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허접(?)란

오늘도 흙장난을 했습니다.

 호접란이라고 있습니다.

꽃의 모양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 호접란인데

아버지께서 5촉을 얻어 오셨습니다.

정확한 종류는 모르지만 아마도 미니종인듯 합니다.

작년에 아버지 친구분께서 경비일 하시는 아파트 지하에

 버려진 호접란이 있다고 주인이 필요한 사람 가져 가라고 했답니다.

호접란을 도매로 사와서 조금 키워 판매를 하는 업자가 안 팔린걸 가져 가라고 한것

그래서 작년에 20여촉을 가져와 화분 만들어서 주변분들 나눠드리고

몇촉은 집에 두었는데 잘자라 꽃대까지 나온 상태에서 하룻밤 한파에

모두 동사를 했었습니다.

그 업자가 올해도 호접란 장사를 했는대

올해는 장사가 잘돠서 거의 팔고 5촉 남은걸 버린다고 해서

가져 오셨다고 하더군요.

정말 호접란이 허접하게 생겼더라고요.

묵은잎 잘라주고 뿌리도 일부 잘라주고 수태(이끼)에 심어진것

수태 모두 제거하고 화분에 심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수태로 수분 중발 막기 위해 덮어주고

올해는 동사하는일 없도록 실내 마루에 들여 놓았다는....

잘 자라면 내년 봄이나 여름에는 꽃을 볼수 있을지도....

- 엘레강스

- 흰용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