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요리를 한다는 것

 
18
  1968
Updated at 2019-12-05 17:32:55

제목은 거창하지만, 실은 요리  초보 입니다.

 

나이가 50이 넘어가니 (진짜 현실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네요.. ㅠ ㅠ) 이제 우리 부부도 먹는거에 신경을 좀 써야겠다.. 하는 생각에 가급적이면 조미료 있는 외식은 자제하고 뭔가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없을까? 하는 고민을 좀 했는데,  이게 참 요리라는게 어디까지가 요리고, 어디까지가 그냥 조리인지 그 경계선이 애매하긴 하더군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우리가 먹고 싶은 재료만 가지고 (뺄 수 있는건 빼고.) 만들어서 먹는게 요리, 즉 집밥 아닌가..하는 생각에 도달았습니다. 

 

몇년 전 부터 밥솥에 잡곡밥은 항상 모자르지 않게 해 놓는 습관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참 밑반찬이라는 것도 그렇고 반찬집에서 사먹자니 그것도 맨날 거기서 거긴거 같고 (나물 무침, 콩자반 같은거..) 그렇다고 국을 포장해서 와서 끓여먹자니 이것도 도무지 무슨 조미료가 들어갔고,  냉동실 넣어두고 얼음 블럭 처럼 만들어놓고 나중에 잊어버리고 버리는 일이 반복되다보니 해결책이 아니구나  생각했죠. 

 

결국 집에서 요리를 해먹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몇달 전 부터 이것 저것 만들어보기 시작합니다. 

 

왜 요리를 제가 하냐고 궁금하실까봐 말씀 드리지만 저희 부부는 오래전 부터 맛벌이를 했고, 그나마 제가 시간이 좀 많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회사를 짤린건 아니고요 ㅋ)  

 

사실 아주 오래전에 김치찌게 한번 끓여 먹어보겠다고 온 집안을 김치국물에 돼지고기 기름으로 번벅을 해놓고 설겆이만 잔뜩 만들어놓고 정작 만들어 놓은 찌게는 맛이 없어서 못먹고 버리고 한 적도 있어서 두려움이 앞서긴 했는데.. 새상 참 좋아진게..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진짜 모든 요리법이 나와 있더군요.  

 

그러나 하두 여러가지 버젼이 있다보니 도무지 뭐가 정석인지도 햇갈리고, 이것 저것 생각만 많다보니 정작 포기 하고 싶은 생각도 들긴 합니다. 

 

그래서 나름 원칙을 새우고 요리를 하다 보니 발견한 몇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1) 어지간한 소스는 고추장 + 고추가루 + 간장 + 다진 마늘 이 베이스 더군요.   오리 주물럭, 낚지볶음, 제육볶음 등등 대충 다 이걸로 소스 만들고 제어 놨다가 구으면 딱입니다. (설탕이나 올리고 당 매실청 등도 들어가긴 하는데, 저희는 당류는 빼고 먹는 원칙을 새웠더니 어지간하면 안넣고 요리할라고요)

 

2) 요리 하는 순서가 대충 비슷 비슷 하더군요.  볶음 요리는 파로 기름내고, 그 이후 양파 그리고 잘 안익는 야채 순서대로 넣고 볶은 다음에 소스 넣기. 소스를 뭐 넣고 끓이냐 볶느냐 에 따라 카레도 되고 짜장도 되고, 마라샹궈도 되고 된장찌게도 되고 김치찌게되고 미역국도 되고 콩나물국도 되고 하더군요 (중간에 밑간 한 고기 나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해물카레, 치킨카레,  ** 상궈도 되고요) 

 

3) 감자는 참 더럽게 안익는다.. 진짜 요리가 끝나는 시간이 감자가 익는 시간이더군요.  이놈의 감자 익는거 볼라고 하나 둘 씩 먹다보면 요리 끝날 때 쯤되면 감자가 다 사라질 판이였는데, 이제는 잘게 썰기도 하고 어느정도 내공이 쌓이니 한방에 딱 먹어보니 알겠더군요.  ㅋ

 

4) 남이 만든 요리를 잘 관찰 하는것 만으로 절반의 성공인듯. = 예전에는 음식점에 가도 처가집에  가도 그냥 맛있게 먹느라고 아무 생각  없었는데, 나름 요리를 해보니, 어떤 재료가 어떻게 들어갔고, 밑간은 어떻게 했을까? 등등이 매우 요긴한 지식으로 쌓입니다.  예전에는 연어를 구을 때 그냥 잘 뒤짚고 불조절만 잘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연어에 올리브유를 발라주면 잘 부서지지 않게 맛있게 구워지는 것도 알았고요, 고등어 구을 때 부침가루와 카레 가루 (강황) 살짝 발라주면 더 맛있는 것도 관심있게 보니 알아지더군요. 

