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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인생드라마 몇 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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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2 11:01:14

재밌게 본 드라마는 많지만, 인생드라마는 드물죠.

올해만해도 호텔델루나도 재밌게 봤고, 열혈사제도 재밌게 봤습니다.

그 전에는 비밀의숲도 재밌었고, 나쁜녀석들2도 쫄깃하게 봤더랬습니다.

안녕하세요나 예전에 주말드라마들도 참 재밌게 봤습니다. 장미와 콩나물 같은 드라마도 참 재밌었어요.

적다보니 드라마를 참 많이 봤네요.

주말드라마, 수목드라마, 월화드라마, 드라마 극장이나 엠비씨에서 했던 일요베스트 같은 것도 참 즐겨봤습니다.

근데 두고 두고 생각나는 인생드라마는 몇 편 안되더라구요.

 

첫 인생드라마는 네멋대로해라 였습니다.

소매치기 고복수가 경이를 만나서 펼쳐지는 그들의 이유없는 사랑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울기도 참 많이 울었던거 같네요... ㅎㅎㅎ

 

그리고 손예진, 감우성이 나왔던 연애시대도 무척이나 좋았어요.

뭔가 인생의 쓸쓸함과 소소한 즐거움 같은게 보여서 좋았습니다.

 

어르신들이 주로나온 디어마이프렌즈도 명작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보면서 많이 울었던거 같네요.

 

 드라마 종방 후 한참뒤에 한꺼번에 몰아서 본 유나의 거리도 참 좋았습니다.

무려 50부작인데도 한편 한편 소중하게 본 기억이 납니다.

 

작년에본 나의 아저씨는 정말 좋아하게 된 작품입니다.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이 후계후계후계~~~~~~~~~하면서 건배하면서 술 마실땐 참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동백꽃 필무렵이 제 인생 드라마 목록에 훅 하고 들어오네요.

 어제 마지막 장면이 참 좋았어요.

작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조연까지 캐릭터가 하나하나 다 살아있는 드라마도 드물지 않나 싶네요.

좋은 작품을 본 다는 것도 인생의 소소한 즐거움 중의 하나인데,

그런 작품을 만들어 준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드라마였습니다.

어딘가 있을법한 웅산시장에 살고 있을 모든 분들이 오늘도 왁자지껄하게 즐거운 하루 하루 보내길 바래봅니다.

 

ps1. 모래시계와 여명이 눈동자 추가합니다.

모래시계만큼 고현정이 이뻤던 드라마가 없었던거 같아요.

고현정이랑 최민수가 같이 빨래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여명의 눈동자는 정말 강렬했던 드라마 였습니다.

 우리 현대사가 정말 강렬했으니 그런 드라마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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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22 10:49:59

1088부작 전원일기 빠지만 서운하죠 ㅎㅎ

오늘부터 동백꽃 시청 들어갑니다 ^^

WR
2019-11-22 10:57:02

전원일기는 너무 익숙해서요... ㅎㅎㅎ

식구같은 느낌이네요... ^^

2019-11-22 11:55:15

이장님 둘째아들 땜에 애정이 줄어들었죠

3
2019-11-22 10:49:59

 제게 올해의 드라마는,,,눈이부시게 하고 동백꽃,,,두개입니다,,,보면서 눈물 참느라 혼났네요,,,

WR
2019-11-22 10:57:24

눈이부시게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2019-11-22 11:31:37

올해는 눈이부시게가 원탑이라 생각합니다.

2
Updated at 2019-11-22 10:54:45

전 아직도 80년대 중반에 본 어윈쇼의 원작 “야망의 계절” 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주인공 루디 조다쉬와 악당 팔코네티 하며 루디 조다쉬의 배한성씨 목소리 하며... 안정효 번역으로 옛날 생각해서 책을 구해놨는데 그때의 감동이 살아날지 읽질 못하겠습니다. ㅎㅎ 아마 제인생의 최고 드라마는 야망의 계절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김수현 작가 작품에도 이 원작이 스며들여있죠 .

WR
2019-11-22 10:58:13

야망의계절도 각잡고 봤었네요.

