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배구 아시아쿼터제 '외국인 2명 확대'.. 약인가 독인가
이런 논의가 시작 또는 진행될 예정인가 봅니다
아시아쿼터제라???
배알못입니다만
요새 좀 보고 들은 바 느낀 바 들은 정보들을 토대로 생각을 적어보자면(주로 여자배구입니다만)
일단, 아시아쿼터제는 반대하고 싶네요
중국이나 일본 또는 태국 선수들을 데려다 쓴다는 이야기 같은데 그게 우리나라 배구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또 현재 충분히 재미있는 V-리그에 어떤 재미를 더해주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몰빵배구가 적어져서 리그가 흥행이 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중인지라
일단, 외국인 용병수 현행대로 유지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외국인 선수 몰빵배구 지양(근데 이건 자동적으로 지양이 되고 있어 보이는 게 외국인 선수 몰빵배구 하는 팀은 성적이 점점 안 좋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뭐 이런 경향이 또 언제 금새 바뀔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현재는 뭐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샐러리캡 늘리는 건 찬성(선수 15~19명이 13억은 아무리 후하게 봐도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단 생각이)
리그 활성화를 위해선 여러 좋은 방안들이 있을 걸로 압니다
2군 리그를 신설한다거나
유소년부터 초중고까지 육성을 한다거나 하는 등등으로
저는 여자배구의 경우 가능만 하다면 그런 의사가 있는 기업이 있다면 2개팀 정도 더 만들어서 리그 경기를 좀 늘렸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러면 선수수급과 경기질 하락의 우려가 당연히 나올 것 같긴 한데 어느 정도 시기만 견뎌낸다면 이것도 해결이 될 수 있다라고 봅니다
물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기업이 있어야겠습니다만
현재 여배의 경우 서울수도권 4팀(서울, 인천, 수원, 화성) 충청(대전) 경상(김천) 이렇게 되어 있는데 호남 1팀, 강원/제주 1팀해서 8개 팀으로 만든 후 현행 6개월 일정으로 리그(챔결까지 해서) 현행 정규리그 6라운드 30경기 체제를 6라운드 42경기 체제로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운 제안 같기는 합니다만 ^^
딱히 지금 인기가 없는 배구 리그도 아니니 더 잘 만들 자신이 없으면 어지간한 건 손 안 댔음 싶습니다
가능한 건 손대고(샐캡 늘리는 거 같은 건 금방이라도 가능할 수도 있는 제도니)
근데 기사 보면서 든 생각
배구선수들 이면 계약이 있을 것이다 생각했는데(샐캡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 특히 FA 선수들의 경우나 외국인 선수의 경우 거의 확실하게 이면계약이 있는 것 같단 생각이
https://sports.v.daum.net/v/20191218174201350
프로배구에 뜨거운 논제가 등장했다. 프로배구 운영 결정권자인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가 19일 샐러리캡 인상을 통한 현실화 방안과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제 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KOVO 이사회'는 총재와 사무총장, 그리고 남녀 13개 프로구단의 단장들로 구성된다. 결국 프로구단들이 모여서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것이다.
KOVO와 프로구단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이사회에서 회의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배구 구단들도 이번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아시아쿼터제 논의를 할 것이다. 다만, 남자 구단들과 따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샐러리캡 현실화 문제는 배구 전체적인 틀로 보면, 그나마 행복한 논쟁이다. 남녀 프로배구 대어급 선수들의 '실제 연봉'이 KOVO에서 매년 발표한 계약서상 연봉보다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4대 프로 스포츠 중에서 프로배구 선수의 최고 연봉이 가장 낮다고 알려진 부분을 사실대로 바로잡는 측면도 있다.