 

5) 장보는게 진짜 피곤하다 : 보통 뭘 해먹을까? 하고 장을 보는거 보다 장을 보다보면 제철 재료가 뭐가 나오는걸 보고 이걸 가지고 뭘 만들어 먹자..하는게 더 편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야채는 어차피 기본적으로 항상 필요한 것들 (양파, 대파, 마늘 (다진거), 감자, 무우, 시금치, 애호박 등은 냉장고에 넣어두면 항샹상 쓰게 된다는 것,  그러나 이외 것들은 진짜 충동구매 해서 사놓으면 나중에 냉장고 어디 쳐밖혀 있다가 버리기 딱 좋은 걸 알았습니다. 

 

6) 냉장고 관리가 진짜 고수의 길 인것 같습니다.  위에 내용하고 어느 정도 상통하는거 같긴 한데, 제가 요리를 하겠다고 맘먹고 제일 먼저 한게 냉장고 정리 였습니다.  냉동칸에 정체모를 언음식 덩어리, 야채칸에 타임캡슐에 넣어둔 것 같은 포장음식들.. 싹 다 비우고 이제 여기에는 스타크 할때 처럼 잉여자원 (재료)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 하는 마음 가짐으로 시작 했는데, 아직도 냉장고 어디 구석에 보면 예전에 담아놨던 재료들이 있습니다.   살림의 고수이신 주부님들 보면 냉장고가 항상 깔끔하고 버릴 것이 없도록 관리 한다고 하는데..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만으로도 활용 가능한 요리를 잘 하는 것도 고수 인듯..

 

7)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진짜 많이 필요하구나,  예전에는 몰랐는데, 집에서 음식을 해보니 무슨놈의 음식물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일주일에 5리터 짜리 두개 가지고 모자를 판이더군요. 두 사람 먹는데도 이러는데, 세식구 네식구는 진짜 어떻게 다 관리 하시는지 허구헌날 그거 갖다 버리는 것도 일인듯 합니다 안그럼 냉동실에 칸이 모자랄 판국..-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라도 사야하나요? 

 

8) 요리 도구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몰랐는데 중국요리 할때 쓰는 Wok 이란 거 진짜 신세계를 발견했을 때의 희열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더군요. 거기에서 모든 요리의 과정이 한방에 이뤄어 지는걸 왜 이제서야 알았는지, 심지어 찌게도 볶고 육수붓고 끓이면 끝입니다. 나중에 보관만 솥에 하고요. 그리고 1구 짜리 인덕션을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아왔는데, 이걸 제가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인덕션용 후라이팬으로 요리하니 기름도 안튀고 너무 좋습니다.  간단한 요리 (부침, 팬케이크)는 가스불로 안하고 인덕션을 쓰니 너무 좋네요. 

 

9) 요리는 일본어 같더군요.  위에서 대충 베이스가 비슷하다고 썼는데, 이게 우리 일본어 배울때 어순이나 단어가 비슷해서 어느정도 까지는 쉽다가 나중에 조금 고급표현으로 들어가면 진짜 어렵듯, 요리라는게 정말 미묘한 차이로 맛이 확 달라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재료의 조합,  숙성 시간, 양념의 타이밍, 미세한 차이가 맛을 결정하는데, 물론 맛이라는게 주관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어머님의 손맛은 진짜 몇달 한두해 요리 했다고 해서 감히 근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우리 어머님, 장모님을 존경할 수 밖에 없고 이새상 모든 주부님들 진짜 존경합니다. 

 

10) 재료가 진짜 중요하다.  이건 뭐 어찌보면 가장 기초적인 얘기 같지만, 재료를 제대로 고르는 것 부터가 요리의 시작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마트에서 어지간히 좋은 재료만 팔긴 하지만, 대체로 즉석에서 요리 하게 끔 양념하고 같이 파는 재료들이 대체로 신선도가 떨어지는 듯 하더군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불편하더라도 신선한 재료들을 사서 직접 양념해서 먹는게 건강하고 신선하게 먹는 거인듯 합니다. 

