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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여자 손님이 꼭 필요한 식당도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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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5 16:45:41

아래 돈까스집 일화를 보니, 남자손님이 빨리 먹고 나가서 회전율 좋아 환영받는다는데,
여자손님이 더 반가운 업종도 있지 않나요?
부페식 식당요.

저는 식사량이 성인남성 2인분정도 됩니다. 그래서 어디 가면 거의 메뉴 두 가지 시켜요. 돈까스와 모밀국수와 공기밥 추가, 제육볶음과 녹두전, 쌈밥과 막국수... 뭐 이런 식으로요.
국물라면은 2~3개 비빔면은 3~4개.
그래서 저희가족은 둘째가 거의 안 먹어도 4인분 시킵니다. 제가 2인분 먹으니까요.
그래서 어느 식당을 가든 환영받는 편인데, 부페식 식당에서는 그러지 않을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동네에 샤브샤브 무한리필집이 있는데요. 저혼자 소고기 샤브샤브 8인분 정도 먹어요. 가족들이 다 같이 가서 그나마 괜찮긴해도, 마지막으로 더 시킬 때 종업원 표정 보면 좀 미안합니다. ㅎ
저같은 사람 두 명이서 거기 가면 재료값도 못 건질 거에요.

애슐리나 빕스도 종종 가는데요.
다른 집들도 비슷하더라구요.
아빠 접시만 수북해요. ㅋㅋ
남자들이 애슐리 빕스 별로 안 좋아해서 그렇지, 남자 손님들 비율 늘면 현재의 퀄리티 유지 못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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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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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5 16:52:06

여자들이 부페식당에서 적게 먹을 거라는건 편견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진지하기 때문에 궁서체로 씁니다.

WR
1
2020-05-25 17:01:07

앗! 그런가요? ㅋㅋㅋ
궁서체에서 터졌습니다.
아랫분들도 비슷한 반응이라 사실인 걸로... ^^

Updated at 2020-05-25 17:35:15

어쩌면 저도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고,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으나,

당일의 좋은 컨디션+호르몬의 난동+맛있고 다양한 라인업+함께 수다떨 사람의 존재+시간무제한+남자의 부존재(전혀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진짜배기 친구라면 예외) 등의 조건이 갖추어진 경우에는 정말 문자 그대로 '무제한'으로 들어가는걸 종종 목격했습니다.

남자들은 제법 많이 먹는 사람들도 자기 양이 차면 더이상 먹지 못하는데,

여자들은 안그렇더군요.

아래 솔로맥님 말씀처럼 수다떨면서 소화시키고 또먹고 또먹고 합니다.

제가 그간 관찰해본 바에 의하면,

"배고픔"이나 "음식"을 인식하는 두뇌의 회로가 뭔가 남자와는 근본적으로 다른것 같아요.

성차별이나 여성비하가 아니라 정말 뭔가 다른것 같더군요.

우스개 소리로 그런 이야기 있잖아요

"하루동안 남자가 섹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과 여자가 먹을것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의 비율은 동일하다"

2
2020-05-25 17:11:42

동감입니다. 시간만 충분히 주어지면 여성분들... 정말 소화시키면서 꾸준히 식사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2020-05-25 16:49:44

제한시간 내 식사하고 가는 형태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뷔페에서 음식 덜 먹으니까 남자보다 여자 손님이 더 낫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댓글 쓰다 보니 생각난건에 

여자 손님, 특히 젊은 여자손님이 필요한 식당이라면 

뷔페보다는 트렌디함을 무기로 해서 빨리 입소문이 나야 하는 

도심지 신규 카페나 식당 쪽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WR
1
2020-05-25 17:36:39

그래서 요즘은 두시간 식사시간 제한을 하더군요.
그런데 부페식 식당에 남자끼리만 가는 경우가 드물어서 비슷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3
2020-05-25 16:51:56

항상 소주 주문하고 20분내로 먹고 나옵니다~

동네 단골 사장님들이 최고의 고객이라고합니다 ㅎㅎ

WR
1
2020-05-25 17:29:05

20분이면, 진짜 술을 음식처럼 드시는군요. ㅎ
저도 집에서는 혼술로 반주 자주 하는데 가족들이랑 대화를 하며 먹으니 오래
먹구, 식당에서는 혼술 해본 기억이 평생 단 두 번밖에 없어요.
저도 애들 더 크면 식당에서 혼술도 종종 이용해야겠네요.^^

4
2020-05-25 16:52:09

성별로 세대별로 일정한 경향이 있기는 하겠지만 남자손님은 어떻고 여자손님은 어떻고 애엄마들은 어떻다고 전체를 일반화해서 폄하하는 건 정말 보기 싫네요.

1인분 안 시키고 여럿이 나눠먹으며 진상 부리는 남자 손님들도 있고 개념 있게 따로 아이들 몫 1인분 주문하는 엄마들도 있어요.

1
2020-05-25 16:53:39

제가 아내랑 빕스건 어디건 셀러드바 가서 느낀건요.

여자분들 생각보다 엄청 잘 드십니다.

특히, 전에 한번 아내랑 기겁을 한적이있는데, 한 마른중년여성분이 혼자 오셔서

거짓말 보태서 접시만 가득 십수번 떠다 드시더라구요.(중간에 화장실도 한번 다녀온듯)

또한 여성분들끼리 오셔도 대화하시면서 꽤 드십니다.

저희 부부는 못당해요. 제가 좀 많이 먹는데도요. 

