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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전문]박원순 성추행 피해 고소인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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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3 14:51:29


https://m.nocutnews.co.kr/news/5377277

...(선략)...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사람입니다. 저는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의 보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


님의 서명
끄앙숨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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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3
2020-07-13 14:54:05

 진짜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냉정하게 볼때

이 전문 글은 이 갈등상황이나 수사에는 크게 도움 안될거 같네요. 

글쓴이의 심정묘사만 있네요. 

1
Updated at 2020-07-13 15:04:57

이미 피해자 조사에서 사실관계는 다 진술했죠.  수사는 그것을 기반으로 합니다.


일반 국민들 앞에서 세세한 구체적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만에 하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본인은 물론 유족에게도 큰 상처가 될것입니다.

 

10
2020-07-13 14:54:38

요즘같이 밝은 세상에 그런 사실이 있었으면 진작에 하시지...
왜 여태까지 참으셨나요~~

4
2020-07-13 14:55:36

참앗는지 소설썻는지는 나중에 가도 긴가민가 할지 몰라요... 

4
2020-07-13 15:02:16

제 경험상 민주당 열혈 지지 하는 분들은 어짜피 증거가 긴가민가하다고 사실이 무엇이든 미투 탓 언론 탓 피해자 탓 또는 자한당은 더 하다는 것에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팀 게임이 아닌 사실을 그대로 보고 진보/보수 상관 없이 고쳐나가는 정치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3
2020-07-13 15:12:40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 가장 편협한 생각입니다. 

증거가 나와야 사실이죠. 수사도 재대로 진행이 되네안되네 하는 마당에 대체 어디에 사실이 있죠?? 사실이 있으면 증거포함해서 이야기해 보시던가요... 매일 박사장이 얼마나 쪽팔렷으면 그런 결정을 햇을까 이 이야기만 하지 말고. 비아냥 대실꺼면 계속 비아냥 대시고요. 

2
Updated at 2020-07-13 15:58:37

저는 고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해 그 어느 판단을 내리지 않았고 좋은 모습만 남기를 바랍니다. 단지 전 행동을 보면 여기 열혈 민주당 지지자들의 자기는 절대 선하다 반대하면 악당이다 식 절대적 쉴드 치고 탓을 회피하는 모습에 대해 비판 하는 것 뿐 입니다.

2020-07-13 16:27:06

사실이라는 말이 중립적이면 제가 성급했습니다. 언론에서 보수진영이 이야기 하는 '사실'은 , 성추행은 확실히 사실 아니냐 그렇지 않고서야 자살을 하겟느냐는 뻔하고 추찹스러운 반응에 전용우님이 진행하시는 뉴스토론 코너에서도 보수진영의 논객이 실제로 '사실' 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펼친 주장이 그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라스콜님이 언급하신 멘션이 그와 일맥상통하다고 판단햇던것 같습니다. 어쨋든 제가 성급했네요 ... ㅠ 

20
2020-07-13 14:56:33

님은 군대에서 꼽질하는 선임 바로바로 영창 보내고 직장에서 갑질하는 상사 바로바로 징계 먹였겠죠?

1
2020-07-13 14:59:52

제가 장애가 있어 군에는 안 가봤습니다만, 현 직장에서 최고관리자랑 맞대응 한적은 있네요.
청와대에 진정까지 내면서...

6
2020-07-13 15:02:55

차기 대권주자에 3선 서울시장이라는 막강한 권력자를 상대로 님처럼 들이받을수 있는 사람이 많을까요~? 적을까요~?

3
Updated at 2020-07-13 15:10:09

만일 이러한 사실들이 진작에 밝혀졌으면 서울시장에 재선 할 수 있었을까요?
안희정씨처럼 매장되어겠죠.

1
Updated at 2020-07-13 15:24:58

김지은씨가 이미 잘 보여주지 않았나요? 고발해서 판결도 받고 대선주자를 하루아침에 몰락도 시키고.. 지금 책 출판도 해서 판매도 잘 되고 잘 나가고 계신데..

3
2020-07-13 15:03:06

그럼 참다참다 고발에 나서게 된 고소인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시겠네요.

4
2020-07-13 15:04:53

밝긴 어디가 밝다고 그러세요?

그리고 설사 님 세상은 밝다고 한들,

저분 세상이 어땠는 줄 알고 이런 경박한 덧글을 다시는지.

8
2020-07-13 14:55:13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

조국에 이어...이제 박원순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11
2020-07-13 14:56:28

음란문자,그리고 속옷사진들 그냥 공개하면 않되나요 그럼 길게 갈일도 없을텐데....

1
2020-07-13 14:59:17

사진은 조작이 가능하니 증거자료가 되긴 어렵구요... (사진이야... 저같은 포토샵 초보자도 맘먹으면 할 정도입니다... 그게 빼박증거가 될까요???)

문자는 발신자 수신자가 정확히 잡히면 증거가 되겟네요. 제 생각엔 그래요. 