 

11) 요리에는 나눔의 철학이 깃든듯.. 요리를 하다보면 양 조절이라는게 참 어렵다는걸 느겼습니다. 결국 짜장 소스 나 카레를 만들다 보면 2인분은 고사하고 만들다보면 (제가 손이 커서 그런지 몰라도) 7 ~8인분은 나오게 만들어 지더군요. 그렇다고 이걸 계속 먹자니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두 세번 연달아 먹다보면 질리기 마련이라 나눠주게 될 수 밖에 없고 나눠주다보면 빈그릇만 주기 그래서 서로 서로 이것 저것 담아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가족간의 돈독해 지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물론 저의 맛없는 요리 먹느라 고생 하실 수도 있지만..) 

 

이상 그냥 주저리 주저리 시간이 남아서 써본 요리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감히 이제 요리 좀 해보겠다고 설래발 치다가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 모르지만요.. 

 

혹시 좋은 비법 있으시면 좀 알려주십시요.  

 

그럼 디피 회원님들 모두 행복한 식생활 되시기를.. ^^

 

이건 좀 전에 난생 처음 만들어 본 만든 짜장 소스 입니다. 

 


 

 

 

 

43
Comments
Updated at 2019-12-05 16:59:20

카레 만들다보면 당근이 엄청 안 익더군요.

저도 요리초보라서 그런지 카레, 볶음밥이 만들기 쉽더군요.

 

다진마늘과 굴소스만 넣으면 뭘 만들어도 먹을만합니다.

WR
Updated at 2019-12-05 17:21:38

아 네.. 진짜 당근, 애호박 만만치 않죠... 굴소스는 진짜 마법의 소스인듯 합니다. ㅋ

2
Updated at 2019-12-05 17:50:10

굴소스가 MSG 첨가라는 비밀을 말씀드릴 수가 없는것은
어릴때 먹던 시골 할머니손맛의 근원 미... 이라는

WR
2019-12-05 17:52:21

그러게요. ㅋㅋ 진짜 예전에 어려서 먹던 떡복이 집이 있었는데 그렇게 맛있는 맛이 안나오던 이유를 나중에 알았습니다.

2019-12-05 18:43:13

굴소스랑 피시소스 있으니까 대충 재료 때려놓고 볶으면 안주 하나 뚝딱 나오네요. 

2019-12-05 16:57:11

 같은 요리라도 물양, 불 쎄기 그리고 언제 불을 끄느냐에 따라서 음식의 생동감이 달라진다고 경험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누구에게 알려 드릴 정도는 아니고, 나 혼자만의 주먹구구식 감이다 보니...

WR
2019-12-05 17:02:05

불의 세기도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불조절도 마치 악기 다루듯 해야 한다고. 고기는 진짜 태워먹기 딱이죠..

2019-12-05 16:57:40

 식당차리셔도 되겠어요

WR
2019-12-05 17:02:31

아이고...요즘 자영업이 어디 쉽나요.. 아시면서.. ㅋㅋ

2019-12-05 16:57:54

 오우~~

정리된 내용은 이미 쉐프신데요~~^^

많이 해보는것 보다 더 좋은것 없어보입니다~~

저는 요즘 밑반찬에 도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WR
Updated at 2019-12-05 17:03:28

감사합니다. 그런데 진짜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요리 아닌가 싶습니다. 밑반찬은 저도 나물 무침 까지만.. 참기름에 고추가루 가 짱이죠..ㅋ

1
2019-12-05 16:57:57

다시다가 최고... 짜장은 분말로하면 짜고 싱거운 중간(?)에 맞춰야 되는데 그게 안되서 그냥 넉넉히 넣습니다.

WR
Updated at 2019-12-05 17:04:25

가끔 우리몸에 MSG도 넣어주긴 해야 합니다.  저는 춘장 볶아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굴소스 조금 하고 강황가루 그리고 감자전분으로 농도 조절하고요..

2019-12-05 17:27:21

분말로 한 짜장은 재료많이 넣은 짜파게티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춘장으로 나중에 한 번 해봐야 되는데 근처 마트에서 안팔아서 

2019-12-05 16:59:35

가정식은 강한 화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기에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공심채볶음같은것도 쎈불에 잠깐 볶아내야 맛난데 쉽지 않더군요.
직화도 어려운 부분이구요.

