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 키우고 있고 언제부턴가 피부병이 심해져서 병원엘 갔는데 거기서 하이퍼 알러지 사료를 먹여야 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 개월째 먹이고는 있는데 효과가 없네요.

약물 복용 할 땐 좀 호전 되다가 약 다 떨어지면 다시 심해지를 반복해서 어제 병원 바꾸고 다시 제대로 피부 검사 했습니다. 일단 곰팡이랑 피부균이 보인다 하셨고 급한대로 약물 처방 받은 후 일주일 뒤 다시 와서 (상태 호전 없으면) 호르몬 검사까지 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단 로얄캐닌 알러지 사료는 계속 먹이고는 있었는데 전혀 효과 없었으면 그냥 일반 사료 먹여도 될까요? 이게 동물병원 아니면 판매하지도 않고 가격도 비싼 편이라 좀 부담스럽네요.

Comments

2020-02-21 19:32:15

피부 문제의 원인으로 알레르기부터 얘기하고 바로 알레르기 사료를 권하는 건 좀 이상하죠. 게다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알레르기가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요.
대부분의 처방 사료는 요즘 사료를 기준으로 고려할 때 품질이 수준 이하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에 먹이시던 사료가 뭔지 모르겠지만 원료표를 직접 비교해 보세요.

2020-02-21 19:36:35

기존에 먹이던 사료는 ‘건강백서’ 푸들 전용 사료였어요. 가성비가 좋아서 많이들 사가시던데...
저도 좀 의문인게 그동안 이 사료 하루이틀 먹인 것도 아니고 또 그 의사가 지목한 원인인 간식+사람 먹는 음식도 하루이틀 준 게 아닌데 왜 몇 년간 아무 이상 없다가 최근에 생겨서 심해진 건지,,
혹시 원료표를 비교해보라는 말씀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주로 어떤 성분의 사료가 별로인가요.

2020-02-21 19:39:54

아 건강백서는 저도 추천이 어려워요. 오히려 가성비가 매우 안 좋습니다. 아카나 혹은 오리젠 등의 고품질 사료를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면 건강백서와 가격이 비슷할 거예요.

성분표에서 중점적으로 보실 것은 육류 비중, 원료의 품질 등인데 예를 들면 대부분의 처방 사료는 제1 원료가 옥수수나 쌀 등인 경우가 많지만, 위에서 제가 언급한 제품들은 육류 함량이 80퍼센트 이상인 사료들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사료 선택은 매우 중요해요.

Updated at 2020-02-21 19:51:49

아 그럼 옥수수나 쌀 대신 육류 함량이 높은 걸 중점적으로 보면 될까요? 그냥 로얄캐닌 어덜트 푸들 사료는 어떨까요..? 혹시 이것과 관련해서 추천하실 만한 사료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2020-02-21 19:52:57

로얄 캐닌도 중간은 하는 제품입니다. 다만 저는 사료에 있어서는 항상 가성비를 생각하기 때문에 건강백서나 로얄캐닌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워요. 비슷한 가격대에 훨씬 좋은 제품이 많기 때문이에요.

만약 특정 단백질 알레르기 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있는 게 확실하다면 해당 단백질원이 없는 단일 단백질 사료(LID)를 권하지만, 이게 만일 알레르기 때문이 아니라면 LID 사료도 별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적거든요.

국내에서 판매 중인 LID 사료로는 "인스팅트 LID" 혹은 "웰니스 심플" 등이 있습니다. 검색해 보시면 나올 거예요.

전에 디피에도 사료 관련 글을 쓴 적이 있으니 혹시 시간 되시면 하나씩 읽어 보세요. 제 생각에 먹거리는 강아지 기르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646565&sca=&sfl=wr_subject&stx=%EC%82%AC%EB%A3%8C+%EA%B0%80%EC%9D%B4%EB%93%9C&sop=and&spt=-836918&scrap_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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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649455&sca=&sfl=wr_subject&stx=%EC%82%AC%EB%A3%8C+%EA%B0%80%EC%9D%B4%EB%93%9C&sop=and&spt=-836918&scrap_mode=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660546&sca=&sfl=wr_subject&stx=%EC%82%AC%EB%A3%8C+%EA%B0%80%EC%9D%B4%EB%93%9C&sop=and&spt=-836918&scrap_mode=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682597&sca=&sfl=wr_subject&stx=%EC%82%AC%EB%A3%8C+%EA%B0%80%EC%9D%B4%EB%93%9C&sop=and&spt=-836918&scrap_mode=

더 궁금하신 것은 댓글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2020-02-21 19:32:53

가족 중 말티즈랑 사는 이가 있는데 거기도 피부랑 다리 저는 게 결국 사료 문제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꾸고 나서 증세가 나았다고. 모쪼록 검진이 정확하게 이뤄져서 원인 꼭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0-02-21 19:37:41

그래서 사료 바꿨는데 아무런 호전 증상이 없네요. 고오급 사료라 그런지 얘가 반찬 투정 안 하고 아주 잘 먹는다는 것 외엔,,

2020-02-21 19:44:14

관련 커뮤니티에 혹 가입되어 있다면 쪽지로 답을 좀 달라고 (해당 지역 추천 병원) 글을 남겨보십시오. 수의사의 실력이 편차가 크고 그래서 오진도 유난히 잦고 그러다 보면 보호자와 무엇보다 아이가 고생하는 예를 많이 봤습니다. 지금 다시 들르신 병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혹여 원인을 못 찾는다면 좀 더 큰 2차 병원도 한 번 고려해보시고요. 진료비가 참 그렇긴 한데, 약물 복용 장기간 하면 결국 다른 질환으로 이어져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부터 찾으셔야 할 것 같은데 병원 역할이 크기에 대가를 치를 만하다고 여깁니다(신부전 고냥이 6년차)

2020-02-21 19:57:31

아 그리고 이 글도 한번 참고해 보세요. 중간에 알레르기 관련 내용도 있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0191207&sca=&sfl=wr_subject&stx=%EC%82%AC%EB%A3%8C&sop=and&spt=-1016921&scrap_mode=

Updated at 2020-02-21 22:24:26

세심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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