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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일본 화교들의 한국 화교들에게 전수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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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5 21:37:58

짬뽕이 그런 음식이라고 합니다... 중화요리가 일본식으로 변해 다시 한국으로 이민온 케이스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가 먹는 짬뽕은 엄연히 한국식 면 요리입니다만... 그 뿌리가 대단히 복잡하군요..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일본태생의 한국화 중화 면요리??

 

오늘 날 더운날 시원한 냉짬뽕으로 한사발 들이켰습니다..... 

 

 

 

 

 

 

 

님의 서명
Never hate your enemies. It affects your jud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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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바인더 속에 비춰진 아름다운 세상 그대로를 담길 좋아하는 한 명의 소심한 도시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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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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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5 21:22:20

나가사키 화교가 중국 유학생들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만든 음식이 짬뽕이라고 본 기억이.....
하얗던 짬뽕이 우리나라로 넘어와서 빨간 색으로 바뀌었다고 본 기억이 납니다

WR
2020-07-05 21:22:01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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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5 21:48:43

지금은 없어진것 같던데...명동에 화교가 하는 중국집 짬뽕은 흰색 국물이였어요.

해서 우동이 잘못나온줄 알았어요. ㅎㅎㅎ

반대로 한국식 짜장면이 일본과 중국으로 역수출되어 인기가 높죠.

중국인들도 한국식 짜장면을 보고 중국음식이라고 하면 놀라던걸요? ㅋㅋㅋ 한국식 중국음식이라고 보는게 맞죠. 물론 짬뽕도 중국면요리가 일본에서 변형된게 다시 한국식으로 변형된거라고 봐야죠. 

WR
2020-07-05 21:47:05

그렇군요.. 좋은 공부 되어서 감사합니다.. 

2020-07-06 08:44:14

어릴때 삼선짬뽕 시키면 국물이 흰색이었어요^^

2020-07-06 08:45:16

대구에 군만두 맛집으로 유명한 영생덕이라는 중화요리집이 있는데 짬뽕을 주문하면 백짬뽕이 나옵니다.  아주 맛납니다.

2
2020-07-05 21:28:17

짬뽕은 나가사키 화교들이 만들어먹었던 잔폰(ちゃんぽん)에서 유래했죠

WR
2020-07-05 21:33:21

넵... 오늘도 한가지 배워봅니다.. 

2
2020-07-05 21:32:39

2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짬뽕이 일본어라는 말을 듣고 그럴리가 없다고 하는 저에게 지인이 보여준 국어사전...

 

우리말 짬뽕 옆에 일본어로 ちゃんぽん 이라고 쓰여있더군요.

WR
1
2020-07-05 21:34:08

저도 중화요리집에서 먹어와서 설마 일본쪽의 요리일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않했죠... 오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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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5 21:40:56

 황모씨 처럼 어떻게든 일본하고 엮을려고 하죠

 이렇게 보면 미국유학파가 친미사대주의가 되는거고 

일본유학파가 친일사대주의가 되는 것에 

이땅에 있는 사람들도 너무나 그들의 말을 쉽게 받아들여버리죠

WR
2
2020-07-05 21:41:48

네?? 

 

선진국에 가서 배워오는 과정에서 그 나라에 친화되기 마련입니다만.. 개중에 정도가 심한 사람들이 나오기는 하죠...

2020-07-06 06:58:01

무슨 이야긴지... 짬뽕이 일본하고 엮이는게 그렇게 싫으세요? 이건 엄연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믿기 싫으시면 님 마음이지만 사실이 바뀌지는 않아요. 마징가 Z 주제가가 일본어 주제가를 그대로 번안한 것이 사실인 것처럼 말이죠.

2
Updated at 2020-07-05 21:55:05

이미 한세기 훨씬 전 부터 남방계 화교들은 자본을 투자하여 일본과 조선에 대규모 요리점을 운영하고 있었고 그들간의 네트워트가 상당히 활발하게 기능했다고 합니다. 짬뽕도 그런 네트워크를 통해 전해졌다고 하더군요. 반면 반대로 한국을 통해 일본으로 전해진 대중음식도 있으니 바로 그것이 한국식 짜장면이라 합니다. 짜장면은 원래 산둥성 고유의 음식인 작장면에서 유래해, 육체노동을 하기위해 조선에 유입된 산둥성 화교들을 통해 조선으로 알려졌지만 이것을 자본을 가진 남방계화교들이 자신들의 음식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그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으로 건너가 나가사키에서는 지금도 한국과 비슷한 형태의 짜장면을 팔고 있다고 하더군요. 

