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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잡담]집안 행사 많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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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14:43:38 (211.*.*.129)

 어제 묘사 다녀오고 그냥 잡담 함 끄적여 봅니다.

 

집안(사촌, 오촌 정도..) 행사 얼마나 있습니까?

가끔 저희 집안 행사를 보면 이게 정상인가... 할 때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5남매 중 막내이십니다.(4남 1녀)

형제분 중에 4번째 작은아버지만 살아 계시고 돌아 가셨고 모두 각자 집에서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위치로 보면

큰 아버지(대구)-작은 아버지 1(울산)-작은 아버지 2(대구)-저의 아버지 4(창원)

 

일단 이렇게 4명의 제사가 있습니다.

저희는 집안 사정상 생일을 빨리 땡겨서 주말에 모임을 하듯이 제사도 전 주 토요일에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 추석때는 제사상과 버금갈 정도의 규모로 차례상을 차립니다.

 

설 때는

큰 아버지(대구), 작은 아버지 2(대구)... 가 큰 아버지 차례 모시고 작은 아버지 2 집에가서 차례를 모십니다.

그리고 작은 아버지 1(울산), 저의 아버지 4(창원) 이렇게 각자 집에서 모시고

시골(진주)에 모여서 납골당에서 성묘 겸 세배를 합니다.

(이런 날은 저녁에 처가집 가면 오후 6-8시입니다. 처가집이 마산임에도 불구하고......)

추석 때는 성묘는 없고 각 자 집에서 차례를 모십니다.

 

그리고

4월에는 식목일 행사가 있습니다. 식목일 근처의 일요일에 모여서 납골당 주변 정리, 나무 심기 등을 합니다.(대부분 가족들 참석)

6월 중순에는 1차 벌초가 있습니다.(이건 선택적 참석이 가능하나 거의 다 참석했습니다.)

8월말 - 9월 중순에 2차 벌초가 있구요.(대부분 가족들 참석)

11월에는 묘사가 있습니다. 이 때는 1박 2일입니다. 납골당 옆에 숙박이 가능한 집이 있기 때문에 모두 모여서 음식 준비하고 제사 모십니다.

 

추석때만 만나지 않고 총 저희집 제사 포함해서 사촌, 오촌들 얼굴 보는 횟수만

설 1번 - 제사 4번 - 식목일 1번 - 벌초 2번 - 묘사 1번: 총 9번이네요.

이게 공식적인 거고... 결혼식, 어른신들 생신이라고 모이면 10번, 11번 정도 얼굴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직 애들 어려서 2명 다 데리고 다니고, 와이프, 어머니까지 같이 모시고 다니니.. 보통 일도 아닌데다가 제사에 드는 비용(다른 집 제사가면 고생했다고 봉투도 드립니다.)..

 

가끔은 정말 지나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올 10월달만 해도 제사 2번, 결혼식 1번.. 그리고 11월에는 1박 2일로 묘사 지내고 왔더니 너무 힘들고 좀 짜증스럽네요. 갈수록 제사 문화도 이해할 수도 없구요...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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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11-18 14:50:06

저희집도 할아버지-아버지대가 형제분들이 많아서 집안행사 엄청 많은데 

다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제사문화는 제사 지내는 대상도 줄였고 상당히 간소하게 바꿨네요

WR
1
2019-11-18 14:51:48 (211.*.*.129)

저희는 제사 지내는 대상 줄인게 저겁니다. 아직 간소화는 진행 안 된 상태구요.. ㅠ.ㅠ

Updated at 2019-11-18 14:52:58

딱 저희 식구만 명절과 부모님 생신때 모이는거 말고는 없네요. 십년 전쯤에 어머니가 35년 동안 했으면 당신은 할만큼 하셨다고 제사를 큰집 형에게 넘긴 후로는 제사 핑계로 모일 일도 없어졌습니다

Updated at 2019-11-18 14:52:28

(친가중심이었어서...)
할머니 살아계실땐 명절 두번, 할머니 생신때는 모였고요. 그마저도 각자 플레이 집안이라 친척들 중 누구 안오면 안오나보다 하는 분위기였고요.