2020-05-26 08:48:39

(중간에 화장실도 한번 다녀온듯)....ㅋㅋㅋ
대단한 소화기관이네요....ㅎㅎㅎ

1
2020-05-25 16:56:20

보통 남자는 술이 있어야 많이 먹어요 ㅎㅎㅎ

WR
2020-05-25 17:23:57

ㅎㅎㅎㅎ
술과 함께면 금상첨화지요.
가족들과 식당가면 그점이 항상 아쉽습니다.
운전 때문에 술을 못 먹는 거.
술 있으면 분명 더 먹을 겁니다. ㅎ

2
2020-05-25 16:58:09

 여성고객때문에 가짓수를 줄일 수 없음.  디저트 가짓수를 늘려야함.

요 두개 때문이라도 그렇게 비용이 줄어들 것 같지 않습니다. 

1
2020-05-25 16:58:48

어짜피 뷔페도 다 그런거 감안하고 가격책정한거라...진짜 씨름단 와서 회식하지 않는 이상

문제 없구요.

디저트나 카페도 결국 인스타용을 위한 홍보는 좋으나...결국 회전안되고

하나 시켜서 나눠먹고 해서 매출에는 도움안됩니다. 

 

디저트 업장도 예상외로 장사 안되는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커피랑 케익 하나씩 인당 주문해 주고..빨리 먹고 나가고 하는것도 결국 남자들이고.

커플이 와도 돈쓰는건 남녀평등 머 이런거 떠나서 압도적으로 남자결제 비율이 높은건 카드사 매출실적

기사 나오는 것만 봐도 팩트입니다.

 

결국 자영업이 잘되려면 남자손님을 잡아야합니다. 남자손님을 잡으면 커플손님도 같이 잡혀서

결국 여자손님들도 잡히는겁니다. 

엄하게 여성 타켓하면 금방 망해서 나갑니다. 

 

근데 이게 술집으로 타켓을 전환하면 다르죠. 

알바 이쁘다더라..아님 헌팅카페 죽순이 미녀들 꽁짜로 매일 오라고 하는것처럼

 

알바나, 죽순이들이 있어서 남자들이 몰리는 비율이나, 

잘생긴 알바나, 잘생긴 죽돌이가 있어서 여자손님들 몰리는 비율을 비교하면

전자가 확실히 많기때문에....거기에 맞게 장사해야죠

 

2020-05-25 17:19:44

 회전율이 관건인데요

 

적게먹고 오래 버티는  케이스냐

 

많이 먹고 빨리 나가는 케이스냐  

 

즉 음식장만 비용이냐,  추가 손님 받아서 얻을 기회 이득이냐 인데요

 

후자가 더 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20-05-25 18:28:12

여자들이 적게?
애*리 가보믄 보통은 여자들이 저 보다 더 먹..
글고 더 많이 남기고..
심지어 겁나 수다 떨면서 안나감..
이러니 클린 디쉬 와 타임제가 적용 되는..
대분분의 여자 손님들..
자리 회전 안시키는 진상(?)이 10000% 임..

2020-05-25 18:33:33

제가 식당 사장이라면...

겁나 많이 시키고, 금방 먹고, 빨리 일어서는 남자손님들을 더 선호할것 같습니다.^^ 

대신, 감사의 의미로 사장이 아는 척 하고 써비스라도 내 오면 부담스러워 다시는 안 온다고 하지만요..

1
2020-05-25 18:56:23

예전에 알고 지내던 분 중에 빕스 중간급 매니저를 하다가 이직하신 분이 있는데,

그 분 얘기로는 실질적 음식 소모량은 남자나 여자나 차이가 없고,

대부분의 팸레들이 가족이 오든, 남녀가 오든 여성들이 손님중에 늘 끼어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그 무리 중에서도 장년층+ 남성 비율이 높을수록 자리 회전율이 빠르다고는 했습니다. 즉 씨름선수급으로 먹는 남자손님들이 떼거지로 오지 않는 이상,

오히려 남자 손님 더 많은게 근소하게나마 점포에는 이득이라고 하더군요.

(근소하게나마라는 건... 빕스에 남자 손님비율이 높아봤자 아주 유의미할 정도로 높은게 아니기 때문이라네요)

 

그리고 특히 여자 손님들이 더 위력적(?)인건,  보통 수다떨려고 디저트, 과일, 커피 순으로 가다가도

수다시간이 길어지면 샐러드 +치킨 or 해산물 콤보로 접시가 다시 돌기때문이라고...ㅎㅎ

 

WR
1
2020-05-25 19:20:45

오호~
현직의 계신분 말씀이니 믿음이 갑니다.
남녀 식사량이 별 차이가 없군요.

1
Updated at 2020-05-25 19:38:55

뭐... 장사해서 돈 버는 기업이니 그런 쪽으로는 분석을 많이 하겠죠^^;;

참고로 지인 얘기로는 샐러드바 트렌드가 호텔처럼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방향으로 점점 바뀌는 것도

뭔가 있어보이게 해서 탄수화물 한접시를 더 먹게 하려는 분석전략의 결과물일거라고 본답니다.

 

면류나, 밥류, 타코나 피자 같은 걸 그냥 완조리해서 쌓아놓으면 잘 안갖다 먹지만(팅팅불고, 식고, 뭔가 싼티나보이죠), 즉석에서 뭔가 있어보이게 손님이 원하는 재료 섞어서 한 그릇 뜨끈하게 만들어 주면 손님은 자기도 모르게 밀가루로 배뻥을 하게 된다는 거죠. 자기 이직전에도 이런 것들에 관한 논의가 꽤 있었다고 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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