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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아이가 경기과학고 입학하려면 많이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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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5 19:46:29 (182.*.*.45)

아이 일로 글올려 봅니다

(익명이라서 죄송합니다)

 

오늘 아내로 부터 중3아이가 고등학교 지원한 곳 3곳 중 3곳에서 1차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고등학교가 3차 시험이나 있다고 하더군요 ^^;)

 

그중에 한 학교가 경기 과학고라고 합니다. 아이는 그곳에 가고 싶다고 했다고 하는데 저는 궁금한 것이 수도권에 있다면 전국적으로 우수한 아이가 올것 같은데 최종합격까지 너무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그냥 세종이나 인천에 안전(?) 지원하는 것은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입시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저로서는 경기 과학고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그리고 합격하려면 많이 어려운지 궁금하기도 해서 혹시 학부모님이 많이 계신 DP에서 경기 과학고가 어떤 정도의 학교인지 문의 드려 봅니다. 

 

즐거운 저녁되세요.

 

(ps: 겨우 1차 합격한 것이라서 절대로 자랑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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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6-05 19:47:34

자제분도 우수하니까 합격한겁니다..^^

 

본인 의사가 제일 중요한거 같네요.. 

WR
2020-06-05 20:08:31 (182.*.*.45)

네 아이 생각이 제일 중요하기는 합니다 ^^ 

1
2020-06-05 19:56:05

저 외고 붙었었는데 비슷한 이유로 일반고 갔어요.그런데 그냥 외고 가서 꼴지만 한 친구가 (원칙적으론 안 알려주지만 너무 심하면 따로 알려준다네요) 명문대 가더라구요.

특목고는 그런 프리미엄이 있으며 거기서 경쟁하느라 실력도 붙는다는게 이유입니다.

자녀분이 도전하고 싶다면 하게 해주는게 정답일거 같아요. 대화를 해보심이...

WR
2020-06-05 20:10:39 (182.*.*.45)

사실 주로 아내가 아이와 같이 준비해서 저는 잘모릅니다. 아이가 원하는 곳을 지원하는 것이 맞기는 하지만 잘 몰라서 여기에 문의했습니다. 

아이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

1
2020-06-05 20:15:25

솔직히 제가 중딩때 일본어 1급 프리토킹만 가지고 덤빈거고 담당선생님이 반대했어요.못따라간다고. 그나마 어머니께서 밀어붙여서 시험칠수 있었고 붙었지만 아버지 반대로 못갔죠.

그런데 그 도전에서 도망친거 같은 찜찜함이 지금까지 저를 괴롭힙니다.

제가 선생님 아드님에게 뭐라할 입지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도전에서 물러났다는 기억은 갖지 않있으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20-06-05 20:24:41

그리고 세종에 있는 아는형님왈 학력최저라 본인은 서울에 아들 보냈다고, ..

2020-06-05 20:07:18

일단 입학하면 일반고 보다는 대학 가기가 수월한건 사실입니다. 물론 3년동안 엄청나게 치열 하겠지만요.

WR
2020-06-05 20:59:17 (182.*.*.45)

아이가 좋은 뜻으로 욕심이 많아서 

정말로 좋은 기회가 된다면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나중에 어떤 대학을 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우선 어릴 때 경험상으로도 좋은 교육 기회 같기는 합니다

 

2020-06-05 20:24:11

학업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합니다. 입학보다 훨씬 더 힘든 과정이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입시를 잘 아는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시거나 혹은 전문 컨설팅을 받으시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WR
2020-06-05 21:00:05 (182.*.*.45)

음... 그런 정도의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힘든 과정이라고 하니 걱정 스럽기도 하네요 ^^;

2020-06-05 20:43:30

 경기과학고라면 경기도에서도 내노라하는 수재들이 가는 곳 아닌가요?

WR
2020-06-05 21:00:37 (182.*.*.45)

사실 저도 잘몰랐습니다. 아이가 원서 쓴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

2
2020-06-05 20:43:51

거기에 1차 합격할수 있었다는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입니다. 나중에 꼭 맛있는거라도 사주시고, 아빠가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말씀해 주세요.

WR
2
2020-06-05 21:01:49 (182.*.*.45)

다른 아이들도 있기에 티안나게 조용히 맛난 먹거리라도 사주어야 겠습니다

2
2020-06-05 20:49:26

과학고라는 이름이지만 영재학교입니다. 영재학교 준비하는 학생은 평균적으로 대략 초4~5부터 시작해서 원서를 중2때 한번, 중3때 한번 씁니다.2학년때는 시험삼아 써서 시험에 대한 긴장을 높이죠. 준비기간이 긴 학교니까요.실제 당락은 지필고사인 2차 시험에서 갈리고 2차 시험일은 모두 동일해서 최종 지원학교가 결정됩니다. 3차는 1박2일 또는 2박3일로 실험 등을 하면서 과제해결능력, 협업 능력등을 판단해서 최종합격이 결정됩니다.

전국적으로 영재학교 뽑는 인원이 800명이 안됩니다. 여기에서 불합격하면 그 다음이 전기고인 과학고에 지원하거나 아니면 후기고인 자사고 등을 지원합니다.

현직 입시 강사로 조언드리자면 아이가 원하는 학교에 원서를 쓰고 당락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원서의 방향을 틀었을 때의 무한 책임과 원망이 더해집니다.^^;;

WR
Updated at 2020-06-05 21:06:16 (182.*.*.45)

학원은 다른 아이들처럼 다니기는 했습니다. 물론 사는 곳이 서울(강남)이 아니라서 TV에 나오는 것 같은 맞춤형 수업은 받지를 않은 것 같습니다.


