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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스카이 캐슬 최종회 시청률 전국 23.8프로, 수도권 24.4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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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02 14:08:05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81&aid=0002974664

 

 

예상대로 [스카이 캐슬]의 최종회는 전편이 다시 한번 갱신한 비지상파 시청률 기록을 넘어섰고 또 다시 비지상파 시청률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2019년 2월 1일자로 방영된 최종회는 전국 23.8프로, 수도권 24.4프로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조사 기관인 ATAM의 집계에서는 20회 방송의 수도권 평균 실시간 시청률이 28.81프로가 나왔습니다. ATAM집계로 분당 최고 기록은 2일 0시 23분대로 30.94프로까지 치솟았다고 하죠.

 

분명 의미있는 기록이고 예상대로 전 회가 기록했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깨며 마무리가 되기는 했는데 마지막회이고 드라마의 화제성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신기록 달성이긴 합니다. 전 회 대비 1프로도 못 올릴 줄은 몰랐거든요. 어쨌든 깨기는 깼다고 자위할만한 기대 이하의 신기록인거죠. 이왕 깨는거 25프로는 넘길 바랐고 넘을 줄 알았는데 용두사미 결말에 외전처럼 그려낸 kbs1의 일일극 같은 뜨악한 해피엔딩 처리로 최종회만이 거둘 수 있는 시청률 폭발력을 감소시켜 버린것 같습니다.

 

 

19회에서 고작 0.6프로를 올려 기록 갱신을 했으니 더 나올 얘기가 없겠다고 보였던 19회 이후의 이야기에 대중의 관심이 식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 드라마 하루 이틀 보는 것도 아니고 거의 생방송 촬영으로 제작이 진행된 작품이니 탄탄하게 조여주는 최종회를 기대하기도 어려웠죠. 출연진이 일주일 전부터 촬영 종료를 했다며 SNS에 감사 인사를 전했으니 20회 촬영은 일주일 전에야 끝낸 것이고 대본도 그 즈음에 전달됐을 겁니다. 작가가 충분히 고민하고 정리할 시간이 없었을 겁니다.

 

작가에게 신중하게 인물과 이야기의 전후관계를 분석할 시간이 주어졌다면 이렇게 좋은게 좋은거지 식의 억지스러운 가족 화합과 갱생의 기회를 주지는 않았겠죠. 시간에 쫓겨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결론 지은 해피엔딩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김 빠지는 후일담 같은 전개에 각 인물의 회개한 모습이 가식적이고 위선으로 보여 낯간지러웠어요. 대체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회를 겨우 보았습니다. 마지막회라서 한 80분은 한 것 같아요. 늘어지더군요.

 

누구 하나 파멸하고 끝나야 여운이 남을텐데 이런 식으로 억울한 죽음 뒤에 한명한명을 훑어가며 갱생의 기회를 주고 있으니 씻을 수 없는 죄를 잔뜩 지어 놓고는 고해 성사 하나로 해결 보려는 교활한 종교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후반부에 스카이 캐슬에 새로 이사온 민자영이란 인물은 보다 공을 들여 깜짝 캐스팅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별로 알려지지도 않은 국립극단 단원 출신 배우인 우정원을 써서 효과적이지도 못했죠. 비틀린 교육열의 악순환을 예고하는 마지막 장면도 황당했고요. 반전 그 자체만 노리고 건성으로 결론 지은 무리수 도발로 밖에 안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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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2-02 14:13:27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대놓고 최종회에 한 거 같습니다.
너무 뻔하니까 사람들이 기대한 만 못한듯 하네요.
19화가 사실상 최종회라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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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2 14:15:57

19회에서 마무리햇으면 역대급이엇을텐데

2019-02-02 14:23:06

16화가 20화로 늘어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억지로 늘린 수준이라 스토리는 하고 싶은 얘기는 했을거고 사족이 좀 추가 됐겠죠.

2019-02-02 14:31:49

제작 단계에서 16회→20회로 하자고 결정된 거라 1회 방송하기 전에 이미 20회였습니다.

사실 그 정도면 안 해도 될 말인데 인터뷰에서 연장했다고 하는 바람에 자꾸 와전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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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02 14:31:50

원래 추리 스릴러물이 아닌 블랙코미디물인데
인기를 끌다보니 인터넷 등에서 기존의 막장드라마에서 나왔던 딸 바꿔치기, 친한 친구에 의한 죽음 등등의 자작 스포일러가 난무했다가
바로 전날 해투에서 그런 내용들을 해명하는 내용이 방송되서 기대치보다 시청률이 오르지 않은 영향고 있어보입니다.
축구때문에 19, 20회가 일주일 간격이 되버린 것도 크구요.

2019-02-02 15:52:35
말씀하신 대로 블랙코미디물로 생각해버리고 나니~
마지막 회를 보고 난 뒤의 배신감이 조금은 사그라지네요~~~
2019-02-02 16:12:27

보통 우리나라 드라마가 초반에 확 치고나갔다가 중간애 늘어지고 후반부에 다시 치고나가서 결말이 나는데 스카이캐슬은 좀 다른 흐름을 보였던것 같습니다. 17화 18화부터 늘어지기 시작하면서 결말에 뭐가 있나보다하고 잔뜩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갑자기 청소년드라마가 되면서 모두가 회개하고 행복해졌습니라는 말도 안되는 마무리.. 쪽대본도 아니고 시간이 없었던것도 아니니 그냥 작가가 의지가 없었다라고밖에 볼 수 없겠네요. 이런 엔딩으로 끝을 낼거였으면 차라리 18회정도로 끊었어야지.. 기억에 오래 남을 드라마가 될 뻔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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