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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도루묵

 
  667
2019-12-03 18:50:50

어느 왕이 전난에 피난길에 묵어라는 고기를 먹었는데 

너무 멋아 았어 은어라고 칭하ㅓ였으며

 

환궁후 그 맛을 못잊아 다시 대량하라 하여 

먹어 보니 그 맛이 별로라 조로 묵어라 하여라....

해소 도루묵이 되었다는 .....

 

그래서 열심히 하던 일이 수포로 돌아가거나 남좋은일이 되면

말짱 도로묵이라는 말까지....나왔다는 전설이.....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면 한류성 어류인 도루묵의 산란철입니다.

산람철에는 동헤안에 도루묵이 지천이라는....

 

도루묵은 사실 알 말고는 그다지 먹잘게 없는

그만큼 알이 식감도 좋고 맛있지만

이게 또 조금 늦으면 알조차 고무줄 처럼 먹기 힘들다는....

 

어제 어버지께서 도루묵 한봉지 얻었다고 하시더군요.

동네 아저씨 한분이 동해에 가서 잡아와 나눠주었다고 

 

그래서 도루묵 손질을 하는데

알배기 도루묵은 하나도 없고 이미 산란을 한것 같지는 않고 

너무 어린도루묵만 있는듯 하더군요.

대신에 한두마리 알배기에서 빠져나온 알이 서로 뭉쳐져 있더군요.

 

비늘이 없는 생선즐은 성질이 급해 잡히면 바로 죽는다는데

도루묵도 비늘이 없는......

 

지느러미 다 잘라내고 씻어서 한번에 조리해 먹을 만큼씩 담아 냉동실로....

다듬으면서 이건 내가 안먹는건데 아...손에 비린내거.........

아 비린내 싫다........

 

 

 

님의 서명
- 처절하게 혼자 놀기
- 잡초처럼 강하게 꽃처럼 아름다운 삶
- 인생 삽질중 오늘 뭐하지?
6
Comments
2019-12-03 18:54:16

말로만 듣던 도루묵이 이렇게 생긴 것이었군요...

전 도토리묵 같은 걸로 알고 있었네요;;

WR
1
2019-12-03 18:56:17

숫놈이거너 너무 어린녀석들만 잡힌것 같습니다.

알배기는 그래도 크고 살도 좀 있는데 

너무 길쭉만 해요.....

2019-12-03 19:11:11

 제 평생 이상하게 연이 안 닿아 아직까지 못 먹어본게 알배기 도루묵 구이에요..

 

물곰국은 물론 양미리구이에 도치탕까지 먹어봤는데 말이죠..

WR
2019-12-03 19:17:58

알배기 구우면 정말 알 먹는 재미가.....

그런데 조금 늦어 알이 숙성 되면 거의 고무줄 수준입니다.

2019-12-03 20:00:56

아 제가 먹은 것은 숙성된 알이었군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했습니다ㅜㅜ

2019-12-04 00:04:09

맛이 궁금해집니다. 도루묵 먹어본 적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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