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인생드라마 몇 편들
재밌게 본 드라마는 많지만, 인생드라마는 드물죠.
올해만해도 호텔델루나도 재밌게 봤고, 열혈사제도 재밌게 봤습니다.
그 전에는 비밀의숲도 재밌었고, 나쁜녀석들2도 쫄깃하게 봤더랬습니다.
안녕하세요나 예전에 주말드라마들도 참 재밌게 봤습니다. 장미와 콩나물 같은 드라마도 참 재밌었어요.
적다보니 드라마를 참 많이 봤네요.
주말드라마, 수목드라마, 월화드라마, 드라마 극장이나 엠비씨에서 했던 일요베스트 같은 것도 참 즐겨봤습니다.
근데 두고 두고 생각나는 인생드라마는 몇 편 안되더라구요.
첫 인생드라마는 네멋대로해라 였습니다.
소매치기 고복수가 경이를 만나서 펼쳐지는 그들의 이유없는 사랑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울기도 참 많이 울었던거 같네요... ㅎㅎㅎ
그리고 손예진, 감우성이 나왔던 연애시대도 무척이나 좋았어요.
뭔가 인생의 쓸쓸함과 소소한 즐거움 같은게 보여서 좋았습니다.
어르신들이 주로나온 디어마이프렌즈도 명작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보면서 많이 울었던거 같네요.
드라마 종방 후 한참뒤에 한꺼번에 몰아서 본 유나의 거리도 참 좋았습니다.
무려 50부작인데도 한편 한편 소중하게 본 기억이 납니다.
작년에본 나의 아저씨는 정말 좋아하게 된 작품입니다.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이 후계후계후계~~~~~~~~~하면서 건배하면서 술 마실땐 참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동백꽃 필무렵이 제 인생 드라마 목록에 훅 하고 들어오네요.
어제 마지막 장면이 참 좋았어요.
작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조연까지 캐릭터가 하나하나 다 살아있는 드라마도 드물지 않나 싶네요.
좋은 작품을 본 다는 것도 인생의 소소한 즐거움 중의 하나인데,
그런 작품을 만들어 준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드라마였습니다.
어딘가 있을법한 웅산시장에 살고 있을 모든 분들이 오늘도 왁자지껄하게 즐거운 하루 하루 보내길 바래봅니다.
ps1. 모래시계와 여명이 눈동자 추가합니다.
모래시계만큼 고현정이 이뻤던 드라마가 없었던거 같아요.
고현정이랑 최민수가 같이 빨래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여명의 눈동자는 정말 강렬했던 드라마 였습니다.
우리 현대사가 정말 강렬했으니 그런 드라마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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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8부작 전원일기 빠지만 서운하죠 ㅎㅎ
오늘부터 동백꽃 시청 들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