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잡담]집안 행사 많으신가요?...
어제 묘사 다녀오고 그냥 잡담 함 끄적여 봅니다.
집안(사촌, 오촌 정도..) 행사 얼마나 있습니까?
가끔 저희 집안 행사를 보면 이게 정상인가... 할 때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5남매 중 막내이십니다.(4남 1녀)
형제분 중에 4번째 작은아버지만 살아 계시고 돌아 가셨고 모두 각자 집에서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위치로 보면
큰 아버지(대구)-작은 아버지 1(울산)-작은 아버지 2(대구)-저의 아버지 4(창원)
일단 이렇게 4명의 제사가 있습니다.
저희는 집안 사정상 생일을 빨리 땡겨서 주말에 모임을 하듯이 제사도 전 주 토요일에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 추석때는 제사상과 버금갈 정도의 규모로 차례상을 차립니다.
설 때는
큰 아버지(대구), 작은 아버지 2(대구)... 가 큰 아버지 차례 모시고 작은 아버지 2 집에가서 차례를 모십니다.
그리고 작은 아버지 1(울산), 저의 아버지 4(창원) 이렇게 각자 집에서 모시고
시골(진주)에 모여서 납골당에서 성묘 겸 세배를 합니다.
(이런 날은 저녁에 처가집 가면 오후 6-8시입니다. 처가집이 마산임에도 불구하고......)
추석 때는 성묘는 없고 각 자 집에서 차례를 모십니다.
그리고
4월에는 식목일 행사가 있습니다. 식목일 근처의 일요일에 모여서 납골당 주변 정리, 나무 심기 등을 합니다.(대부분 가족들 참석)
6월 중순에는 1차 벌초가 있습니다.(이건 선택적 참석이 가능하나 거의 다 참석했습니다.)
8월말 - 9월 중순에 2차 벌초가 있구요.(대부분 가족들 참석)
11월에는 묘사가 있습니다. 이 때는 1박 2일입니다. 납골당 옆에 숙박이 가능한 집이 있기 때문에 모두 모여서 음식 준비하고 제사 모십니다.
추석때만 만나지 않고 총 저희집 제사 포함해서 사촌, 오촌들 얼굴 보는 횟수만
설 1번 - 제사 4번 - 식목일 1번 - 벌초 2번 - 묘사 1번: 총 9번이네요.
이게 공식적인 거고... 결혼식, 어른신들 생신이라고 모이면 10번, 11번 정도 얼굴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직 애들 어려서 2명 다 데리고 다니고, 와이프, 어머니까지 같이 모시고 다니니.. 보통 일도 아닌데다가 제사에 드는 비용(다른 집 제사가면 고생했다고 봉투도 드립니다.)..
가끔은 정말 지나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올 10월달만 해도 제사 2번, 결혼식 1번.. 그리고 11월에는 1박 2일로 묘사 지내고 왔더니 너무 힘들고 좀 짜증스럽네요. 갈수록 제사 문화도 이해할 수도 없구요...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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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도 할아버지-아버지대가 형제분들이 많아서 집안행사 엄청 많은데
다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제사문화는 제사 지내는 대상도 줄였고 상당히 간소하게 바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