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근사한 홈 콘서트 어떠세요. 노래하는 오해영. 유약영 콘서트

유약영은 대만의 배우 가수 작가 영화 감독까지 겸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의 공연이 연기되자, 4월 17일 클라우드로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는데 

이 공연이 정말 훌륭합니다.

추억의 영화관이라는 박물관이 무대인데, 연주팀과 스탭으로 꽉찬 공연장을 쉼없이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는 전문 공연장의 영상에 떨어지지 않는 무대를 연출합니다. 

음악은 대체적으로 이지리스닝 계열이라 듣기에 편한데 리시버를 이용해 돌비2 뮤직 모드로

들으면 감동이 더해집니다(dp인이라면 큰 모니터로 아시죠. ^^)

유약영은 이 공연에서 생방송으로 팬들과 함께 하는 게 무척 부담스런 일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함으로서 가족과 타인과의 관계가 멀어지지 않는 게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전체 공연은 자신이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과거와 오늘을 이야기 하며 진행 하는데

공연 중 박자를 놓치는 재밌는 장면도 있고, 마마라는 곡에서는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장면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미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대만으로 돌아와 바로 데뷔하지 못하고, 가수 매니저를 하다

엉뚱하게도 1994년 장애가 감독의(최가박당의 그녀) 작품 소녀소어의 주연으로 아시아영화제

주연상을 수상하고 금마장 후보에 올라감으로 기염을 토하는데, 가수로 데뷔할 때는

소속사에서 제발 연기만 하자 부탁할 정도였다고합니다. 

글 재주도 뛰어나 10여권의 책을 내고 작사작곡 뮤지컬 연극까지 하다, 2016년 '먼 훗날 우리'라는

시나리오로 홍콩 아시아필림파이낸싱 포럼에 대상을 수상함으로서 2018년 이 작품으로 감독까지

하게 됩니다. 

-후래적아문-

베이징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청년들의 물질적 욕망과 사랑, 갈망에 목말라 하는 젊은날의

방황을 그린 이 작품은 중국 청년들의 자화상으로 제 2의 첨밀밀로 불리며 대박의 성공을 거뒀는데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 노래하는 오해영이라고 한 건 온라인 콘서트의 톡톡튀는 무대의 모습이 오해영이 노래를 하면 저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마마라는 곡을 들어 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콘서트 전체를 보십시오.

-마마-

https://youtu.be/f4Gnp-z2vHg

전체공연

https://youtu.be/NZ5c0sXlzT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