한국의 짜장면은 60년대 이후로도 춘장에 카레멜 첨가 등으로 계속 맛과 향태가 변화해왔는데 일본의 짜장면은 비교적 옛형태를 더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WR
1
2020-07-05 21:57:43

그렇군요.... 남방화교의 네트워크가 이런 이런 음식의 교류도 이루어냈군요... 

오늘 한가지 또 배워갑니다..

2
Updated at 2020-07-05 22:11:50

이 주제에 대해 재미있는 책 두 권이 있습니다. 중국정치를 전공한 양세욱의 "짜장면뎐"과 음식사회학이란 분야를 일궈낸 주영하의 "차폰, 잔폰, 짬뽕"이라는 책이죠. 두 권이 공히 화교로 부터 유래된 음식들에 대한 장이 있는데, 주영하의 책이 좀 더 자세하고 깊이가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짬뽕의 승리네요.ㅋㅋ

1
2020-07-06 00:15:54

책 추천 고맙습니다.

1
2020-07-05 21:54:13

나가사키 짬뽕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일본에서 왔으니까 우동으로도 불리다가 한국 중국집식 우동과 한국식 짬뽕으로 분화되었다는 야그도 있었쥬. 

WR
1
2020-07-05 21:55:53

그런 이야기도 있군요... 확실히 중국집 우동하고 일본집 우동하고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달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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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5 21:56:32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먹었던 중국집 우동이 하얀 짬뽕으로 불려도 될 것 같네요

Updated at 2020-07-05 22:06:45

짜장면은 유래가 확실한 반면 짬뽕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데요. 

언제부터 우리가 먹는 빨간 짬뽕을 먹기 시작했는지가 확실치 않군요.  

일본은 1900년대 초반에 확실히 짬뽕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던 음식이 있던 것 같구요. 

물론 일본 화교와 우리나라 화교와 교류가 있어서 음식메뉴를 가지고 왔을 수도 있는데...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위키 (https://ja.wikipedia.org/wiki/%E3%81%A1%E3%82%83%E3%82%93%E3%81%BD%E3%82%93#cite_note-28)

에서 인용한 한국 기사인데요. 

오히려, 일제시대에 초마면을 일본 사람들이 짬뽕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짬뽕이 되었다고 하는 설입니다.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3172144005

 


 

WR
2020-07-05 22:14:04

그렇군요... 

우리나라 짜장면하고 달리 일본의 짬뽕은 좀 복잡한 면이 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0-07-05 22:42:26

초마면이 짬뽕과조리방법이 비슷하긴 하지만  해산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짬뽕의 조리과정과 형태는 나가사키 잔폰의 형태에 마른고추가 들어가는 등의 추가과정이 있고 복잡해졌지만 초기 조리단계가 대동소이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 국국주의 시절 일본의 지배권에 들었던 타이완, 조선 등에는 비슷한 음식과 비슷한 발음이, 태국과 말레이지아에는 음식은 없고 "잡탕"이라는 의미의 단어만 존재한다고 하더군요. 

이를 근거로 동아시아 음식문화를 오래 연구해온 인류학자인 주영하는  짬뽕이 나가사키 짬봉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하더군요. 제가 위에 소개한 책에 국립국어원의 짬뽕을 초마면으로 순화하라는 지침에 대한 반박글이 있습니다. 참고로 주영하교수는 음식주권과 지방의 고유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학자로 친일파나 친중파와는 큰 거리가 있습니다. 

2020-07-05 22:39:24

일제시대 때, 먹었던 짬뽕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맛이었을까는 기억하는 사람도 없고,  기록도 남아있는 것도 없죠. 

연구하기 힘든 분야인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덴뿌라, 우동, 짬뽕 같은 일본 음식 이름은, 실제로 일본 음식의 영향이었을 수도 있고,  편리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이름을 빌려온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메뉴판에는 마파두부가 없죠. 

