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한국, 중국산 마스크 500만개 수입

우리나라가 중국산 마스크 500만개를 수입중이고, 중국이 보낸 샘플이 심사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샘플 받았다"..한국, 중국산 마스크 수입 곧 좋은소식 - 2020. 3. 30
https://news.v.daum.net/v/20200330142221884

"30일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한국에 마스크 500만장을 수출하기로 하면서 한·중 간 관련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다"라며 "의료용 마스크 420만장과 N95 마스크 80만장이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인데 이미 중국이 한국에 샘플을 보냈고 한국은 품질과 가격을 비교하며 관련 계약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곧 계약 체결 관련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크 500만장 뿐 아니라 중국산 마스크 생산 설비도 순차적으로 수입이 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중국과 마스크 생산장비 62대 수입 계약을 맺은 상태고, 지난주부터 한국으로 설비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통은 "설비 2대를 받았고, 3월부터 5월까지 계속 순차적으로 설비가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중국이 하루에 마스크 1억장 이상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내수용으로 우선 배정했던 마스크와 생산설비 관리에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방역물자와 관련해 급이 높지 않은 부분부터 점차 관리가 느슨해지고 해외로 수출이 가능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스크를 만드는데 필요한 멜트블로운(MB)필터(마스크 필수 원자재)는 중국의 수출 제한 여부와 상관 없이 중국 내 시장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돼 있어 한국이 수입하기는 무리가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MB필터 가격이 t당 30만위안으로, 국제시세 보다 훨씬 높게 책정돼 있다"며 "일단 한국이 필터를 수입하기엔 가격이 맞지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최근 두 개 국가로부터 필터 53t을 수입한데다 도레이첨단소재도 필터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상황이 그나마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세계 각국에 지원하거나 수출한 의료 물자 가운데 품질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이 최근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했다며 지난 주말 FFP2(N95) 마스크 60만개를 회수조치했고, 앞서 스페인과 터키에서도 진단키트 불량 문제가 불거졌다. 소식통은 "아직까지 한국이 받은 중국산 의료 물자 중에서 품질문제가 불거진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도 아직은 마스크 완전 수급 상태는 아니라서, 일단 재고 축적하고 마스크 기계 더 사와서 생산량을 늘려야 해외수출이 가능해집니다. 미국에 마스크 보내줄려면 더더욱 그래야 합니다.

지금 당장 수출이 가능한 방역물품은 여유분이 많은 진단키트. 그 다음으로는 다음달부터 방호복 대량수출 가능해질 것입니다.

우리도 방호복 모자라서 방호복 8만벌을 구하러 미얀마 한국 봉제공장으로 군용기 보냈던 게 불과 12일 전이었습니다.

군 수송기 투입해 미얀마서 방호복 8만벌 수송 - 연합뉴스, 2020. 3. 18
https://www.google.com/amp/s/m.yna.co.kr/amp/view/AKR20200318068700504

급히 국내 봉제공장들에 방호복 주문 넣었고 다음달부터 매달 방호복 150만벌 이상 생산가능하다지만, 당장 우리도 수중에 쥔 방호복 재고는 적습니다. 방호복 본격 생산과 해외 수출은 4월부터입니다.

마스크가 제일 문제인데, 중국이 수출허가해준 마스크 생산기계 62대를 더 들여와 늘어나도 국내 생산캐파가 2천만장 안팎으로 압니다.
1인 1일 1매는 불가능합니다. 마스크 5부제나 2부제는 불가피합니다.

우리나라가 동맹을 고려해서, 마스크 몇부제 운영하면서도 여유분 짜내서 미국에 소량이라도 의료진용 마스크는 보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데... 그래도 우리가 미국 일반인까지 커버 해주기는 어려울 겁니다.

미국 일반인 커버할려면 중국밖에 답이 없습니다. 생산력 캐파가 그렇습니다.

중국산 진단키트, 방호복, 마스크가 불량 판정받았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던 데... 시장에서 경쟁자인 중국이 자기 얼굴에 똥칠하니 기뻐하는 심정은 알겠지만, 그게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서 마스크 수입하는 상황이니까요.

우리가 생산 캐파 딸려서 전국민 커버 안되서 일부 수입해야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다만 중국에서 비인가 불량품 들어오지 않게 우리도 샘플, 본품 받아서 독자 테스트 해보고 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달 초에 인천시가 중국 자매도시서 받은 마스크 불량품이라는 기사 나오자, 인천시가 독자적으로 마스크 품질 시험의뢰해봐서 통과 확인하고 배포했다고 하던 거 기억하시죠. 그렇게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https://www.google.com/amp/s/imnews.imbc.com/replay/2020/nwtoday/article/5668977_32532.html

제일 좋은 것은 우리나라가 마스크 생산기계부터 죄다 자체제작해서 대량생산해서 매일 수억장씩 찍어내어 미국, 유럽까지 커버하면 좋겠지만...
무리입니다. 우리나라도 제조업에서 슬슬 이탈해서 해외로 제조업 공장 넘기던 터라서, 전 세계 커버할 생산력은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자 기사를 보니, 아일랜드가 중국에서 마스크, 방호복, 고글 등을 2천8백억원어치 주문해서 더블린 공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 물품들은 아일랜드의 의료진들에게 지급될 물건이라고 합니다. 아일랜드는 코로나 감염자 사망자의 23%가 의료진이라고 합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 물품들이 품질관리 된 제대로 된 물건들이기를 빕니다.
이 물건들이 불량이면, 중국은 개망신 당하는 것으로 끝날 뿐이지만, 아일랜드 사람들은 죽어나갈 것입니다.
보호장구 없이는 의료진이 감염되며, 그건 의료붕괴로 이어집니다.

제발 중국 애들이 QC (품질관리 Quality Control)는 하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생명이 달렸습니다.


아일랜드가 주문한 中코로나 보호장비 더블린 도착 - 뉴시스, 2020. 3. 30
https://news.v.daum.net/v/2020033009463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