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노벨의 유지에 없는 노벨상
노벨상은 아래의 분야에서 선정됩니다.
* 물리학
* 화학
* 생리학/의학
* 문학
* 평화
* 경제학
이중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는 노벨이 생전에 노벨상을 주라고 지정한 분야입니다.
그런데, 경제학은 노벨이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응???
다른 분야는 모두 노벨이 남긴 재산을 기반으로 한 기금에서 상금이 나가는데,
노벨경제학상은 노벨 기금을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이 상을 주는 주체는 스웨덴중앙은행장입니다.
알프레드노벨을 기념하는 경제학 분야의 스웨덴중앙은행장상(The Sveriges Riksbank Prize in Economic Sciences in Memory of Alfred Nobel)이 공식 명칭입니다.
그럼 고인의 유지와 관계없는 노벨경제학상은 짝퉁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서 선정하고, 상금도 다른 노벨상과 액수가 같으며, 시상식과 축하만찬등도 같이 합니다.
"아니... 노벨님이 지정하지도 않은 짝퉁을... 누구 맘대로... 으으..."격분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뭐 아무 문제 없다고 봅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T2R2가 김복동 장학금 이야기 하려는구나' 생각하셨을 겁니다.
이런 말씀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김복동 장학금은 노벨물리학이나 평화상보다는 노벨경제학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장학금지원 기금을 할머니께서 준비하시지 않았고(남겨주신 소중한 돈이 시작이 되었죠. 그 돈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돌아가신 이후에는 할머니를 따르는 분들이 모임을 만들어서 운영되고 있는 장학금이거든요.
김복동 장학금은...
할머니께서 남기신 재산으로 운영되는 장학금이 아니라, 할머니를 기리고 따르는 분들이 운영하는 장학금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고인의 평소의 말씀과 행동, 소신에 따라서... 할머니를 기릴수 있는 사업을 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김복동 장학금의 취지가 퇴색될까요? 노벨경제학상이 노벨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는 후대들에 의해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후대 활동가들이 장학금 대상과 금액을 정하고, 그 취지에 따라 후원을 받고,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만일 김복동 할머니께서 남기신 기금의 이자등으로 이어지는 사업이라면... 할머니의 유언이 좀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하고요. 경제학상을 제외한 나머지 노벨상들처럼 말이죠.
유언장에 어떻게 적시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면에서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언장 내용은 모르겠지만 일본 욕을 걸쭉하게 하시고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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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례의 나쁜예)월트 디즈니 유언이랑 정 반대로 하고 있는 악의 제국 디즈니(월트 디즈니 손녀도 싫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