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美 코로나 스타' 파우치 "내년 초 백신 보유 가능할 수도

미국의 파우치 박사가 잘하면 내년 초에 미국이 코로나 백신을 보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美 코로나 스타' 파우치 "내년 초 백신 보유 가능할 수도 - 뉴시스, 2020. 5. 23

https://news.v.daum.net/v/20200523165614619

그런데 기사 내용을 읽어보시면...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일단 효과가 있을 거라고 가정하고 여름부터 생산해서 연말까지 1억개 정도를 비축해놓고,

연말에 임상실험이 끝나는대로 내년초에 배포한다는 얘기입니다.

.... 효과가 있을 거라고 가정하고 미리 생산해서 쌓아놓는다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지금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수많은 백신 연구중에서 어느게 효과가 있을지 어떻게 압니까.

연구중인 백신마다 다 1억개씩 만들어 놓을 수는 없을 겁니다,

효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 두개만 골라서 미리 생산해놓는다 하여도,

그렇게 밀어붙이기를 해버리면, 백신에 부작용이 있어도 말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생산에 투입된 비용이 막대하고, 사람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을테니까요.

파우치 박사가 왜 저렇게 밀어붙이지는 이해가 됩니다.

미국은 코로나19를 못잡았습니다.

지금도  매일 2만 5천명 정도가 신규 확진되고, 천4백명정도가 매일 죽고 있습니다. 

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country/us/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승세를 꺾었고, 마스크 착용으로 완만하게 하강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코로나를 잡았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옆으로 횡보를 보이며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97,655명으로, 이틀뒤 십만명을 돌파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급한 것은 알겠지만, 파우치 박사도 우리나라 질본처럼 차분하게 하나씩 차곡차곡 진행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신규환자 감염을 줄이는 데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백신 연구는 백신 연구대로 하고,

그 결과를 환자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