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몇살까지 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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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7 21:48:03
좀전에 KBS뉴스에 요양원 실태가 나오네요.
다 그렇진 않겠지만 많이 열악합니다.
몇십년 후에 요양원에 있을수도 있겠죠.
아직 이를수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잘(?)죽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재작년 여름 아버지가 86세에 돌아가셨습니다.
큰 병치레 안하시고 하루정도 힘들어 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동창중 한친구 어머니가 십수년을 병상에 누워계셨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근래 사촌 형님중 한분은 루게릭 병으로 호흡기 끼고 누워 계십니다.
1년전쯤 발병했는데 지금은 전혀 의사 소통이 안됩니다.
직계가족이 아니라 제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지만 조카들이 엄청 고생중입니다.
아주 가끔 2~30년 후를 예상해봅니다.
현재 처자식은 없고 아마 앞으로도 없을것 같습니다.
말년에 어떻게 살고 있을지 저도 궁금합니다.
단 하나.
돈에 쪼들려서 주변 친구도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어머니는 본인이 그런 상황이 되면 연명치료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희망하는 수명이 사실 나이 들면서 늘어난건 사실입니다.
지금 누가 물어보면 75세정도 라고 답변하겠습니다.
물론 아프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요.
몇살까지 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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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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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않으면 바로 죽었음 싶네요
고통없이 죽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