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유튜브가 뉴미디어 시대의 바보상자인듯합니다

 
5
  1677
2019-12-10 14:57:51

지난 주말에 친구와 약속은 취소되고 부모님은 둘이 어디 가시고해서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는데... 심심해서 유튜브 구독만 눌러놓고 못봤던 보고싶었던 영상들이나 그밖에 것들을 하나씩 보다보니 하루가 그냥 지나가더군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예전에는 TV를 많이 보면 바보상자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제는 유튜브가 바보상자 소리를 대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도 제가 TV를 잘 안보는 편이고 그나마 라디오스타같은 예능 몇개봤었는데 요즘은 공중파 예능도 프로불편러들이 날뛰면서 너무 노잼되고 천편일률적으로 돼서 굳이 챙겨보지는 않았네요.

제가 병맛이나 B급감성개그를 좋아해서 예전에 이상민이 나왔던 음악의신 시리즈나 유세윤 뮤지의 모큐멘터리 UV시리즈를 좋아했었는데 유튜브는 공중파에 비해 제약도 없고해서 수위높은 개그나 소위 노빠꾸 개그도 할수있으니 유튜브 예능이 훨씬 재밌더라구요.

이용진 이진호의 괴릴라데이트나 안일권 김대범 등 개그맨들이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선보이는 개그가 공중파 예능보더 훨씬 웃겨서 그걸 많이 봅니다.

MBC에서도 옛능이라고 예전 예능들을 유튜브로 다시 틀어주는데 07~08때 라스보면서 요즘 공중파 예능이 착해지고 재미없어졌다는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비단 예능뿐만 아니라 영화 스포츠 음악 등등 굳이 TV를 안봐도 정보충족시켜주는 유튜브채널들이 워낙 많아서 지난 주말에 TV없이 유튜브만 하루종일 보면서 TV처럼 유튜브도 계속 보면 바보상자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뉴스조차도 요즘은 유튜브로도 동시 생중계로 볼수있으니 솔직히 이제는 TV없어도 충분히 살수있을거 같네요.


15
Comments
1
2019-12-10 15:05:29

자신의 콘텐츠를 알리는데 책보다 유효한 수단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콘텐츠를 만드는 힘을 약화시킨다는 거죠. 

WR
2019-12-10 16:08:46

동감합니다. 맹목적으로 유튜브만 바라보다보면 내 생각이 없어질수있는 위험이 있긴하죠. 그래서 정치 관련 유튜브가 위험한거구요.

1
2019-12-10 15:08:54

AI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WR
2019-12-10 16:09:18

저도 AI알고리즘을 타고 들어가다보니 그렇게 시간이 잘 갈수가 없다는...

2
2019-12-10 15:15:34

광고보기 싫어서 프리미엄으로 했더니 보는 시간이 더 늘어났어요... ㅜㅜ

WR
2019-12-10 16:09:55

저도 프리미엄 무료체험해봤는데 편하기는 한데 유료로 쓸 자신은 없어서 그냥 광고감수하고 쓰고있네요.

2019-12-10 16:54:42

저도 2개월 체험 한다고 했다가 음악 쪽에 기능이 너무 편해서 계속 쓰고 있네요..

2019-12-10 15:27:20

저는 유튜브 동영상들 썸네일만 봐도 그냥 뭔가 싫더군요;;

(특히 자극적인 문구 및 천편일률적인 글씨체 등이 이상하게 거슬립니다...)

어쨌건 유튜브는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건지 모르겠지만, 싫은 건 어쩔 수가 없네요.

WR
2019-12-10 16:11:55

뭐 사실 썸네일이나 자극적인 문구나 비슷비슷한 글씨체 오글거리긴 하죠... 특히 별 내용도 없는 유튜브채널들이 자극적으로 시청자 눈길끌려고하는게 다반시니까요. 유튜브야 기호에 따라 이용하는거고 안 사용하셔도 전혀 이상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2019-12-10 15:37:13

심지어 요즘엔 공유기만 있으면 TV 에서 직접 유튜브 재생이 되니

21세기의 진정한 바보상자, 아니 바보판자 라고 해야겠죠....;;

WR
2019-12-10 16:12:34

TV에서도 유튜브를 볼수있다고해서 어떻게 보는거지 싶었는데 그것도 공유기가 필요한거였군요.

Updated at 2019-12-10 16:14:53

지상파나 케이블방송 안본지는 꽤됐는데 물론 전혀 안보는건 아닙니다. 주요채널 몇개만 샘플로 확인하다 신통찮으면 곧바로 유튜브로 돌려버립니다. 요즘엔 cnc선반으로 기계가공하는 채널에 푹 빠져서 틈만나면 커다란 쇳덩이 갈아버리는거 보느라 여념이 없죠. 고양이도 좋아해서 구독하는 고양이채널도 많네요. 거기에다 '4k 60fps hdr'과 '8k 120fps hdr' 관련 채널도 구독중이어서 8k영상 보는것도 하루 일과죠. 유튜브 없었으면 어쩔뻔 했는지.^^

WR
2019-12-10 16:13:56

유튜브가 좋은 점 중 하나가 자기의 관심사에 따라 구독할 채널이나 맞춤 영상이 많다는 점이죠. 그냥 어쩔수없이 선택해야하는 TV와는 큰 차이점이죠.

2019-12-10 16:15:54

이미 바보상자 된 거 맞습니다.
어느 분이 그렇게 쓰셨던데, 예전에 TV를 바보상자라 하던 때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오손도손 TV를 시청했는데 이제는 각자 자기 스마트폰으로 제각각 유투브를 보고 있다고요.
제 아들도 자기 방에서 늘 유투브로 뭘 보는지 밤낮없이 보고 있습니다.
기타 연주 아니면 자동차 관련 동영상 보고 있겠지요.

2019-12-10 18:56:43

티비나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어차피 매체 자체의 힘은 여전했고요.
유튜브 같은 경우는 개인 취향에 맞게 제공되는 게 기존 대형매체보다는 장점이라고 보네요.
매체에 영향 받는 건 어느매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되려 시설이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인력 동원이 상당히 되어야 하는 대형 방송보다 쉽게 제작가능해서 좋은 점도 있다고 보네요. 대형 방송사가 하지 못하는 걸 할 수 있으니까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