9
2020-07-13 14:56:42

너무 감정만 앞세워서 오히려 진정성이 의심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33
2020-07-13 14:56:44

흠.. 서울시 내에 반 박원순 성향을 가진 팀장급 이상 공무원도 부지기수입니다. 눈이 벌겋게 박시장의 티끌을 찾아내려한 의회도 있었습니다. 본인이 정말 하소연 하고 싶었다면 방법이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솔직히 공직 사회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저 내용을 곧이 곧대로 받아 들이기 힘듭니다.
아무튼 본인이 피해를 호소하는 만큼 어떤 형식이든 조사는 이루어져야한다고 믿습니다만...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글쎄요’입니다.

6
2020-07-13 15:01:05

동감합니다. 

1
2020-07-13 14:57:00

 안타깝습니다.

5
Updated at 2020-07-13 15:00:37

힘들다 힘들다 호소만 하시지 마시고 어떻게 힘들게 했는지 증거를 확실하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증거가 뒷받침 안 된 주장과 호소만으로는 박원순을 성추행범으로 단정할 수가 없습니다

7
2020-07-13 15:00:59

증거를 내놔야지.. 이건 뭔지.. 포렌식 자료를 제출했다는건 뭐죠?  초대가 증거? 그거 아무나 초대하는거 아닌가?

4
2020-07-13 15:01:14

어쩌라는건지...
고소장접수하고 바로 밤샘조사받나요?
신속한데??

7
2020-07-13 15:03:36

50만명은 서울시장장 반대 청원수와 유사하네요.

국민청원수와 서울시장장을 연결하는 것이 좀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억울한 것이 있으면 법의 판단을 받으면 되는것 아닌가 합니다.

법원이 그다지 민주진영에 관대하지도 않다는 상황도 모르지는 않을듯.

 

숫자와 위력을 연계하여 피해자, 약자로 보이고 싶은 열망이 느껴집니다.

9
2020-07-13 15:09:36

저딴말 할려고 기자회견 한 겁니까? 멉니까, 저게......

3
Updated at 2020-07-13 15:25:37

4년간 참지 말고 바로 고소해버리시지요.
그럼 못난 박시장도 자살안하고 정계퇴출 되시고 지금처럼 저같은 못난놈도 맘아프지 않았을텐데요.

성폭행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인터뷰는 오버한다는 느낌을 즈울수 없네요.

피해자가 여럿이라는데 왜 한분만 고소 + 인터뷰를 하시나요?
혹시 경찰과 언론에 피해자가 나말고 여럿이란 말씀을 하셨나요?

내가 아는 박시장이면 죽기전 피해자에게 유언장에 사과 한줄은 남기고 갈분입니다...

6
Updated at 2020-07-13 15:37:32

4년을 죽을까 말까 고민하다 가족들의 아픔 때문에 고소를 미룬다? 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피해자가 밝히는 것과 같은 엄청난 고통을 참으면서요. 우리 사회가 창살없는 감옥이고 과거 어디에도 호소할 수 없었던 절대적 악이 존재하지도 않고 이러한 사안이라면 조중동이라는 거대한 언록권럭에 의해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다는 가정을 서울시장 비서 출신이 그것도 영어로 sns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올릴수 있는 분이 말이죠.

죽음으로써 인간의 존엄을 버렸디? 어떤 피해자가 이런 글을 씁니까?

아주 구체적인 실물 증거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대리인을 내세워 입장을 밝히더라도 국민으로 부터 사랑받던 유명 인사를 죽음으로 이끈 사건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이라면 최소한 자필서면을 읽기 좋게 타이핑해서 만들더라도 자필서면이 있어야하고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와 같이 육하원칙의 기본적 틀은 갖추고 난 후 이런 범죄적 행위가 자신을 어떻게 나락으로 빠뜨리고 고통스럽게 했는지를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두려움에도 불구하고용기를 내어 고소하게 되었다. 이렇게 쓰는 것이 보통이지 않은가요?
간 보는 것도 아니고 이 입장문은 박원순씨의 유무죄를 떠나서 불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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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3 16:11:59

무책임한 죽음을 비난하는 논지를 전개하다가 갑자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헝식적 마무리 입니까? 나쁜 놈, 비열하게 죽음을 통해 도망가! 이렇게 비난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이 피해자가 쓴 것 맞을까요. 실제로 매우 억울하게 법률적 송사에 얽혀 판사에게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해본 경험에서 보면 이 입장문에서는 피해자의 진정한 감정선과 흐름의 일괸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비난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제외서 밝히느냐에 대한 답변성 서두, 무책임한 죽음에 대한 비난과 역설적인 명복의 기원, 50만의 청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으로 장례가 치뤄지는 것을 부당한 절대악이 여전히 실재하는 것으로 등치시키는 정치적 논리, 가족과 자신 모두 평온을 누리고 싶다는 맺음 등등
이 입장문 대로라면 피해자는 여기서 끝내고 싶다고 말한 것과 같습니다. 다음 주 법률적 검토를 통해 증거를 제시한다고 했다면, 오히려 죽음이라는 출구를 통해서도 단죄는 피할 수 없고, 실체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가 구현되며, 앞으로는 위력에 의해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끝나는 것이 통상적인 감정과 의식의 흐름 아닐까요? 전 왜 이 입장문 전문에 아픔보다 가식이 더 많이 보일까요.
이런 중대한 사안에 저런 감상문을 내놓은 것은 피해자가 직접 작성을 했든 하지 않았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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