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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물생활 이야기... (부제 : 어종 추천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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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09 15:11:47

물생활은 우리 부모님세대에서도 그렇고.. 한번쯤은 많이들 해보셨을 것 같아요.

저도 7년전쯤에 한자반 (45cm) 수조에서 수초 키우면서 자작 이탄도 만들어보고 그러다가,

딸아이가 물고기 키우고 싶다고 해서 (귀찮기도 하고) 중고로 일괄 셋트를 구매했었지요.

 

다른거 신경쓸것 없이 10만원 이내에서 아래와 같이 셋팅을 해주니 딸아이도 좋아하고, 

오래간만에 해보는 물생활이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그러다 수초도 넣어보고 싶고 어종도 바꿔보고 싶은데, 자반 어항은 너무나도 작고.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어 큰 마음 먹고 2자(60cm)로 바꾸기로 했어요.

 

아일랜드 식탁에 2자 올렸다가는 무너질 것 같고, 소파 옆에 공간이 있으니 아내 설득하기가 매우

힘들었지만 결국 3달만에 2자로 갈아탔지요.  수족관에 가보니 2자도 크기가 다양하게 있는데,

웬지 큰 것은 부담이 되어 폭이 좁은 것으로 선택을 하고 원목 축양장까지 주문을 했답니다.

 

코리도 키워보자.. 수조는 투명도가 생명이니 올디아망을 추천핟.. 바닥재는 샌드가 좋다... 스폰기 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외부여과기, 유목 활착 등 이것저것 변화를 주려고 하니 매번 팔고 사고 팔고 사고를 반복하게 되고!

 

그런데 영 레이아웃이 안 나오는거에요.. 

체리새우는 100마리가 넘어가고, 화이트팬더, 하스타 어종을 합사하고 있는데

특정 어종에 맞춰 환경을 맞출수가 없으니 애매하기도 하고.

  

 

그러다 체리새우를 분리하기로 하고 또다시 한자반 수조를 샀어요;;;

아래와 같이 체리새우가 좋아하도록 바닥재는 소일에.. 수초도 조금 심어주고..백스크린도 해주고.

(유목이 가라앉지 않아 돌맹이 올려놓고 있는중 ^^)

 

그리고 나서 2자 수조는 새우가 빠졌으니 레이아웃을 다시 구상하다 결국 새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 좁아요!! 깊이도 좁고.. 높이도 좁고..   

 

늘 숨어지내서 심심한 하스타도, 화이트팬더도 지겨워지더군요...

 

3자항에 화려한 시클리드 수조를 우연찮게 봤는데 이거였어요!!!

TV,스크린은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물생활에서도 통하네요!

 

3자(90cm)로 가는것이 가장 돈을 아끼는 방법 (어차피 가게 되어 있으니 중복투자 하지 말라는;)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아내는 3자만큼은 승락을 하지 않았지요...ㅜㅜ

 

 

그래서 같은 2자지만 폭과 높이가 조금 더 긴 수조로 변경을 하고 바닥재, 외부여과기, 유목 등을 다시 셋업을 했어요.  아래와 같이 뭔가 텅빈 것 같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심플하게 하면서, 어종을 시클리드로 해볼까 하는데.. 아뿔싸.. 시클리드가 사납다면서요? 더욱이 바나나 등 말라위 어종이 성어가 되면 많이 커진다고 하니 2자는 너무 좁고!!

 

말라위 어종은 알록달록해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고. .해수어항 느낌이 날 것 같아서 시도를 해보려고 했는데 시클리드는 포기해야할지.. 

 

지금은 물잡는 기간이라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어떤 어종을 넣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엔젤, 골든볼 라미네즈로 압축을 해보고는 있다만!!

 

혹시 이쁜 열대어 아시는 분은 추천 부탁드려요!!

 

물생활도 생각해보니 돈이 만만치 않게 드네요.. (중폭 투자 비용이 가장 크다는... ^^)

 

물생활은 과학적 사고, 손기술, 미적감각, 식물과 생물에 대한 애정, 부지런함, 인내심이 요구되는 것이라도 어떤분의 말씀이 있던데 매우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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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09 15:06:21

큰아이 과학실험(?)이던가 방과후 활동으로 가져온 가재때문에 원치않는 물생활을 해봤습니다만 

수질관리 잘 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듧니다. 저같은 게으름뱅이는 할 수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WR
2019-12-09 15:10:02

제가 1주일 내내 .. 아니 365일. 새벽 5시에 눈을 뜨는 비정상적인 문제를 갖고 있어요 ㅎㅎㅎ

덕분에 부지런함이 가능하게 되더군요..  손이 아주 아주 많이 가는 것은 사실이에요.

2019-12-09 15:10:40

 수초, 해수 등등 하다가 2년 전에 다 접었습니다. 최근에 막내가 유튜브로 니모 키우는 거 보더니 우리도 키우자고 성화를 해서 조그많게 니모항이나 다시 해볼까 고민중이네요. 

WR
2019-12-09 15:13:52

해수항도 하셨어요??????  대단하세요..

