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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주유소 세차장에서.txt

HARRY
5
  2182
2019-04-13 09:35:56

어제 외근 중에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주유 후엔 자동 세차도 했죠.

 

세차를 마치고 물기 제거 및 내부 청소를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아저씨 두 분이 세차해주셨는데

 

저는 그 사이 차에서 내려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돌아와서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하고 차에 타려는데

 

 

조수석에서 세차하시던 아저씨가 갑자기 제쪽으로 이러시더군요.

  

 

"차가 예뻐요."

 

 

환하게 웃는 얼굴이셨죠.

 

무슨 말씀인가 했는데 더 이야기하시더군요.

 

 

"차가 너무 예쁘고 깨끗해서 여기 잠깐 기댔어요.

 

잠들뻔했네요. 그런데 아무것도 묻지는 않았어요."

 

 

B필러 쪽에서 그러시는 겁니다.

 

여전히 웃는 얼굴이셨죠.

 

 

순간 알아챘습니다.

 

아이와 같은 마음과 생각이 계속 머물러 있는 분이시구나...

 

라고요.

 

그리고 말씀을 참 예쁘게 하시는구나...

 

 

저도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 그러셨군요. 칭찬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아저씨도 저에게 인사하셨네요.

 

  

지금처럼 밝게 일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저씨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기회가 닿으면 저 주유소 다시 들러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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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lumbo
2019-04-13 00:39:07

내일 전국적으로 비온댔는데...

WR
HARRY
2019-04-13 00:43:01

날씨를 확인하지 못했네요.

Listener
2019-04-13 00:51:57

저도 길가다가 그런 분들을 가끔씩 만나고는 했습니다.

 

눈이 참 맑네요, 표정이 환하세요, 구원을 찾으시나요?.... etc   흑! 주유소 세차장에서.txt

WR
HARRY
1
2019-04-13 00:56:34

제가 아저씨 묘사를 돌려서 해서 조금 오해가 있으신듯하네요.

 

고풍
2019-04-13 01:52:39

비가 올때 자연 세차 하는 무신경 차주... 마음씨도 이쁘시네요

레인트리
2019-04-13 04:48:15

아까 Harry 님 글을 읽었을 때는 분명 '아가씨'였는데, 지금 보니 '아저씨' 네요. 역시 난 썪었어.

임프레션
2019-04-14 02:44:04

HARRY님의 글도 참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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