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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금태섭 의원의 징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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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5 20:24:24

요새 어디서 많이 보던 형태로 조중동 등이 떠들고 있습니다.

 

보니까 금태섭 의원 징계 건(그것도 경고수준) 이던데요...

 

금태섭 본인도 그렇고 민주주의가 어쩌고 하면서 종편들도 그렇고 신났습니다.

 

----------------

 

사실 당원에 대한 징계라는게 좀 예민한 부분이 있고 걱정하시는건 이해합니다.

 

무기속위임의 원칙이라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당선되고 나면, 각자 양심에 따라 국가 전체를 위해 대표하여 일을 처리해야합니다.

 

여기에는 소속 정당 뿐 아니라 자신을 뽑아준 지역유권자에도 기속되지 않아도 됩니다. 예컨데 내가 서울시 00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하면, 00구 구민들의 의사에 기속되어서 표결을 하는게 아니라 국가 전체를 생각해서 표결을 하는 겁니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고 지역구와 별개로 국가 전체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국회의원이 특정 정당의 거수기 내지는 특정 지역민만을 위한 정치를 할 경우 국민 전체의 대표성과 입법의 공정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00정당에 속한 국회의원은 정당인으로서와 자신의 소신이 충돌할 경우 자신의 양심 소신대로 표결하면 됩니다. 따라서 당론이나 지역유권자가 뭐라고 하든 자기 양심대로 표결하면 됩니다. 금태섭 의원이 그렇게 했죠. 그게 양심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한데 그러면, 정당은 뭘 할 수 있느냐.

 

같은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을 정당이라고 하고, 정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들을 규율합니다. 정당은 강제당론을 정할 수 있고, 이 강제당론과 배치되는 사람에게 제지 내지는 징계가 가능합니다.

 

'당원으로서'  요.

 

음...예컨대, 금태섭 의원이 어떤 표결을 할때, 정당 사람들이 특정 표결못하게 그걸 못하게 물리력으로 막았다, 이러면 명백한 입법권 침해죠. 그런데 금태섭의원은 표결 잘 만 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강제당론을 따르지 않는 정당인 당원 금태섭에 대해 경고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게 끝이에요.

 

이 경고 조치는 국회의원 금태섭의 의원활동이나 표결에 대한 어떤 구속도 하지 못합니다. 왜냐면 정당인으로서의 지위에 대한 제제만 한거라서요. 글쎄요, 심리적 영향은 있었을까요? 심리적 영향이 있다 없다를 엄밀히 판단할수 있느냐 그게 진짜 구속력이 있느냐는 별개 문제고요.

 

무기속위임 원칙을 상기시켜봐도, 이번 민주당의 결정은 하등 문제될게 없습니다.

 

만약에 이게 안된다 그러면 그거는 그거대로 문제죠. 그러면 정당이라는게 왜 필요합니까?

 

우리나라는 헌법으로 정당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고, 정당에 대해서 일반 결사체하고 달리하여 보호합니다.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심판이 인용 되지 않는 이상 강제해산도 못시키는게 정당입니다. 정당은 그 특수한 지위가 있어요.

 

정당은 같은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집단이고, 그 내부에 구성원들이 의견이 다 똑같을수는 없으나, 정당의 활동을 위해 정말 중요한 정책들에 대한 입장은 내부 토론을 거쳐 당론을 정하고 어느정도의 강제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게 안되면 뭐 그때그때 헤쳐모여 하는 스포츠경기 관중도 아니고...

 

 

 

 조중동 등이 하는거 보니 딱 예전에 안철수 띄워주는 거랑 똑같습니다.

 

문재인 까내리기 위해 안철수 혁신 띄웠고,

 

이번에 민주당 까기위해 금태섭을 띄우는거죠. 안철수 금태섭 자체에 대해서 뭐 언론들이 관심이나 있습니까? 그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 쓰는 것일뿐...

 

금태섭 의원 본인도 알아야 할 겁니다. 지금 누가 자기 편 들어준다고 해서 그게 좋은게 아닌걸....

 

 

이게 당내 민주주의 이야기 나올 건덕지나 되는지나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금태섭 본인은 자신의 소신을 위해 당내의 결정과 강제당론을 무시하는건데,

 

이건 민주적입니까? 절차상 하자가 있었던것도 아니고요.  

 

 

거대여당인 만큼 앞으로 조중동 등이 이런 식의 프레임을 많이 짤텐데요

 

여기에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당이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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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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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5 19:49:54

 씰데없는 논란에 확실히 종지부를 찍어주시는 군요 ^^

6
2020-06-05 19:51:22

그저 추천밖에 못드리네요.

5
2020-06-05 19:53:14

언론인 띄워주는 더불어민주당 정치인?! 검증끝!!

14
2020-06-05 19:53:45

조중동이 까대면 아무 문제 없는 걸로
판단하면 되는 시대

17
2020-06-05 19:53:58

당론 정할 때까지야 치열하게 싸워야겠지만 당론 정해지면 따라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게 민주주의가 아니다?

그럼 뭐가 민주주의라는 건지 싶네요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라면

암튼, 애저녁에 버린 금태섭이지만 그런 게 고까우면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나오든지 아님 지 고등학교 동창생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미통당에 노크 한번 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지난 4년 전에 금태섭이란 네임으로 국회의원이 된 게 아니잖아요

민주당이란 간판 때문에 된 거지

간판이 여전히 필요해서 있을 거면 당에서 그리고 당원이 원하는 대로 있을 일이고 간판도 필요없고 난 내 정치 할 거야 라는 생각이면 하루라도 빨리 뛰쳐나가시기 바랍니다

지저분하게 밍기적밍기적대지 말고

2
2020-06-05 23:23:00

정당이 뭔지 망각한 거겠죠.

