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신종플루때는 분위기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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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18:05:13
신종플루 때가 대략 2009년 가을부터 겨울까지로 아는데 그때 군대 일병된지 얼마 안됐을때라 사회분위기는 잘 모르기도하고 기억이 안 나네요.
제가 그때 수색중대에 있었는데 GP올라가기전 주에 외출 외박받은 병사들은 나갔다오고는 했었는데 신종플루때문에 말년 휴가말고는 일반적인 휴가 외출 외박 다 통제받은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저는 부모님이 미리 외박한다고 행보관님께 간청하고 오시는 바람에 지금 선임들 외출 외박 다 통제받는데 오지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중대장님 행보관님이 허락해주셔서 소대에서 저만 외박한 기억이 납니다.
안그래도 외출외박 통제당해서 다 짜증나는데 갓 일병단 제가 나가니 눈치가 겁나게 보였는데 처음에는 선임들도 넌 뭔데 나가냐 그런 반응이었는데 부모님이 창원에서 연천까지 오시는 바람에... 죄송하다고 하니 부모님 일이라그런지 다들 군말도 안하고 잘나갔다오라고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선임들한테 혹시 필요한 사제물품있으면 저한테 돈만주시면 다 사다드리고 오겠다고하니 돈을 줘서 외박나가자마자 그거부터 다 샀던 기억이 납니다.
외박 후에도 연대 의무실에 격리돼서 3일동안 있었는데 의무실에 제 소대나 중대 사람들은 없고 모르는 사람들이라 아주 편하게 지내다가 왔습니다.
그때는 군대에 있으니 신종플루가 그렇게 심각한지 몰랐고 생각나는건 배우 이광기씨 아들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게 크게 기억이 나는데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만 봐도 지금 이거보다 더 심각했었을꺼 같은데 그때 신종플루 때 사회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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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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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난리였는데 국내에선 그렇게까지 난리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