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루프 코리안이 법질서를 지킨다?
루프 코리안에 대한 글 중에 이런 내용이 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한 적도 없고 이런 말을 전에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한국인들은 루프탑 코리안 사진들을 보면서 미국내 한인교포들이 폭도들과 싸우고 법 질서를 지키는 데 일조를 하였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레딧에 올라온 루프 코리안이 뭐야?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1992년 LA폭동 동안, 코리아 타운에서 무장한 한국인들은 약탈자들로부터 그들의 사업과 집을 지켰다. 많은 사람들이 지붕에서 그렇게 했다. 한국에서 군 복무는 의무적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훈련을 받았고 그들의 이웃을 성공적으로 보호할 수 있었다."
"그들의 사업과 집을 지켰다." 이 단순한 문장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흑인계층보다 더 비중이 없어서 외면받았던 한국인들이 생존을 위해 스스로 지킨 것이지 거기서 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다시 루프 코리안 밈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The roof Koreans are back!
해당 밈이 재생산되는 것에 대해서 현지 한인 커뮤니티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합니다.
흑인들이 소요를 일으킬 정도로 날을 잔뜩 세운 상황에서, "옛날처럼 한국인 용병들 불러와야겠네!"와 같은 밈이 유포되는 와중에 이에 동조하면 자칫 "백인의 똘마니", "저들과 한 패 로 몰리거나, "자기들 잇속만 챙기는 이기적인 놈들"이라고 인식해 분노의 화살이 한국인을 향할지도 모른다는 것. 특히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애도하며 평화적인 흑인 커뮤니티와 연대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밈이 소통의 방해물로 작용하고 있다.
적어도 미국의 한국 커뮤니티는 법질서 세우는데 일조하겠다는 생각이 1도 없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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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짚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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