2차, 특히 3차에 도플갱어님이 말씀하신 것들이 있다니 많은 준비가 필요 할 것 같은데 걱정이 되네요.

- 전 3차가 있다고 해서 그냥 면접이나 보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

 

2020-06-05 21:01:09

애 친구들중에 올해 경기과고와 인천 간 애들이 있습니다. 영재고를 준비하던 애들은 보통 영재고 입시학원을 다니는데 학원에서의 평가를 통해 자신의 수준을 어느정도 가늠하는것 같습니다.

WR
2020-06-05 21:08:29 (182.*.*.45)

아이의 학원 상황은 아내가 알아서 정확한 학원의 평가는 제가 잘모릅니다 ^^;

1
2020-06-05 21:02:32

경기과학고는 영재고라서 전국 이과계 고교중 가장 꼭대기에 있죠.
도전시켜보고 합격한다면 보내는 걸 추천 드립니다.

WR
1
2020-06-05 21:09:08 (182.*.*.45)

그러한 수준이라고 하시니 1차만이라도 된것이 대단한 것이군요 

2020-06-05 21:02:58

학교수준은 모든 영재학교가 대략 입학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 공통점으로 대부분 정시가 아닌 수시로 대학을 가게 되니 입학하면 일반고와는 완전히 다른로 고등학교생활을 겪게됩니다. 영재학교중에서 한국영재학교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순으로 선호하는데 전통적으로 수학이 강한 학생이가는 서울과학고 과학 특히나 화학 쪽이 강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경기과학고 수학과학 모두 우수한 학생이 선호하는 한국영재학교입니다. 학교 수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위 답변에 안 적은 듯 해서 첨언합니다^^;;

WR
2020-06-05 21:12:24 (182.*.*.45)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댓글만 보아도 경기 과학고가 엄청난 곳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몰랐습니다 ㅠㅠ

1
Updated at 2020-06-06 00:14:59

온가족 모두 힘든 과정중이시군요. 2년전 아이의 영재고 입시때 생각나네요. 그당시 같은 고민을 했어서 몇가지 글을 올려봅니다.

 

1차합격은 중학교 성적이 올A고 학교에서 이런저런 활동좀 하면 대체로 통과합니다.(그래도 대단한거니 아이에게 칭찬 많이 해주세요) 문제는 2차와 3차죠.

 

저희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소신지원이냐 하향지원이냐.

일단 경기과고는 서울과고에 이어 최상위권입니다. 전교생의 1/2이 서울대에 갑니다.(전국 5위권)

인천과 세종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천은 전교생의 1/3, 세종은 1/4이 서울대에 갑니다. 수준이 딱히 떨어진다고 할 수 없습니다.(물론 서울대 합격자수로 학교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과영처럼)

 

문제는 하향지원을 한다고 시험을 잘 본다는 보장이 없습니다.(기본적으로 영재고 지원하는 애들은 대부분 수준이 높구요) 학교마다 시험유형이 많이 다릅니다.(세종과 인천은 같은 문제로 시험을 봅니다) 

초등학교부터 어마어마한 선행을 해야하는데 정작 2차시험은 워낙 다양하게 나와서 선행한다고 꼭 잘보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선행을 안 할 수도 없는 준비하기 참 막막하고 어려운 시험입니다. 전문학원은 막막하니 그냥 다니는 것인데 마냥 열심히만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고 수학, 과학에 정말 탁월한 감이 있는 애들이 그 과정을 견디고 합격하는 편입니다.

인천, 세종이 2차 문제가 타학교에 비해 조금 쉬운편이지만 지원자 모두에게 쉬운 것이고 경쟁률이 가장 세니 탑이 되지 않으면 합격하기가 상위권 학교보다 쉽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하나  고려해야 할 사항은 3차전형도 학교마다 전혀 다르니 본인에게 더 맞는 학교를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가 가고 싶은 학교에 그냥 소신지원하라고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구요. 떨어져도 덜 아쉬울 거구요.

 

학원 다니고 있으면 매일 12시넘게 까지 공부하고 잠도 잘 못잘텐데 응원 많이 해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곳 최종합격하기를 기원합니다. 

 

추신 (최종시험이후 일정도 알려드릴께요.)

1. 최종합격시 - 행복함은 잠시. 입학전까지 미친듯이 수학과 과학 대학기초과정까지 끝내 놓고 고등학교 입학해야 합니다. 다 그정도 해오기 때문에 정말 영재급이 아닌 열심히만 하는 아이라면 그래야 겨우 따라갑니다. 

2. 불합격시

 - 일반과고지원 : 별도의 준비없이 그냥하던데로 준비하면 영재고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입학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입에서 일반과고의 메리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영재고도 예전보다 불리한 건 마찬가지)

- 자사고(전국 or 지역) : 이건 또 다른 많은 얘기가 필요하니 생략

- 일반고(과학중점학교) : 대입학종에 유리하여 영과고 준비생들이 많이 갑니다. 다만 대입학종이 많이 줄어들어 역시 메리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 그냥 일반고 : 영재고 준비한 애들이 수학과학은 잘 하는데(실제는 꼭 그런것도 아닙니다.) 다른 과목은(특히 암기과목)은 대체로 소홀히 하는 편입니다. 그럴경우 내신 망하고 자신감도 많이 줄어듭니다. 아이에게 동기부여 잘 해주고 용기 북돋아 주고 해줘야죠.

WR
2020-06-05 22:29:09 (182.*.*.2)

정말로 정성스런 글 감사합니다

사실 전 거의 무지 했는데 이글 을 보고나니 어느 정도 감이 잡힙니다.

 

적으신 글을 보니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이 아닌 것같습니다.

조용히 마음으로 응원하고 또 응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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