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요즘 제주분들은 한라산 안드시나요?

그러게요, 대딩시절만 해도 자동으로 '여기 한라산이요~' 외쳤었는데 말입니다

3년전쯤에 축산분뇨 불법폐기 사건이 있었는데 그게 지하수로 흘러서 금악리가 악취로 고생했었죠.

근데 그 지하수를 한라산 소주 공장 앞을 지나가는 수로였던 걸로 얘기가 나와서
한동안 난리가 났었죠.

소방서에서 물을 완전 다 갈아엎고 나서는
괜찮아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한라산만 고집합니다.

서울에 가서도 한라산 파는 술집만 고집할 정도구요.

서울갔는데 한라산 없으면
이제는 처음처럼은 싱거워서 못마시겠고
두꺼비 빨간 뚜껑 마십니다.

이런일이 있었군요..
요즘은 서울에도 노지꺼 파는곳이 있어서 자주 마십니다.

전 술집가서 한라산 팔면 꼭 먹는데 참이슬 빨간거처럼 뒷끝이 없고 좋더군요. 플라시보인가... ㅎㅎ

애초에 젊은 사람들은 이제 독한 소주를 선호 안해요.
한라산은 21도고 진로이즈백은 16.9도죠.

요새 제주도 친구들도 한라산 먹는 친구들 없더군요..
오히려 서울에서 더 잘 먹는 느낌... 심지어 비싼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