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소모품인 프린터 본체를 기어코 고쳐왔습니다..만...
낮에 프린터 수리 관련 글을 올렸었습니다.
안 고치고 안 찾으러와서 쓰레기만 남기고 갈까봐 걱정하는 as센터 직원을 안심시키고 돌아와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금방 전화가 옵니다.
상부 전체를 교체해야한다고 했고 부품 재고 알아본다고 했었는데 국내 재고가 없는걸로 나온다고 1~2주가 걸릴거 같은데 괜찮냐고 합니다. 금액은 19만 몇천원이라고 하구요. 그냥 기다리겠다고 처리해달라고 하니 아직 확실한건 아니고 또 확인을 하고 최종 알려준다고 합니다. 뭘 자꾸 확인해...
그러고 금방 전화가 또 옵니다. 혹시 급한 것이냐고 해서 2주라면 괜찮을거 같다라고 했더니 마침 센터에 중고가 있는데 그걸로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왜 첨에 갔을 때는 그런 얘길 안하더니 이제와서..
그래서 그 중고를 사가라는 얘긴가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그 중고에서 상부를 떼서 교체해 주겠답니다. 좀 찝찝해서 오래된 물건은 아니냐 했더니 괜찮다고 합니다.
바로 고칠 수 있고 금액도 싸게 해주겠다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고객님 카드 결제는 안되고 현금으로 어쩌고...응? 뭐여 이거 용팔인가... 뭐 일단 알겠다고 진행해달라고 했습니다.
다 됐다고 해서 찾으러 가보니 상부가 눈에 익습니다. 현장사무실에 몇번 들고 나가고 해서 눈에 띄는 흠집들이 있어서 제가 아는데 그대로인거 같더군요. 물론 교체한 상부가 거의 비슷하게 흠집이 난건데 제가 착각을 했을 수도요..흠...
따져 물을래다 참고 있다가 테스트가 끝나고 물건 받기 직전에 넌지서 상부를 통째로 교체를 해야한다더니 그건 아닌가봐요 했더니 아 바꾼거 맞습니다. 통째로 다 바꿨습니다 하네요.
낮에 갖다준걸 내가 기억을 못하겠니 어찌 흠집까지 비슷하게 나고 낡기도 비슷하게 낡은걸로 교체를 잘도 하셨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카드 결제도 안된다 그러고 말한 거랑 다르게 수리를 한 듯 하지만 뭐 결론적으로 원래 든다는 금액보다 싸게 빨리 고쳐왔으니 그냥 됐다하고 말았습니다. 따지고 든들 거기는 소위 전문가들이고 제가 이길 가능성이 없겠죠. 센터 직원이 용돈 벌이나 했나보다 하고 말아야겠지요.
글쓰기 |
어디 쓸모없는 프린터 하나 남아있었고 돈은 죄다 본인 주머니에 들어갔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