘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분노가 쌓인 사회여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명박근혜 기간 동안 정말 욕나오는 시기를 거쳐오면서, 다들 거칠어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인터넷에서 까지 이런 욕설을 봐야 한다는게 좀 피곤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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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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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3:20:10

이런 의견 내면 또 PC충이라고 하더군요.

답답합니다.

WR
2018-07-12 13:23:40

저도 DP니까 이런 의견을 낼 수 있지 다른 데에서 얘기하면 아마 꼰대소리 들을 것 같아요 ^^;

5
2018-07-12 13:23:24

 말이 험해지면 마음도 험해지고 마음이 험해지면 글도 험해지죠...

인터넷으로 이런 저런 삐리리.. 10원 20원도 내 맘대로 못해!! 하는 분들이 있다면...

평소에 말을 어떻게 하는지 스스로 고민 정도는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합니다..

WR
2018-07-12 13:24:22

맞습니다. 욕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가 보기엔 더 쌓일 것 같아요...

6
2018-07-12 13:25:05

DC씨벌교황때부터죠.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망가진건.

WR
2018-07-12 13:28:54

ㅎㅎ 오랜만에 듣는 닉네임이네요.

Updated at 2018-07-12 13:34:21

PC통신 시절부터 활동, 단신으로 딴지일보와 디시인사이드를 말 그대로 폭파 시켜 버린 존재쥬 ㄷㄷㄷㄷㄷㄷ.

그때가 90년대 중반 2000년대 초반이니 꽤 옛날 이야기네유.

1
2018-07-12 13:28:15

오래전엔 님아.. 하는 사람 들어오면..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도 하고 했었던 기억이. .ㅎㅎ 

그래도 디피가 제일 양반인 것 같더군요.. 

다른 몇몇 커뮤니티들 가 보면.. ㅎㅎ 어이구.. 

WR
2018-07-12 13:31:12

'님아'라는 표현이 한동안 논란이 되었었죠 ㅎㅎ DP는 그래도 대체로 마음 편하게 볼수 있습니다.

3
2018-07-12 13:30:19

 글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한다고 하죠. '익명'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서 함부로 글 쓰시는 분들, 정말 안타깝습니다.

WR
2018-07-12 13:31:44

맞습니다. 실생황에서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시는지 궁금해져요...

2
2018-07-12 13:35:15

저는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투는 순화되어 가고, 단어는 쎄져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도 언급 하셨지만 요새는 "님아" 같는 말투 쓰시는 분들 안계시고. 

 

뭔가 애매하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ㅋㅋ라던가, 괜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은 알아서 자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00년대는 심한곳들이 많았는데... 10년대 지나면서 부터는 특정 사이트로 쏠려서 자정이 된게 아닐까 합니다. 

WR
4
2018-07-12 13:40:34
저는 오히려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욕설까지는 아니지만, 미묘하게 비꼬는 표현, 남의 의견을 폄하하는 투의 글들을, 매너있다고 정평이 나있었던 커뮤니티들에서도 많이 보게 되었거든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인상이니 albatros~님 하고는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
 
 
1
2018-07-12 13:39:35

IMF 지나면서 살기 힘들어져만 가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상다반사로 일어나니 분노가 점점 쌓여가서 그런거라고 봅니다. 

보통 교통체증 심하고 운전 여건 안좋은 곳일 수록 운전자들 신경질적이되고 양보없고 그런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전염현상도 좀 있구요. 욕과 막말이 흔하게 사용되는 사이트들에서 댓글 좀 보다보면 조금씩 무감각해 지더라구요.

WR
1
2018-07-12 13:41:26

동의합니다. 사회적으로 분노가 쌓여있고, 또 분노의 대상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해도 된다는 암묵적인 합의도 형성된 것 같습니다. 