제사는 아빠가 있을때 잘모시자 주의라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는 딱 한번 갔나? (장남 아니고, 할머니 살아계실때 거의 저희집에서 모셨고요. 할머니 살아계실때도 할아버지들 제사는 안지냈고요. 아마 큰아빠가 알아서 지내신 것 같아요)

할머니 돌아가시니 사촌들 결혼식때나 장례때 아니면 모일 일이 없네요. ^^;;; 아마 제사는 지금도 큰아빠가 알아서 모시지 않나 싶습니다.
(그건 또 큰아빠가 좋아서 지내시는 거라 ㅎㅎ)
명절은 그야말로 진짜 쉬는날 ㅋㅋ 엄마가 명절 당일 고기 조금 굽고 잡채 만드시는 것 외에는 그닥... 전도 안좋아해서 생략합니다.

일년에 열번 이상은 많지 않나 싶네요. ㅠㅠ

WR
2019-11-18 16:19:46 (211.*.*.129)

열번 이상은 좀 많죠.. ㅠ.ㅠ

Updated at 2019-11-18 15:00:33

최근 들어서 자식이 1명에 그치는 시대가 시작되었으니, 좀 비관적으로 말하자면 백년쯤은 지나야 제사가 좀 줄어들것 같야요.

WR
2019-11-18 16:20:27 (211.*.*.129)

백년... ㅠ.ㅠ...

뭐.. 당장 저희 딸만 해도 저의 제사는 안 지낼 확률이 높죠.

2019-11-18 15:00:40

 저희집 몇년전까지 제사 격월로 있었습니다 ㅎㅎ

새해,추석,식목일 다 그 집안 행사였죠 그렇게 하면 저희집안도 거의 10회정도.....저희집이 큰집이였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께서 축소 좀 하셨습니다.

 

WR
2019-11-18 16:21:01 (211.*.*.129)

저희는 막내입니다.

축소 한게 저 정도... 

2019-11-18 15:01:19

집안마다 가풍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 조언할 순 없어요.

그걸 깨냐 또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본인만 할 수 있겠죠.

방법이라면 같은 항렬이 만나서 어떻게 해보자고 상의 후 결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거 잘 못하면 불효자됩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면 큰아버지나 작은아버지의 제사엔 참석하지 않는 게 보통인 거 같습니다.

벌초 역시 일년에 한 번이면 족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WR
2019-11-18 16:22:51 (211.*.*.129)

제가 집안에 막내라서 목소리를 낼 처지가 아니네요.

벌초는 납골당 있는 터가 좀 넓고 잡풀이 워낙 잘 자라는 곳이라.. 2번 안 하면 흉하네요.

오죽하면 예초기 말고 끌고 다니는 잔디 깍는 기계가 있겠습니까... 

2019-11-18 15:02:29 (121.*.*.254)

어떻게 보면 저희 집안도 약간 비정상적인데 모든 친척이 모이는 행사는 다 없애고 1년에 한번 1월 1일에 모입니다. 모여서 예배 드리고 식당이나 부페갑니다.

아버지 형제 분들은 자주 모이시는 것 같은데 (5형제) 일가친척이 전부 모이는 건 재작년부터 1년에 한번으로 줄였습니다. 그래봤자 그 전에는 추석까지 1년에 2번이었네요. 

WR
2019-11-18 16:23:16 (211.*.*.129)

부럽네요!!!

2019-11-18 15:09:27 (223.*.*.196)

저희도 본문만큼은 아니지만 제사 벌초 모사 기타경조사 꼬박꼬박 다 챙기고 있긴한데 사실 집안마다 가풍이 다 다른고로 3자가 다른 가족일에 이렇네저렇네 말씀드리기도 좀 그렇죠
다만 후에 시간이 지나 어느 기점이 되면 (구심점이 되시던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고 아이들이 크고나면)
세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한번되는 식으로 확 줄어드는 시기는 분명 올것입니다

WR
2019-11-18 16:24:18 (211.*.*.129)

제일 큰 형님 내외가 몸이 안 좋은데도 계속 고집하다 보니..