저도 해보고 싶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어제 딸아이에게 시클리드는 자주 싸우고 나중에 많이 커지니 포기하자고 했더니,

그럼 니모를 넣자고 하네요!!   그건 바닷물이이라 쉽지 않다고 하니, 월미도 바닷가가서 퍼오라고 합니다. ㅋㅋㅋ

2019-12-09 15:21:12

니모만 두마리 키울거면 35~45큐브 정도의 민물 장비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게 함 해볼려고 하는데 이러다 산호 욕심생기면 장비 업그레이드 해야 될테고, 그러면 중복 투자되니 한방에 섬프 수조로 가야되나 고민하다가, 그럼 또 일 커지니 원래대로 니모만 키우는 걸로 해보자. 요거 무한 도돌이 중입니다.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0Am9wv2w7a4

WR
2019-12-09 15:23:49

아이고.. 이 영상 위험한 영상 아닌가요?  괜히 봤다가 제가 어떻게 또 돌변을 할지.. ㅜㅜ

그나저나 민물에서도 해수어종이 가능한 방법이 있군요.. 놀랍!

어쨌든 딸아이는 시클리드 같이 화려한 색상의 작은 물고기가 좋다고 하니 뭘 키울지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2019-12-09 15:18:30

물생황 오래 하신 두분을 아는데 다들 팔뚝이 두꺼워요. 다른 운동은 안한데요. 왜 두꺼운지...

WR
2019-12-09 15:21:33

전 팔뚝은 안 두꺼운데. 배가 두껍;; 습니다...

물멍하면서 매일 마시는 맥주 때문에.. ㅜㅜ

Updated at 2019-12-09 15:21:22

대단하시네요. 저희도 나름 물생활하긴 하는데 아이들 유치원 때 가져온 제브라 다니오 두 마리 있어요. 아무 것도 안하고 김치 담던 용기에 넣어서 가끔 물만 갈아주는데 3년 이상 살고 있네요. ^^;; 그래도 큰 돌이랑 수초모형 넣어놓았다니 나름 그럴싸 하다는......

WR
2019-12-09 15:22:07

아.. 미니수조 같이 관리를 하시고 계시네요.. ^^;

2019-12-09 15:24:24

 사진을 보니 고수시군요. 저도 물생활 끊은지는 20년이 넘었습니다만, (디스커스, 마지막엔 해수어) 보통 부지런해서는 힘들지요.

돈도 많이들고요. 한때는 동대문 도매시장을 내집드나들듯이 다녔고, 한번은 아로아나를 기르는데, (갈치같이 생긴거) 퇴근후에 집어오니 이놈이 방바닥으로 튀어나와 팔딱거리는거보고 가슴을 쓰러내렸던 기억도 있네요.

 어항도 티비같은것과 같아서 클 수록 좋더군요. 물론 엄청 부지런해야 하는 조건하에. 

WR
2019-12-09 15:32:11

디스커스.. 매력적이죠!!!  키우기 어렵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전 하스타 40여마리 들여오면서 돌연사를 하여 최종 20여마리가 남았었고,

화이트팬더도 각종 질병 걸려서 약욕하느라 고생을 했었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2019-12-09 15:29:45

제브라, 구피 이런것만 알아서...

생명력이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해서요.

WR
2019-12-09 15:33:36

맞아요.. 예민한 어종들은 정말 힘든것 같아요...PH나 온도, 기타 수질에 민감한 아이들이 하나씩 죽는 과정을 보면 참으로 힘들지요.

2019-12-09 15:40:45

디스커스 키우고 있는데..쌍잡힌 성어들은 덜하지만 유어들은 정말 환수의 노가다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술이 떡이돼어 들어가도 환수는 해주고 자네요..ㅜㅜ

WR
2019-12-09 16:51:06

하하.. 매우 공감되네요..

저도 음주 후 취해서 환수한적이 있었는데..  정말 노가다에요..

2자 광폭 기본 세팅하는데도 반나절이 다 걸렸으니.. (아내는 옆에서 한심하게 바라보고)

2019-12-09 15:48:57

저도 예전에 물생활 했었습니다. 지금 다시 하라고하면, 일단 물잡아 놓고, 자주 들어오지는 앉는 어종이지만 '골든테트라'나 '그린네온테트라' 입고 되는대로 입수시킬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최고 색상의 테트라입니다~

WR
2019-12-09 16:52:45

테트라도 종류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네온테트라를 고등어 될때까지 키워봤어요.

먹이를 주면 너무 날렵해서 같이 합사하는 아이들이 먹지 못했던 기억이 있네요.


2019-12-09 16:36:08

6년정도 2자짜리 해본 적이 있는데, 수초도 해보고, 새우도 해보고, 시클리드도 해보고,,,,

해수어항만 못해봤네요...퇴직하고 나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이것도 단독주택의 정원가꾸기랑 같아서 한번 손 놓으면 망가져버리는  ㅜㅜ

WR
2019-12-09 16:53:39

6년이면 정말 길게 하셨네요...  퇴직 후 약간의 시간과 금전적 여유만 있으면 참 좋은 취미같기도 해요..

2019-12-09 17:10:24

예쁜 어종들은 예쁜 값을 합니다..
면역력이 약하다거나..온도에 민감하다거나...먹이가 까다롭다거나..
평범한 어종은 번식력과 적응력이 뛰어나고요..ㅎㅎ
장단점이 있어요

2019-12-09 18:19:34

위에분이 추천해주신대로 해수하세요 해수~
FO로만 유지하시면 되려 담수보다 쉬울수도 있습니다~ 존재감은 엄청나구요^^

2019-12-10 09:57:22

꾸준이 관리하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수초도 그렇고 해수도 그렇고 어느순간 열정이 사그라드니 생물들은 다 죽어나가더군요,

 지금은 산호사에 탕어, 시클 위주로 키웁니다. 밥만 주면 지들이 알아서 번식하고, 수조에 물만 보충하면서 거의 수조겸 가습기 대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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