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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과 여당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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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8-09 18:40:04

지지율 하락과 호들갑

 

한귀영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는 62%로 나타나 지방선거 직후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졌다. 하락의 이유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대선에서 지방선거까지 국민들은 한결같은 지지로 변화의 열망을 표출했다. 이제 성과가 필요한데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더디다. 여기에 최저임금, 종부세 인상 등 인화성이 큰 갈등 의제들이 가세했다.

 

사실 징후는 진작부터 나타났다. 지난 5월 취임 1주년 즈음 문 대통령의 갤럽 조사 지지율은 83%로 뜨거웠지만 세부 항목에서는 냉기도 확연했다. 경제와 교육 분야에서는 긍정 평가가 50%에 못 미쳤고, 취임 100일 때에 견줘 외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평가가 하락했다.

 

대통령에게 거는 각자 기대의 합이 지지율이다. 임기가 경과하면서 서로 기대가 충돌하고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지지율도 자연스레 떨어지게 된다. 임기 1년 차에 오히려 지지도가 오른 문 대통령이기에 최근의 지지율 하락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알고 보면 호들갑 떨 일도 아니다.

 

지금의 지지도 하락은 사회경제적 의제의 본래 속성과 무관하지 않다. 그동안 높은 지지도의 핵심 동력은 한반도 평화 의제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이념, 세대, 지역을 망라해 강력한 지지가 형성되면서 국민적 통합이 꽤 진전됐다. 

 

반면 대부분의 사회경제적 의제는 속성상 갈등적이다. 이해당사자가 훨씬 많고 해법도 복잡하다. 언론, 정당, 이익단체 등의 저항도 집요하다. 의제의 성격상 남북관계처럼 극적인 해결도 어렵다. 지지율 하락이 어느 정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말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표출된 시대정신은 ‘불평등이 해소된 공정한 복지사회’였다. 하지만 구체적 정책이 펼쳐지면서 각자의 욕망과 이해가 충돌하기 시작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대표적이다.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서 임기 초반에는 큰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갤럽 조사에서 최저임금 인상액이 ‘적정하다’는 의견은 42%에 그쳤다. 1년 전 55%에서 꽤 하락했다. 20대 알바, 비정규직과 50대 자영업 종사자 간의 갈등, 즉 가난한 을과 을의 갈등으로 변질되면서 정책의 정당성이 위협받고 있다.

 

복지사회를 위해서는 증세를 통한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부동산 보유세 인상은 집값 안정과 세수 확보를 위한 핵심 정책이다. 7월 초 정부가 극소수 부유층을 타깃으로 하는 부동산 세제 개혁을 발표하자, 한편에서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비판이, 다른 한편에서는 ‘행여 나에게도 세금 불똥이 튈까’ 하는 불안감이 고조되었다. 그 결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에 그쳤고, 지난해 8월의 44%에 견줘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정’이라는 시대정신도 종종 부메랑이 된다. 역사상 가장 경쟁적인 환경에서 자란 지금의 2030세대에게 공정성이란 사회구조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의 룰’로 이해된다. 실질적 평등을 위해 약자에게 더 많은 혜택과 기회를 주는 것은 이들의 감각과 불화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의 공정성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들이 막상 지지층 일부에게 거부당하는 이유다.

 

지지율 하락을 빌미로 기다렸다는 듯이 우회전의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그래도 60%대 지지율은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는 막강한 힘이다. 

 

문제는 대중의 복잡하고 모순적인 욕망의 미로를 독해하고 정교한 정책적 접근을 해나가는 것이다. 담대하면서도 영리한 기획, 대통령의 단독 플레이가 아니라 여당과의 팀플레이가 절실하다. 실력이 필요한 때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55369.html#csidx8da03da4c369e3aa4c5b9a5ce6b8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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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기관 한사연에서 실장을 하던 한귀영 씨의 글인데 공감이 가서 퍼왔습니다. 비록 오늘 리얼미터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58%가 나왔지만 이것도 꽤 높은 지지율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1년이 지나도록 그렇게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던 게 기적인 상황이었지요. 

 

문제는 지금부터인데 적폐청산도 물론 멈추지 말아야하지만 이제는 외교, 안보 문제에서 성과를 냈듯이경제와 민생같은 먹고사는 문제에서도 이 정부가 보수정권보다 더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얼마전 청와대 개편을 하면서 자영업 비서관을 신설하고 은산분리 완화 같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바로 그런 의미겠죠, 

 

지금 여당 역시도 다른 무엇보다 우선시 해야할 건 민생, 경제, 안보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보수정권보다 더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실력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가하게 이재명 따위로세월을 보낼때가 아니라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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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2
2018-08-09 18:02:42

어이구, 한걸레 기레기까지 끌고 오셧어요? 루트원님 존경합니다.

WR
14
2018-08-09 18:06:00

아무대나 찢묻었다고 매도하고 내용도 안 읽고 걸레라고 조롱하고 

그러니까 님들이 문제라는 거에요, 손가락애들 흉볼 게 전혀 아닙니다

5
2018-08-09 18:06:52

식사는 드셧어요?^^;

1
Updated at 2018-08-09 18:31:52

밥 먹을 정신이나 있겠나요. 오늘 계속 장문의 글을 올리고 댓글 다는 것 보니 뭔가 불안 요소가 감지된 것 같아요. 쉬지 않고 글 쓰고 댓글 다는 것 보니 밥보다 이재명인 것 같습니다.