WR
2019-12-05 17:05:09

그러게요. 짜장같은 경우 중국집 가면 약간 탄네 같은게 나야하는데 가정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맛인듯 합니다.  그러다가 집에 불낼지도 ㅋㅋ 

2019-12-05 17:00:11

스승님이시여, 길을 묻지 말고 알려주소서. 넙죽.

WR
2019-12-05 17:05:39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ㅋㅋ 인터넷에 보면 다 나와있습니다. 

2019-12-05 17:00:52

작은 웍으로 해보세요 그럼 양이 작아져요

WR
2019-12-05 17:06:10

이로서 또 조리기구 하나가 늘어간다는..ㅋㅋ감사합니다.

2019-12-05 17:03:10

와.. 그래도 요리에 흥미가 있으신가봐요. 흥미 없으면 진짜 재미없는 게 요리같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그야말로 요리다운 음식은 남편이 하고 전 곁에서 조수합니다. 어지른거 치우고.. 요리는 꽤 창의적인 작업인 것 같아요.

WR
Updated at 2019-12-05 17:08:21

아이고 진짜 건강하게 먹고 살아야 겠다는 일념 비슷한걸로 시작한겁니다. 허구헌날 바쁘다고 외식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조수도 중요합니다. ㅋㅋ 정말 요리하는 시간보다 재료 손질 하는 시간이랑 설겆이가 더 오래 걸리는듯..  요리도 일종의 문화인데 쉐프 분들은 크리에이터 분들이라고 해도 될듯 합니다.

1
2019-12-05 17:03:11 (119.*.*.173)

그냥 독거남의 소소한 팁인데요.

찌개나 국류에 뭔가 좀 심심하다 할때 치킨스톡 한스푼이면, 웬만한 식당 부럽지 않은 맛이 뙇 나옵니다. 

WR
2019-12-05 17:09:13

아..네 저도 치킨스톡 요리 블로그에서 많이 봤습니다.  언제 마트가서 한번 사볼라고요.. 감사합니다. ^^  

1
2019-12-05 17:05:25

아내가 일을 시작하면서 최근 2년 정도 식구들 식사를 준비하면서 느낀점입니다.


1. 메뉴를 정하는게 제일 힘들다.

2. 채식은 힘이 많이 든다. 고기를 먹자. 그게 편하다.

3. MSG는 필수다. 된장찌개에 된장은 안들어가더라도 MSG는 넣는다.

4. 식구들이 한번에 같이 먹어주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WR
2019-12-05 17:11:56

공감합니다. 진짜 뭘 먹을지 고민하는게 오늘 회사가서 할일 보다 더 어려운 결정인듯 합니다. 특히 주말에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날이면 더더욱이요.. 삼시새끼 꼬박 먹는 게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세삼 느낍니다.  그리고 반찬 없을 때는 고기가 최곱니다. (대신 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정해야  한다는게 함정이죠)  MSG는 진짜 계륵 같은 존재인듯 합니다.  그리고 4번, 집에서 둘만 조용히 밥먹는 것도 소소한 행복의 발견입니다. 

2019-12-05 17:12:00

스텐팬을사용하면 또다른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WR
2019-12-05 17:17:16

감사합니다. 메모해 두고 한번 보겠습니다. 조리기구 늘어납니다.  ^ ^ 

2019-12-05 17:13:57

이미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신것 같은데요?^^요리만큼 재미있으면서 성취감 느끼는 일도 없는것 같습니다...요리를 하다보면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던 동서양 요리의 조리과정이 비슷한것들도 있어서 놀라기도 하구요~~

WR
2019-12-05 17:19:50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 ^ 따라 하다보니 먹던 맛 같은게 나오니깐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더 해보고 싶은 것 같아요.  일단 많이 먹는 요리 부터 하다가 나중에 다른 요리들도 해볼라고 하는데, 역시나 소스랑 재료가 관건인듯 합니다.  어디가나 사람 먹고 사는게 다 비슷해서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2019-12-05 17:49:37

저는 감자 썰어서 전자렌지에 살짝 돌린다음 사용합니다.

WR
2019-12-05 17:52:54

실은 저도 그래서 감자를 미리 좀 삶아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좀 해봤습니다. 

1
2019-12-05 18:27:44

공감하는 글인지라 댓글을 안달수가..^^

 

저도 둘만 먹다보니 파스타, 일본식카레, 덮밥, 피자 등의 단품 위주 요리를 주로 해먹는 편인데, 

(전 밥에 김치만 있어도 두그릇인지라 반찬은 그냥 일주일에 한두번 가는 한정식집가서 왕창....^^a)

요즘은 전략(?)을 바꿔 계절에도 잘 어울리는 샤브샤브, 부대찌개, 만두전골 등을 식단에 넣고 있습니다. 