 재방을 보기 무척 힘들던 시절이라...

2019-11-22 11:40:09

어릴때 봤는데 느낌이 강렬했습니다.

형 조다쉬 배우 이름이 찾아보니 피터 스트라우스네요.

동생은 닉 놀테 였죠.

마지막에 주인공이 총에 맞아서 죽는 것 같았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2019-11-22 10:57:30

 손예진 감우성 연애시대는 저한테도 인생드라마였어요

 인생드라마지만 아직까지 DVD 를 소장 못 했죠 ㅜ

 중고라도 나중에 구입해서 소장할려고 해요

WR
2019-11-22 11:02:31

연애시대 찍을 때 우연히 길에서 촬영장면 구경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2019-11-22 11:57:26

저도 올해 완주를 했네요 아마 당시엔 그 감성을 제가 소화해내지 못했을거 같아요

1
2019-11-22 13:05:20

공감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책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고

변하는건 그걸 보는 자신의 생각과 태도더라구요

WR
2019-11-22 13:55:10

나이가 들면서 감정이입되는 대상이 달라지기도 하더라구요.

2019-11-22 11:07:03

"눈이 부시게"도 추천 합니다. 

WR
2019-11-22 11:08:36

 연말에 차근차근 봐봐야 겠네요.

2019-11-22 11:12:23

환상의 커플, 추노, 그대 그리고 나
정도 생각이나네요 ㅎㅎ

WR
2019-11-22 11:15:55

환상의 커플과 추노는 저도 정말 재밌게 봤었습니다.

ㅋ 진짜 이 두편도 역대급 드라마 였죠.

2019-11-22 11:16:25

 인생 드라마가 앞에 두개가 저랑 같으시네요.

 

아내는 동백 열심히 보던데 이젠 제가 새벽에 일하니 같이 드라마를 볼 수가 없네요. 미국에서도 넷플릭스에 동백이 올라오니 저도 한번 각 잡고 봐야겠습니다!

WR
2019-11-22 11:20:19

정말 추천드립니다.

매회 신선한 바람이 쏴 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실수도.. ^^

1
2019-11-22 11:24:50

저의 인생작은 지금껏 모래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참 후에 뷰티플마인드란 드라마만 전편 시청했습니다.

WR
2019-11-22 11:31:16

모래시계는 저에게도 인생드라마였습니다.

2019-11-22 12:01:15

올해 본 드라마는 바람이 분다 와 눈이 부시게 두편에 늦었지만 연애시대까지~

두번 본 드라마가 또 오해영인데 나의 아저씨는 진즉에 또 보려고 줄 세워놨고 후보들이 점점 쌓여가네요

WR
2019-11-22 13:55:43

기나긴 겨울 밤 나의아저씨 일독 추천합니다.

Updated at 2019-11-22 12:52:21

 환상의 커플, 추노는 왠지 여기 회원님들과 같이 본 드라마 느낌이고...하얀거탑도 많이들 좋아하셨죠

WR
2019-11-22 13:56:23

빰빰빠바밤 BGM이 절로 떠오르네요.

Updated at 2019-11-22 15:34:15
제 인생드라마는
<여명의 눈동자>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그리고 <나의 아저씨>
이렇게 새 편이네요
 
해외 드라마로는
KBS 더빙판 <X파일> <브이>
그리고 <최후로부터 두번째 사랑> 정도..
 

<유나의 거리>는 전반부와 후반부가 너무 편차가 크더군요

마치 딴 작가가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전반부는 정말 좋았습니다

WR
2019-11-22 13:57:27

유나의 거리는 촬영상의 문제로 집이 바뀌면서 극 분위기도 많이 바뀐거 같애요.

집 때문은 아니겠지만, 뭐랄까 전편같은 아우라가 많이 없어졌었죠.

2019-11-22 13:49:45

저도 언제나 <네멋대로 해라>를 첫손에 꼽습니다.

그리고 노희경의 모든 드라마들과 <서울의 달>.

WR
2019-11-22 13:58:04

복수와 경이는 어디선가 나이먹은 중년이 돼서 아웅다웅 하면서 살고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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