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민주당의 20대 남성 달래려는 노력은 반드시 해줘야죠
이번 총선에서 20대 남성층이 유독 미통당 비율이 높다고 한심하다느니, 든 게 없다느니 그러는데요. 그런 식으로 비아냥대기 이전에 왜 그렇게 민주당이 20대 남성층에게 지지를 못받나를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 자꾸 일베에 선동당했다, 가짜뉴스에 취약한 세대다 등등으로 현상회피만 하려드는지요.
제일 큰 불만은 1순위가 젠더갈등에서 민주당과 정부가 편향된 태도를 보여왔단거죠. 정현백-진선미 여가부 장관이 어그로 끄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데다, 민갑룡 청장의 여경 문제와 혜화역 시위대 편향된 태도, 최영애 인권위원장의 워마드 옹호 전적 등등 굵직한 게 참 많았습니다. 고작 그거 때문에 돌아서냐라고 하기엔 젠더갈등은 지역갈등 이상의 큰 사회적 폭탄이에요. 거기다 공공기관 취업을 중심으로 여성가산점 확대, 취업-승진에서의 여성할당제 확대, 여성전용 시설 확대 등등 20대 남성들이 동나이대 여성들에게 상대적 박탈감 느낄 정책들도 많았죠.
더 중요한 건 20대 남성들이 언제까지 20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제 그들도 나이를 먹어서 30대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고, 10대였던 애들이 첫 투표를 행사할 나이가 돼요. 20대 때 정립된 정치관이 평생 가는 거 고려한다면 잠재적으로 민주당에겐 큰 위협이 될테죠. 여성표만 신경쓰다가 다음 대선과 지선 등에서 큰 폭탄이 될지도 모르는데, 20대 남성들의 이런 분위기를 무시하고 비웃기만 하실 건가요? 솔직히 정부와 민주당보다도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20대 개새끼론과 20대 일베론 들이대는 것에 더 실망감과 배신감 느끼고 떠나간 사람들도 상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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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나오지도 않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건 여전하군요.
내용도 별 차이 없어 아래 글에 붙였던 댓글 다시 가져옵니다.
민주당이 20대 남성을 배려한 정책을 안 펼친 게 아니에요.
20대 남성들이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인 군 문제의 경우 변화가 많았죠.
1. 전쟁 위협의 해소.
2. 군의 민주화, 합리화(요즘은 군내 휴대폰 소지도 가능하다죠).
3. 군 장병 월급의 상당한 수준 인상.
이전 이명박근혜 대통령 시절엔 꿈도 못 꾸던 것들이었어요.
20대 남성 중 불만을 호소하는 층들은 이런 부분은 거의 인식하지도 언급하지도 않고
언론과 가짜뉴스들에 놀아나 남여대결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