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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더 킹 - 영원의 군주, 부디 용두(龍頭)를 지켜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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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10 10:53:12

아.. 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나게 된 것일까..

만족스럽게 보던 입장에서-기대감이 크던 입장에서 본작이 최근에 보이는 밸런스 붕괴는..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 본래의 메인PD가 최근 A팀에서 빠지고 다른 PD가 그 자리에서 연출을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오늘 방송에서 제대로 확인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6화까지는 기존의 색깔이 충분히 나왔고 세련되고 진중한 분위기, 영화같은 스케일감이 좋았는데 7화부터 다소 헐거운 연출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근데 7화까진 그래도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전회차를 컨트롤하던 연출가의 지배와 그림이 느껴졌는데) 이번 8화부턴 완전히 다른 사람의 손을 타는 듯한-갈피를 못잡는 연출감이 느껴졌습니다.
웅장함이 아기자기함으로 축소되어 버렸음.

그리고 극본에서도 알수 없는 지체감이 느껴졌습니다. (아님, 연출가의 표현력과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대체 무슨 일이.. 뭔가 내부적으로 안좋은 일이 있었던 건가요..? ㅎ..
영화를 감독의 예술이라 부른다는데.. 누구의 손을 타는가가.. 정말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네요.
기대감을 가지고 보던 입장에서..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제와 비로소 자본력의 제한에서 벗어나나 싶었는데.. 결국 발목을 잡는 것은 아직도 자본이더군요. (정말 한국엔 넷플릭스와 같은 멋진 구세주가 필요함)

과도한 PPL의 덫이 많은 요소에서 빛을 가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 압박이 결국 창작자의 표현에도 큰 제약을 줍니다.


기전의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은 그래도 준수한 만듦새로 끝맺음을 맺은 걸 보면, 아무래도 이번 경우는 연출가의 변동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인 듯 합니다.

부디 잘 수습되고 제대로 마무리 지어졌으면 합니다.


- 아.. 충분히 대단해질 수 있었는데.. ㅎ


님의 서명
Mountain is blue, water is fl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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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0-05-10 01:11:08

제 예상은... 

 

 

기승정관장!!!

WR
1
Updated at 2020-05-10 01:30:06

이리 되면 안됩니다~!

그러기엔 지금까지 너무나도 멋진 용두-상반신이였어요. TT

3
2020-05-10 01:11:39

오늘 조지아 커피 PPL은 정말 그 끝을 보여 주는 것 같더군요. 계속 볼지 말지 고민이네요.

WR
2020-05-10 01:14:13

그래도 저는 존버해보려구요.
그 이전 회차들이 너무나 취저에 또 좋았어서. ㅎ

1
2020-05-10 01:33:28

오늘 보다가 PPL 을 너무 뻔뻔스럽게 대놓고 해서..
연기자들도 조롱하면서 즐기는듯 보였습니다
(장미 김치맛 좀 아네?
애들앞에선 멀티밤도 못 바른다더니 할때)
보면서 진짜 육성 빵 터졌던..

Updated at 2020-05-10 02:14:42

지상파가 김은숙 잡는데 들였던 돈 복구하려면...

1
2020-05-10 02:00:46

첨부터 사두여서 별 감흥은..

그래도 계속 보긴 하겠지만

2
2020-05-10 06:13:59

용두도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중간에 한두편만 좀 볼만하고 나머지는 다....
김은숙 본인이 쓴것 같지도 않고 연출도 구멍이 숭숭....

2
2020-05-10 07:33:40

이미 시작부터..극본,연기,연출..모든것이 총체적 난국...이였던 거 같습니다.물론 개취이지만 김은숙작가의
드라마가 맞나..의심이 들었던.

Updated at 2020-05-10 07:54:37

그런데 김은숙 작가는 그 누구더라... 계속 한 연출가하고 작업하는거 아니었나요? 연출이 바뀌다니..

WR
2020-05-10 11:10:23

기전 절찬의 인기작을 같이하던 이응복 PD가 빠지고 이번엔 공동연출인데, 그래도 큰 그림은 백상훈 PD가 맡아 쭉 해왔던 것 같은데.. (이응복 PD 출신이라 그런지, 그런 영향력이랄까 웅장하고 세련미가 느껴지는 연출력이었음) 이번에 A팀에서도 빠졌단 말이 나오고.. 새로운 PD가 또 투입되었다 ㅎ 그런 뉴스가 나오더라구요.

계속 같은 연출가에게 맡길 일이지.. 이도저도 아니게 왜 이런 일이 생긴건지.. 애청하던 입장에서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2020-05-10 07:58:45

 보면서 드라마에 집중하지를 못하고 계속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에 신경을 더 쓰는것 같아여

2
2020-05-10 08:21:16

김은숙 대본이 원래 알면서도 보게 되는 유치한 만화 같죠. 백종원 레시피 처럼 건강에 좋을 것 없는 싸구려지만 자극적이라 대중들이 찾는 음식과 비슷하달까요. 그리고 이런 것들은 대개 금새 질리기 마련이죠.

1
2020-05-10 10:09:50

눈쌀찌푸려지는 과도한 ppl이 극의 흐름을 끊어먹더군요 좀더 자연스럽게 녹여내야지 ㅎㄷㄷ

1
Updated at 2020-05-10 12:09:51

갈라진게 한참된 평행세계에서 부모도 얼굴도 지문도 똑같은 인물이 존재한다는게, 이세계물에 대한 이해없이 써갈긴 김은숙의 섯부른 시도이긴 하죠. 그냥 멋진 황족을 이런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정도껏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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