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독거남이 결혼 하신 분들이 부러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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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19:37:21
언제인가, 지하철에서 피곤한 몸을 맡기면서 퇴근하는 중에
제 앞에 계신 어떤 여성분께서 휴대폰으로 남편과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얘기 부터 시작해서, 오늘 얘가 유치원에서 어떤일이 있었으며
집에서 어떤말을 했었으며 끊임없이 투정부리듯이 말씀하시는데, 듣기에도
행복이 뚝뚝 떨어지는 소소한 얘기들이었죠.
그 순간 절로 몇년 전 제가 포기한 그 여자가 생각났었어요.
인연이 되어서 잘 되었으면 나도 그 얘하고 저런 얘길 하고 있었을텐데...하고 말이죠.
지금은 익숙해서인지, 포기를 해서인지 몰라도 혼자인게 더 편하지만
그때만큼은 결혼을 하신 분들이 정말 부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님의 서명
절망의 껍질을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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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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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보다 내새끼가 주는 행복이 정말 말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