1
2020-06-06 07:23:19

검사 출신의 한계 이지요..

1
2020-06-05 19:58:06

추천드립니다

3
Updated at 2020-06-05 20:21:41

금(을 넘은)태섭,
기더기가 칭찬하면 입증 불필요!

2
2020-06-05 20:09:46

저는 대의민주주의이기 때문에 지지해준 유권자의 의사를 대리해야 하는게 

맞는게 아니냐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ㅜㅜ. 

무기속위임의 원칙. 지식이 늘었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3
2020-06-05 20:22:33

조직의 민주주의란 치열한 논쟁, 통일된 행동이 기본이죠. 더구나 치명적인 사안일 경우에는 행동의 통일성이 더욱 강해야합니다. 본문에 깊게 동감해요.

10
2020-06-05 20:51:39

김남국 말이 맞지요. 무소속으로 의정활동 하든가..

3
Updated at 2020-06-05 21:52:25

같은 정당안에서는 한 목소리만 내야 하는 건가하는 의문이 드네요

지역주의 문제라든지 어떤 고착화된 상황을 타개하는게 더 힘들 것  같거든요. 

 

예를 들면 대구에서 대구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조금은 보수화된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당의원이 당선됬다고 칩시다. 이 당선된 의원의 의견은 당론과는 다를 수 밖에 없을거에요.

만약에 모든 표결을 당론대로만 하고 당의 목소리와 똑같은 목소리만 낸다면 자기를 뽑아준 대구시민의 의견과는 다르니 이 의원은 다음 선거에는 패배하겠죠. 

 

의원이 낸 목소리나 의견에 대한 징계는 경선이나 선거로 충분히 민주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금태섭의원은 경선탈락으로 대가를 받았고요..

 

저는 이번 민주당의 징계는 민주당답지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5
2020-06-05 22:28:04

같은 정당 내에선 항상 같은 목소리를 내어야 되는가? 저는 그렇다 입니다. 정당은 조직이기 때문이죠. 항상 같은 목소리를 내지 아니 할려면 무속으로 나오면 되지 않을까요?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이 건은 미통당, 이 건은 민주당...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의원 개인에 대한 징계는,
항상 국민의 입장으로써는 너무 제식구 감싸기의 문제로 비추어지니 항삼 운제되는 주제 아닙니까?

의원에 대한 징계는 단지 경선탈락이다? 그러면 정당은 그저 국민의 눈치를 보고 난 뒤에 항상 결정을 한다? 순서도 안 맞고, 모든 것이 맞지 않죠...

1
2020-06-06 00:41:47

님 의견도 이해가 가는 면은 있지만

만약 정당의 의견에만 따라야 한다면 미통당의 의원은 절대로 호남에서 당선될 수 없고

민주당 의원은 TK 에서 당선될 수 없을 거에요. 

기업규제정책, 대북정책 등에서 호남과 TK 의 민심은 아예 다르니까요. 

 

그리고 혁신과 변화는 항상 소수의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의견도 존중받을 수 있는 조직이 건강한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2
2020-06-05 22:45:15

존케리 의원도 안타까와 하며 언급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미국정치가 저렇게 막장으로 치닫게 된데는, 초당적 소신의견층이 양당내에서 이제 거의 실종되다시피한 상황도 한몫했습니다.
이번건은 상대당내의 소신의견 묵살에도 힘을 실어준 격이죠. 지금이야 우세하니 아쉬울게 없겠지만 판세란 언제든 바뀔수 있지요.

2020-06-05 22:37:15

조금전 제가 남긴 댓글을 긴 시갈 실컷 수정했는데, 다시 올리려하니 자신의 글이 아닌 글을 수정할 수 없다라고 나오네요?

이상하네?

6
2020-06-05 23:25:17

징계가 엄청 강한 것도 아니고 경고 수준인데 누가보면 당에서 내쫓은 줄 알겠더군요.
미통당은 뭐 친박이 친이계 학살하고 다녀도 민주주의니 뭐니 안이러던 거 같은데 말입니다.

3
2020-06-06 07:24:49

당이 필요할땐 민주당,
지 꼴리는 대로 하고는 소신...

1
Updated at 2020-06-06 09:05:58

걍 이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금태섭이 저럴줄 다들 알고 있었는데요.

애초에 공천 준 자체가 문제였고.

어차피 앞으로 안볼 사람하고 시비튼게 문제입니다.

당이나 지지자나 걍 무시하면 됩니다.

잘했네 못했네 말 나오는 자체가 금태섭의 승리죠.

그리고 당론과 개인의 의견이 사사건건 부딪힌다면 모를까 사소한 사안 한두건 정도는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 정도는 열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태섭이 당연히 해야할 법안을 반대한것에 대해 비판해야지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중심은 지지자 들도 잡을 필요는 있다 봅니다.

금태섭은 까여야 하는데 그게 당론을 따르지 않아서 까여야 한가는 것엔 저는 동의 못하겠습니다.
찬성하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배신 때린것도 아니고 원래 반대 했었죠.
애매하게 하지 말고 공수처 같은건은 반대하는 경우 의석 하나 날리더라도 날려 버리던가 했었어야죠.
그걸 나이브 하게 관망하다 막상 반대표 나오니 난리치는 자도부도 문제가 있습니다.

1
2020-06-06 13:56:10

조중동이 편들어주면 모다?

 

정치 저관여층이라 하더라도 이것만으로 판단하시면 될 듯 싶네요.

2020-06-06 16:43:04


https://www.facebook.com/bkfire/posts/3902278203177924
2020-06-07 02:02:01

제2, 제3의 금태섭이

177석 민주당에서

계속 나오길

간절히 염원하는

그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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