문제는 아시아쿼터제 도입 부분이다. 프로구단들이 본질적인 문제는 외면하고, V리그 인기에 독이 될 수도 있는 외국인 선수 확대만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 인기 불문율... '국내스타 1명' 육성 효과가 훨씬 크다
아시아쿼터제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외국인 선수를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아시아쿼터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드래프트)을 통해서 아시아 이외 국가 출신 외국인 선수 1명을 뽑고, 추가로 아시아권 선수 중 외국인 선수를 1명 더 뽑겠다는 내용이다.
때문에 각 팀마다 주전급 국내 선수 1명은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선수에게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 이는 국내 선수의 입지 축소와 국제대회 경쟁력 하락이라는 우려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현행 외국인 선수 1명 출전 제도 속에서도 국내 라이트 공격수의 도태 현상이 빚어져배구 대표팀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른 포지션도 똑같은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아시아권 선수라는 점에서 국제대회 고전을 가속화시키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국내 선수 도태는 더 심화되고, 앞으로는 아시아권 국제대회서도 한국 V리그에서 기량이 늘어난 데다 한국 선수들의 성향까지 훤히 꿰뚫고 있는 선수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프로 리그가 대중적 인기를 이어가려면 국내 스타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해당 종목에서 끊임 없이 대중 스타가 나와야 한다. 신진 스타가 계속 발굴되고 그에 따른 스토리도 지속적으로 생산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리그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때문에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 10명보다 국내 스타 1명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이 리그 흥행 측면에서는 효과가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같은 우려들에 대해 한 프로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가 늘어나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선수 교체에 따른 부작용도 줄이고, 팀간 전력 불균형을 줄이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위권 팀 '내부 문제', 외국인 늘린다고 해결될까
논란의 시발점인 '전력 불균형 해소' 부분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 필요하게 됐다. 프로배구는 지금까지 팀간 전력 불균형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신인 선수 드래프트제를 통해 하귀권 팀에게 1~3순위의 유망주들을 몰아줬다. 또한 기량이 좋은 외국인 선수를 하위권 팀이 우선 선발할 가능성이 높은 트라이아웃 제도까지 시행해 왔다.
그러나 소위 '만년 하위권' 팀은 매년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오히려 좋은 신인 선수와 외국인 선수가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하위권 팀에 강제로 배치되면서 피해를 입는 측면도 만만치 많다. 하위권 팀의 상대적으로 열악한 투자와 팀 문화에 블랙홀처럼 빨려들면서 제 역할을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하위권 팀이 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지, 스스로의 문제점에 천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느 팀이든 하위권 팀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단 내부 문제가 존재한다. 배구단에 대한 구단주의 잘못된 마인드, 투자 부족,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실패, 감독 선임·외국인 선수 선택 오류 등 구단 프런트의 패착이 팀을 하워권에서 맴돌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일 수 있는데도, 제대로 된 진단과 인적 혁신은 하지 않고 자꾸 외부 제도를 변경하면 해결될 것처럼 주장하는 게 옳은 처사인지 생각해볼 문제다. 구단 스스로의 책임을 외면하는 것도 악순환을 반복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하위권 팀에 유리한 제도를 만들어줘도 전력 균형이 맞춰질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제도가 바뀌어도, 상위권 팀들이 더 빨리 최상의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아갈 것이다.
또 하나는 전력 균형 문제가 프로 리그 흥행을 좌우하는 절대적 요소가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제도를 도입하든 어떤 상황에서도 1위와 꼴찌는 발생할 수밖에 없고, 순위 싸움이 존재하는 프로 리그에서 상하위 팀의 전력 격차는 필연적이다. 이는 팀 수와도 상관없다. 더 늘어나든 줄어들든 마찬가지다. 세계에서 가장 프로 리그가 잘 운영되고 있다는 곳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남자배구엔 16연패 팀이 있었다. 여자배구는 더 심각했다. 19연패 1팀, 11연패 1팀으로 6개 팀 중 2팀이나 장기간 연패를 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남녀 V리그 TV 시청률은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리그 운영 수준-국제대회 선전'이 핵심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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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럽축구 리그들은 자국축구선수 보호육성을 위해 용병수 제한을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