다른 집들도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죠... 물론 변화는 있겠죠. 언젠가는...

2019-11-18 15:12:12

 제가 내일모래 50인데요, 사촌들중에 막내입니다.

아버님 포함 다 돌아가시고,... 큰 아버지 한분 남아계시고, 어머니, 큰어머님 한분 살아계신데,

다들 거동이 힘들정도로 노환을 겪고 계셔서,

명절때 할아버지 제사는 모셨는데, 거기에 종손인 사촌 큰형님이 이혼하셔서 제사 안지내시는 관계로 친척끼리는 볼일이 없네요.

 

딱 우리집 5남매만 가끔 보고 삽니다.  별로 친하지 않는 친척이 뭔 소용이 있나 싶네요.

 

 처가쪽은 아직도 젊은 축에 들어가서 친척은 많은데, 저히 가족은 처가 식구랑도 거의 보지 않고 삽니다.

일년에 한두번 ... 차마 말못할 문제가 있습니다.    

 

    

WR
2019-11-18 16:25:57 (211.*.*.129)

그나마 사촌끼리 사이는 괜찮아요.

그러니깐 1년에 그렇게 봐도 별 말 없이 지내긴 하죠

2019-11-18 15:20:21 (114.*.*.52)

어짜피 세월이 흘러 사촌들만 남게 되면 거의 모일 일이 없을 겁니다. 유교적 행사는 저희 아버지 세대가 마지막이에요. 

자연스레 제사라는 문화는 수십년 내에 사라지겠죠. 명절 대이동도 없어질 테고요.

WR
2019-11-18 16:26:32 (211.*.*.129)

저희도 이 세대가 마지막일거야.. 라고 생각은 하는데.. 다들 아직 젊다보니.. ㅎㅎ

2
2019-11-18 15:32:44 (121.*.*.71)

과거 씨족 중심의 가부장적 농경 사회에서야 당연한것이였지만 좀 과해 보이네요.참석자들이 불만없으면 괜찮지만 일단 글 쓰신거 보니 힘에 부치신듯합니다.잘 대화하셔서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WR
2019-11-18 16:27:05 (211.*.*.129)

뭔가 바꿀수 있는 상태는 아니고요..

이번에는 좀 힘들어서.. 그냥 푸념 한번 해 본 겁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9-11-18 17:44:33 (106.*.*.125)

저희도 경상도 집안인데요(사촌들이 경북과 부산에 반반)..사촌들은 제사는 각자 집에서만 지내고 묘사때만 일년에 한번 만나서 벌초하고 땡입니다. 경조사로 일년에 몇번 보게 되고요. 봄에 사촌들 1박 2일 모임이 있긴한데 음주가무가 심해서 핑계대고 안나갑니다.  요즘 개인 및 내가족의 주말시간이 중요한데 집안 모임이 많네요.

WR
2019-11-18 16:27:19 (211.*.*.129)

좀 많긴 하죠. ㅎㅎ

2019-11-18 16:48:11

 저희도 묘사는 하지만 1박 2일은 심한데요.

저희는 선산이 창녕인데 예전엔 흩어져 있는 곳들 돌면서 묘사를 지냈는데

지금은 그냥 한곳에서 모아서 지냅니다.

 

벌초는 팀별 나눠서 알아서 하는걸로. 불참하면 알아서 벌금...

주위에 회사 동료들 보면 묘사 지내는 집은 우리 밖에 없어요.

2019-11-18 17:30:01

어휴 진심 힘드시겠습니다..와이프분과 마찰은 없으신지요...?.

앞으로 점차 간소화 되겠지요~~이렇게 댓글로나마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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