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한겨레의 탁현민 관련 보도가 한심한 것이...
요즘 왠만한 뉴스나 탐사 프로그램을 봐도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 최근 모 업체가 정부기관의 발주를 받아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건을 취재한 아무개기자와 대화해보겠습니다. 아기자, 그런데... 업체와 정부기관의 용역계약 자체가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잖아요?
아기자 : 물론 그렇습니다. 정부기관이 외부 업체에 용역을 주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정부기관 스스로 처리하기에 효율이 떨어지거나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외부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당연히 효율적입니다.
진행자 : 그렇다면 뭐가 문제라는 건가요?
아기자 : 문제는 정부기관이 외부 업체에 용역발주를 하기위해서는 이런저런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물론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수의계약도 가능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발주가 계속되어 온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습니다.
------ 자료 화면, 인터뷰, 관계법령 ------
진행자 : 이렇게 보니 문제가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발주한 부처에서는 뭐라 말하던가요?
아기자 : 네, 관련부처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은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메일을 통해 이런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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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조의 탐사결과를 팩트와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겨레의 보도는...
"탁현민 지인이 용역발주를 많이 받았다. 금액은 얼마, 몇건..."
사실상 이게 전부입니다. 몇건인지, 금액이 얼마인지...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게다가 거기에 "박효신이 왔..."같은 수식은 왜 붙이는지!)
각 건이 어떤 과정으로 발주되었는지, 발주계약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문제가 있었다면 어떤 문제인지, 그때문에 행사내용은 부실하지는 않았는지... 언론에서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이 인간들은 그걸 안해요. 정부를 공격해서 나쁘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욕을 많이 먹는 진보(?)언론들에게 기대를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정부를 공격해서 나쁜 것이 아니라, 언론으로서 할 일을 안합니다. 게으르고 무능력합니다.
게으르고 무능력해서 질러버리면... 그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유능한 인력과 시스템을 가지고 계약된 업무(이 업무는 공무이며, 결국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업무입니다)를 담당했던 유능한 기업을 고사시킬수도 있습니다.
여러번 지적되는 내용인데요,
정당한 계약 프로세스도 없이 기레기들에게 관행적으로 낭비되는 그 돈은 이제 그만 써야합니다.
언론들이 그 돈을 타내기위해 뭘 했습니까.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경쟁입찰했나요? 능력없는 것들이 노력조차 안하고 국민들의 혈세 뽑아먹으면서...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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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까야되겠고, 슬쩍 둘러보니까 깔 거리가 있어서,
자료수집은 해보니까 없는거 같고(혹은 해보지도 않고),
일단 지르고 보면 다른데서 심층취재해주겠지 하는 심정으로 까는 기사 휘갈겨놓고
충성충성 장선생님 잘했쥬? 하고 뒷돈 받아먹고.. 뭐 그런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