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대구 후배가 코로나로 난감해하더군요..
어제 통화하는데, 기침을 콜록하길래
감기냐고 물어보니,
삼일전부터 목에 가래가 끼고 기침이 나서 난감하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마침 신천지 기사 터진 시점부터 목이 아프니 심각한거도 아닌데
혹시나 돌아다니다가 나도 걸린건가? 하는 불안감을 가져서
이틀전에 질본에 전화하고 물어보니
돌아오는 말이 동네 이비인 후과 가랍니다^^
해당사항이 없다네요..
그래도 걱정되서 보건소에 전화해서 같은 말로 물어보니
역시나
동네 병원가시랍니다..
오히려 검사왔다가 전염병 걸릴수도 있다고 말했다네요^^;
평소에 그 후배는 감기로 병원가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전염병 여부가 찜찜해서 고민했던거 같은데..
듣고 있는 저도 답답하더군요..
얼마나 손이 바쁘면 저런 식으로 말을할까 생각도 들고, 현장근무하시는
검역원분들 노고가 느껴져서 참..
한편으로는 후배도 이해가 되는게.. 혼자사는데,
목아프다고 동네 병원갔다가, 혹시라도 코로나면
그 동네병원 분들까지 함께 고생하는걸 생각해서 일단은 그냥 집에서 칩거중이랍니다..ㅡ.ㅡ;;\
저는 뭐 일반적인 말밖에는 할수가 없더군요..
"혹시라도 더 심해지면 그냥 해당 보건소 가서 확인해 봐라" 고 말이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스스로 칩거하는 대구 후배를 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제가 도와주지도 못하니 답답하고.
일단 2주간 스스로 격리생활하면서 지내 본다는데,
그친구 표현대로 그냥 가벼운 인후통 정도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신천지 분들 때문에 엄한 대구분들과 검역소 분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
실감이 좀 나더군요..
그 신천지 접촉자들을 최우선으로 검사하느라
제후배같은 케이스가 많을듯 싶네요..
빨리 지나가서 술한잔 기울이고 싶네요, 후배한테 고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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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국에 제일 나쁜사람이 감기정도는 아플만큼 아프면 낫는다는 신념을 가진사람입니다. 제가 대구살고 저런증상이 있으면 일단 선별진료소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