 

샤브샤브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버섯과 야채, 고기 좋아하시면 샤브샤브용 고기를 넣고

맨나중에는 칼국수면을 넣어 먹으면 어지간한 샤브샤브집 저리가라지요.

 

눈치 채셨겠지만, 그런 메뉴는 밥을 준비하는 서로의 일손과 재료 준비하는 시간의 덞은 물론이거니와

반찬이 거의 필요없는 만찬을^^ (물론 서너가지 소스를 만들어야 하지만, 어렵다면 시판용 소스로~) 

 

위에서 언급한 부대찌개나 만두전골 역시 양념장 혹은 아채육수만 만들어 놓으면 나머진 재료 넣고 그냥 끓이기~ 밥 정도만 미리 준비를 혹은 찬밥 살짝 데워 함께 먹기도 좋구요~ 

 

p.s. 온라인에 이미 다 나와있다지만, 그래도 검증된 디피회원들간의 요리법도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글 잘 봤습니다 ;)

WR
Updated at 2019-12-05 18:33:36

저도 본격적으로 요리라는 걸 해보기전에 처음 해본게 마트나 식당에서 파는 반조리 (?)된 제품이나, 소스가 구비되어서 끓이기만 하는 제품을 가지고 이것 저것 추가해서 먹어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그런 제품에는 소스에 설탕이나 조미료등 첨가물이 좀 많다는게 걸리더군요.  결국 공들인 만큼 걸러지는게 맞다고 집에서 양념까지 해먹기 시작한게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갈길이 멀긴하죠..  저도 이곳에서 가능하면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정말 요리의 세계는 무궁무진 하다는게 해볼 수록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샤브 샤브 한번 해봐야겠네요.. 멜푀뉴도 해보고 싶은데, 아직도 안해본게 너무 많네요.. 

2019-12-05 20:43:05 (49.*.*.12)

 마트표 소스제품 안동찜닭과 간장떡볶이 떡볶이등등이 의외의 맛과 간편함을 선사하기도 하더군요 

WR
2019-12-05 21:47:28

요즘 진짜 왠만한 대형 마트 가면 손질된 야채 부터 쏘스류까지 엄청 다양하게 팔긴 하더군요. 

Updated at 2019-12-05 20:55:05

인스타그램에 보면 일본계지만 macaroni_news 라는 동영상으로 음식 만드는 것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보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가정 요리 조리법 많더군요. 

 

자동 번역도 있으니 레시피나 재료 쉽게 알 수 있습니다.  

WR
2019-12-05 21:48:06

와 한번 가봐야겠네요.  매뉴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12-05 22:03:22

제집은 제가 요리합니다ㅋ 덕후기도하고요 전 결혼전 엄마음식이 그닥 맛있지 않았고 지금도 그리생각합니다 층위나 맛의 입체감이 없다고 해야할까요?ㅋ
암튼 님 생각 동의합니다 저는 사실ㅋ개인적으로 좀더 복잡하거나 좀더 어려운 료리방법을 선호합니다 요릴하다봄 좀 루틴이 생기자나요 저도 그게 싫어서요
그나저나 인덕션 부분은 좀 신박하네요
제가 직화를 선호하는데 기름이 안튄다니 솔깃한데요?

WR
2019-12-05 22:13:31

집집마다 다 제각각 간이 있고, 지방특색도 있고 그런 거 같습니다.  지금 저의 상태는 일단 기본에 충실하게 먹고 싶은 음식을 건강하게 해먹어보자..의 단계라서요.. 좀 하다보면 뭔가 새로운  것도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오래 갈지는 두고봐야죠. ^^  인덕션도 기름이 튀기는 튑니다. 다만 표면이 맨질 맨질해서 키친타월이나 행주로 닦아주면 끝이니 뒷정리가 너무 편합니다. 

2019-12-09 19:20:56

저도 한번 요리를 배워보고 싶어요 ㅎㅎ

WR
1
Updated at 2019-12-09 20:39:35

의외로 별거 없습니다. 재료준비가 손이 많이가서 그렇죠. 양조절하고요.기본적이 요리에 한해서요.

2019-12-10 14:14:28

그렇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