 마파두부나 에비칠리같은 일본에서의  도입시기와, 개발자가 분명한 음식 같은 것들은, 일본쪽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1
Updated at 2020-07-05 22:46:20

주영하에 의하면 일제시대에는 지금 알려진 한국식짬뽕이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 보이는 매운 국물의 짬뽕은 나가사키 짬뽕의 영향을 받아 70년대 초반에 개발 된 것으로 추정하더군요. 

2020-07-07 17:36:12

현재의 짬뽕은 중국음식값 동결하면서. 원래의 조리법과 달라진게, 싸구려 냉동 해산물이 짬뽕을 지배하기 시작한것이 원인이 되었죠. 

이 부분은 나름 명확한 부분이죠. 

1
2020-07-05 22:15:34

시카이로 챰퐁 부터 시작해서 우동 울면 기스면까지 가면 머리 터집니다 ㅋ

WR
1
2020-07-05 22:23:59

우리가 먹는 음식의 기원을 찾으면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하긴 합니다.. 

독착적으로 한지역 고유 음식으로 남아 있는 것은 많지 않죠... 오히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새롭게 파생되어지는 음식이 더 압도적으로 많을 겁니다...

Updated at 2020-07-05 22:19:57

제가 추측하는 일본에서 건너온 중화요리는, "에비칠리" (칠리 새우) 가 아닐까 합니다. 

이게 발상지가 중국이 아니라 일본 차이나 타운이거든요, 만든 사람 이름도 나와있고. (진건민) 

80년대에 우리나라 중국집에 케찹새우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요즘 깐소새우하고도 다른 음식인데, 비슷했어요. 

WR
1
2020-07-05 22:30:01

"에비칠리"는 좀 더 알아봐야겠네요.... 

오늘 확실히 한국의 중화 요리가 단순히 중국 요리의 한국화라는 수준에서 좀더 동아시아 화교라는 틀로 확대해서 봐야 할 듯 하긴 합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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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22:27:50

 

 

위 부터 옛날 메뉴판인데요.  메뉴에 짬뽕이 없고 소마면으로 되어있습니다. 

일단 짬뽕이란 명칭은 초마면을 우리말로 표현하는 직관적인 이름으로 부른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동도 중국집 우동은 이름만 우동이지 중국식 우동하고는 다르죠. 

WR
2020-07-05 22:34:45

그렇군요... 소마면이 짬뽕으로 변화를 했군요... 우동에 대해서도 한번 찬찬히 찾아봐야 겠습니다..

회원님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고 갑니다... 

1
Updated at 2020-07-05 22:39:31

위에서 언급한 주영하에 의하면 한국식 짬뽕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반즈음이라고 합니다. 이때 즈음에 고추가루 가격이 매우 싸졌고, 한국인들이 화교중심인 중식업에 진출하여 노하우를 전수받고 독립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걸로 추정하더군요. 저 메뉴의 연도가 60년대인 것으로 보아 언급된 소마면이나 초마면은 짬뽕이 아니라 원형을 간직한 초마멘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짬뽕의 조리법이나 재료는 잔폰과 매우 유사하고요.  

2020-07-05 22:59:17

뉴스라이브러를 찾아보니, 중국집 대표메뉴가, 짜장/우동 에서 짜장/짬뽕으로 변환된게 60~70년대로 보입니다. 

짜장, 짬뽕으로 각각 검색해보면... 주로 기사 내용은 물가와 관련된 기사입니다. 

짬뽕의 비약적인 발전에는 말씀하신 것 같은, 뭔가 비결이 있었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짬뽕을 돈주고 사먹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짜장만 먹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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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23:04:12

그점에 있어서는 공감입니다. 짬뽕을 싫어하지 않지만 굳이 내 돈주고 사먹은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저도 짜장면 파입니다. ㅋㅋㅋ

WR
1
2020-07-05 23:08:28

두 분다 짜장면 파이시군요... 저도 짜장파이긴 합니다만.. 추운날엔 짬뽕을.... 더운 날엔 냉짬뽕을 먹기도 합니다.. 

2020-07-06 00:04:25

냉짬뽕.. 와.. 비쥬얼이.. ㅠㅠ  

WR
2020-07-06 07:39:30

생각 외로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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