WR
4
2018-08-09 18:32:27

아무대나 찢묻히기 딱지붙이기 여전하네요, 

장담하는데 님들은 절대로 이 버릇 못 고칩니다

2
Updated at 2018-08-09 18:38:35

님의 버릇은 좋구요? 한거례 기사까지 퍼오면서 이러는 것은 좋은 버릇인가 보군요. 그리고 이재명 비판하는 사람들은 박사모라면서요.

1
2018-08-09 18:47:06

이재명 따위로 세월보낼때가 아니다. 빨리 쳐내라 라는 뜻.

Updated at 2018-08-09 19:03:54

위 기사의 주제는 맨끝에 있어요. 실력을 보여달라는 이야기는 결국 현정부가 실력이 없다고 돌려까는 겁니다. 이런 기사까지 퍼오면서 이재명 쉴드를 치는 건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이 할 짓이 아니지요.

1
Updated at 2018-08-09 18:58:41

정부와 민주당을 갈라치기하는 기사네요.
정부와 여당이 팀플레이가 안됐다는거잖아요. 결국 민주당이 대통령에게도 할말은 하겠다.(국정 간섭 좀 할거다.)
요걸 편드는 말이네요. 그런데 대통령은 당에 대해서 이런 저런 요구를 한 적이 없죠. 사실 정부 인사들중에 민주당 인사는 몇 안되지 않나요? 대체로 외부의 전문가들이고. 정청래, 박범계 같은 사람만 해도 은근 한자리 원했잖아요. 대선 끝나고 나서 팟캐 나와서 지한테 뭘 맡기면 이럴거니 저럴거니 셀프로 설래발도 많이 쳤고, 결국 그런 사람들한테 자리 안줬죠.
결국 민주당도 정부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문통이 당정분리를 딱 해버리니까 징징거리는 거죠. 그리고 한걸레가 저걸 살살 부추기는 내용이네요. 역시 민주당도 한창 멀었네요.

10
2018-08-09 18:09:21

저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말고 계획했던일 쭉 진행했으면 합니다.
또 그럴 성품의 분이라고 믿고 있고요.
지지율은 솔직히 논란만들기 나름이라 남북단일팀때도 난리쳐서 지지율 쭉 빠졌지만, 결과는 큰 그림이었죠.
정부정책의 진짜 영향이 그렇게 매주 바로바로 영향이 올꺼라 생각치 않습니다.
저는 임기끝날때까지 무슨일이든 굳게 지지할겁니다.

WR
2
2018-08-09 18:13:16

저도 이 정권의 묻지마 지지자입니다, 그리고 지금 지지율도 낮은 게 아니라고 보고요, 우리 대통령이 잘하시는 게 절대 무리하지 않고 국민 눈 높히에 맞춰서 국정을 잘 운영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솔직히 청와대나 이 정부는 걱정을 안 합니다. 다만 민주당이 여당답게 행동하며 얼마나 제대로 뒷받침 잘 해줄 건가가 염려될 뿐입니다

2
Updated at 2018-08-09 18:39:30

그렇습니다.정확히 아시네요. 여당이 여당다울려면 이재명 같은 부도덕한 자가 내부에 있으면 안되죠.
그래서 몰아내야 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을 비토하는게 바로 그 이유입니다.

6
Updated at 2018-08-09 18:30:08

부채질하기 좋은 뉴스 가져와서 걱정하는 척 하는 글쓰기 패턴이 보입니다. ^^
화이팅!

6
2018-08-09 18:25:50

이재명 따위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게 아니고 국정은 국정이고 이재명은 이재명이죠.
누가보면 님이 국정운영이라도 하는 줄 알겠네요.
국정은 문프가 알아서 잘하실거니까 내부에 암세포를 도려내야죠.

3
Updated at 2018-08-09 18:33:03

이재명 쉴드를 위해 한겨레 기사까지 끌고 오는군요. 이재명의 의혹을 묻어두고 감싸며 다들 입 다물고 있으면 현정부가 성공하는 건가요? 그알 보도까지 이루어진 이재명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한가한 사람들의 단순 투정으로 치부하는 님의 패기가 오히려 현정부와 집권당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재명을 쉴드 치기 위해서 집권당 타령 좀 그만하세요. 보수가 부패로 망했듯이 우리도 일부 정치인들 때문에 부패와 부도덕성으로 망할 수 있어요.

4
Updated at 2018-08-09 18:37:27

열일 하시네요 식사는 챙겨드시고 하세요~

Updated at 2018-08-09 18:47:13

위에도 썼지만 밥도 못 먹고 이러고 다니는 것 같아서 저도 측은하게 생각됩니다.현정부 실력 없다고 돌려까는 한겨레 기사 퍼오면서 정부와 집권당의 성공을 바란다는 이중적인 태도에 정말 어이가 없네요.

2018-08-09 18:45:39
4
Updated at 2018-08-09 18:52:35

문통이 국정에 몰두할 수있게 집안 정리는 당이 해줘야죠.
왜 둘 다 하면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문통 버프가 유효한 지금이야 말로 내외의 적폐를 일소할 절호의 기회로 보이는데요. 지금이 아니고선 둘 다 할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
2018-08-09 19:04:13

왜 하면 안되냐면.
이재명이 다치니까.

1
Updated at 2018-08-09 20:40:57

 저도 공감하는 대목이 상당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판단으로 걸러서 읽으면 되죠.

김명환 교수의 이 글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0802203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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