2018-07-12 13:49:56

전 생각이 살짝 좀 다릅니다....사람들을 만나 보면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아주 친한 경우나 험악한 상황 아니면 없죠....말인즉....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혹은 거칠지만) 제 맘대로 못하는 것일 뿐이죠...해서 인터넷상에선 사람들이 스스로의 날것 스럼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디피에선 아직도 반대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아이디라고 해봐야 익명일뿐이고 익명 뒤에서 앞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마구 쏟아 내는 거죠. 한편 생각하면 한심 하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사람에게 이런 것들이 감정의 배설 또 배출로서 순기능도 있지 않나 하고 조심 스럽게 생각해 봅니다...이명박 박근혜는 굳이 찾아내는 변명 같은 것 뿐이고 사람은 이런 류의 폭력성 저열함 등등이 있고 이런것을 배설 할곳이 필요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해서 전 익명 찬성 합니다.

2018-07-12 13:56:01

제가 디피에서 기대가 큰탓이겠지만 점점 분노가 심해지는걸로 보입니다
모든걸 법이나 국가에 맡기자는 것도 그렇고. 시민사회나 공동체의 역할이 점점 없어지는것 같아 조금씩 두렵습니다.

2018-07-12 14:03:35

그냥 인터넷은 분노하는 군중의 한풀이의 공간으로 변질된 지 오래라고 생각합니다.

일간베스트 저장소, 워마드 등도 그러한 분노의 한풀이로 인하여 탄생한 괴물들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사회적인 혼란, 사회적인 불안을 먹고 자라는 분노라는 괴물이 인터넷 공간에서 극단주의적 성향의 국수주의, 극단주의적 성향의 여성주의로 표출되는 것이 2018년 현재의 자화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시적으로 보자면 경기 불황, 비관론적인 미래가 보이니까 현실적으로는 이 불안과 불안에 따른 무력감과 분노를 표출할 방법이 없으니까 익명성이 보장되어있어서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는 더 자유로운 웹상에서 거칠게 한풀이를 하는 것으로 일시적으로나마 분노를 표출하고 마음 속의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워마드를 즐겨 하는 여성 역시 오프라인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직장에 다니거나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무난하고 평범한 여성일수는 있어도 모니터 앞에 앉아서 워마드에 접속하는 그 순간에는 극단주의적 남성혐오자로 돌변하는 것과 같은... 그런 거 말입니다.  

2
2018-07-12 14:33:23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모든 엽기적 행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2
Updated at 2018-07-12 14:13:53

말투도 말투지만 단어가 인터넷에서 변화하는 거 보면...

 

제가 까칠한건지 모르겠지만...

 

'멍멍이'와 '댕댕이'의 글자 모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댕댕이'로 쓰고...

 

'명작'을 '띵작'이라 쓰고...

 

제가 보기엔 명백한 언어 파괴인데...

 

재미로 하나 둘 씩 바꿔 가다 보면...

 

시나브로 원래 모습을 잃어버릴까 두려워요...

 

남/북 정상회담에 통역은 필요없지만,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의 사이에 통역이 필요해지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2018-07-12 14:39:40

거칠어졌나요? 그런것 같기도.. 방가방가

2018-07-12 15:00:07

아이들 폰 프로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해석이 필요해요... 

4
2018-07-12 15:07:19

상대방을 알바, 적폐, 일베충, 메갈로 몰아버리면 맘 놓고 욕할 수 있게되죠. 욕 자체보다도 이런 분위기가 더욱 우려됩니다.

2018-07-12 17:23:00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언젠가부터 ㅆㅂ~ ㅆㅂㄹㅁ .. 이런 표현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

 

팟케스트 가 한창 뜨면서 부터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마도 진행자들의  욕설과 언어유희도 큰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마~ 그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 읍니다 ...  ㅇㅇ

 

2018-07-12 22:46:46

요즘은 남녀 구분 없이 10대나 20대 사이에서도 

'존나'라는 단어가 그냥 일반적인 단어로 쓰이더군요 ;

이 말의 뜻이 정말 뭔지를 알고서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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