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범인은 이 안에 있어!” 코로나 집콕하며 읽은 추리소설
코로나19가 시작되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평소에 사놓기만하고 읽지 못했던 책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뭐니뭐니해도 딴 생각안하고 시간보내는 데는 추리소설만한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두권을 또 새로 구입을 해 읽었는데요.
고립된 상황에서의 살인사건, 즉 ‘섬’, ‘눈속 산장’, ‘(스포?)’ 3가지 상황의 클로즈드 써클 스타일 추리소설 3권을 최근 연속해서 읽었습니다. 혹시라도 찾아보시게 될 때 감상에 지장이 안되도록 스포없이 추천을 올립니다.
십각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외딴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고립된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확실하고 서사도 익숙한 패턴이어서, 직구승부 스타일의 추리소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익숙하지만 종반부의 카타르시스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 구라치 준
눈보라로 고립된 산장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가장 특이한 점은 각 챕터마다 첫머리에, 그 챕터 내용에 관련한 설명이 한마디씩 써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그림도 많습니다. 마치 독자와의 머리싸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느낌이어서 독특하긴 했습니다만, 이에 관해서는 나중에 ‘?!’ 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가면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외딴 산장에 모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산장밖으로 나갈 수 없는 특이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보고자 노력을 해보는데 그 와중에 살인까지 일어납니다.
이렇게 엎친데 덮친 상황이 발생하고, 긴박한 상황은 종반에 이를때까지 멈출 줄을 모릅니다. 가독성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답게 술술 읽힙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결말의 패턴이 어떻든, 살인자가 누군지 알아내기 아주 어려웠다면 만족스러운 추리소설입니다. 단, 튼튼한 서사와 타당한 연계성, 이유가 복선으로 깔린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위의 세 작품 다 만족스러우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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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십각관이 땡깁니다 내일 교보나 알라딘 방문 해야 겠네요 ㅎㅎ
범인은 반드시 제손으로 잡을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