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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아파트 민주주의의 실태를 겪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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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09:56:59

정치에 관심을 갖고 계신 DP 아재분들은 많으시죠? 물론 저도 그중에 한명입니다.

 

나라의 정치도 있지만 사실 우리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정치는 아파트 정치로 사실 보도자료 조금만 읽어보더라도 아파트 운영이 부정부패와 비리가 넘쳐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년전 40대 초반이었던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신축아파트 1기 입주자대표회의에 지원을 해서 내 눈으로 그 현실을 보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직장에서도 경영혁신 업무가 주된 제 임무라)

 

2년간의 활동을 하면서 실효성 있는 규정을 계속해서 제개정해나가고, 모든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각종 자료와 벤치마킹을 통해 적극 의견을 개진하면서 사실상 회의를 주도했다고 봅니다.

 

회장을 포함한 각 동대표분들은 모두 60~70대.  그 분들의 연륜에 따른 경험과 지식이 있지만 결정적 리스크는 입주민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어떤 민원이 있는지 사실 귀담아 들으려고 하질 않았지요.

(어차피 권한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입주자대표회의 내부에서 정하고 통보하면 된다는 식)

회의 진행도 이게 토의, 토론인지 아니면 잡담 모임인지 논점과 다르게 흐르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의장(회장)의 회의 진행도 원만하지 않고. ㅎㅎㅎ


사실상 제가 중간에서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회의, 입주민간 조정 통제 활동에 많이 기여했습니다.

 

얼마전 2기 동대표 선거에는 출마를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입주자대표회의 분위기를 아는 입주민들이 계속 연임을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그나마 젊은 사람이 한명이 있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이왕 하는거 회장까지 해보라는 것이죠!

 

2기 입주자대표는 대부분이 연임을 하는 바람에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는 1기 입주자대표 구성원과 동일했고, 저는 며칠전 회장 후보에 출마를 하게 됩니다.

 

사실 운영상 아쉬운 부분은 있었으나 최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소통을 했기에 전 다른 대표분들과의 관계는 좋은 편이었고, 회장 지원을 하면서 전임 회장님께 조금은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분도 당연히 연임을 위해 출마를 할 계획이었고 특이사항이 없는한 단독 후보로 그 자리는 확실했지요.

 

제가 지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장을 포함하여 동대표분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 후보로 나설 수 있는 권리는 있으나 우리나라는 도의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2년동안 다 같이 고생하면서 알고 지냈는데, 당신이 회장 후보에 오르는 모양새는 잘못된 판단이다.

- 회장이 특별한 결격사유가 있어서 잘못된 것도 아닌데 회장과 싸우겠다는 도전이고 뒤통수 치는거다.

- 만약 회장이 당선된다면 지금 동대표 분들이 사퇴를 하겠다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회의 진행은 원만하지 않을것이다.

- 물론 세대교체는 필요하다. 우리들은 이제 나이가 차서 앞으로 기회가 없지만, 당신은 아직 더 기회가 많지 않느냐.. 지금 꼭 회장 후보에 지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보인다.

-우리가 당신에게 회장 후보를 철회하라는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신중히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저는 충분히 그들의 감정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원칙과 규정보다 관행과 각 동대표의 감정이 우선시 되어서 이런식의 협박 아닌 협박의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회장의 자리를 탐내는 것이 아니라 지난 1기의 운영상 아쉬운 부분이 보였고, 많은 입주민도 저에게 기대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뭔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보고자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뻔한 공약보다는 제가 회장이 되었을 때 아파트 운영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 제시를 했지요. 사실 동대표, 회장 공약들 보면 정말 식상한 말만..

 

각 동대표 분들이 내세운 공약과 아파트 현안 문제에 대해서 소모임을 통해 토의, 토론한다음 과제를 선정하고, 해당 선정 과제에 대해서 계획에 반영한다음.  한건 한건 의결 과정 중 중요한 사항은 입주민 전문가 참여, 투표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분기별 아파트 운영 실적과 계획은 입주민에게 공개하는 등이 제 주된 공약 내용입니다.)

  

아파트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지원한 대표분들이 갑자기 이 회장 자리 때문에 전원이 단결하여 저를 회장 후보에서 사퇴하도록 압박을 주는 상황이 답답하고 화가 나네요.

 

이렇 상황을 헤쳐나가면서까지 회장에 오르고 싶지도 않구요.. 그래봤자 앞으로의 분위기는 뻔하지 않겠습니까.   이 상황에 대해서 만약 입주민 모두에게 밝혀버리면 분명한 큰 난리가 한번 나겠지만, 동대표 분들은 조용히 제가 사퇴해주길 바라고 있네요.

 

공정성을 바탕으로 선의 경쟁을 통해 아파트 운영이 건설적으로 발전해야 하고, 그 위치에 대한 임명권은 입주민이 하는 것인데 참 우리나라 아파트 민주주의 수준은 역시나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네요.

 

입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아파트 정치가 건강해집니다.  

31
Comments
11
2020-08-02 10:05:14

추천 드립니다,
대부분 아파트 관리실태
얼핏만 스쳐 들여다봐도
아사리판이라 발 들이는것 자체가
머리아픈데, 존경스럽습니다.

WR
3
2020-08-02 11:26:14

감사합니다.  큰 마음 먹고 들어오지 않으면 정말 고생 많이 해요.

물론 마음을 비우고 물흐르는대로 있으면 편할 수도 있겠지만요..

22
Updated at 2020-08-02 10:11:07

고생이 많으셨네요 그만두시더라도 다 밝히고 그만두세요
안그럼 계속 조용히조용히 지들끼리 해먹습니다

아파트 동대표등을 해보면 한국사회 기득권들이 썩은내 풀풀나면서도
얼마나 뿌리뽑기 힘든지 바로 와닿죠
상식이나 도리를 안지키는 인간들이 “선택적 도의”를 찾고
“우리가 남이가”로 뭉쳐서 자기들끼리만 관대하고
“이때까지 그래왔다”며 이의제기하는 사람은 까칠하고 모난 사람 만들죠

저희 아버지 퇴직후 동대표 맡으시고 강직한 성품이라
관리소 공사비리를 밝히고
돈줄테니 덮자는것도 거부했더니
통장인가랑 부녀회장이 매일와서 트집잡으며 못살게 굴어 결국 그만두셨습니다
그뒤로도 지들끼리 계속 해먹었겠죠

WR
8
2020-08-02 11:30:11

나름 입주민의 신뢰를 받고 있고.  선거홍보물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구상을 해놓았기 때문에 사퇴를 했을 시 입주민이 바라보는 판단은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이대로 밀고 나가서 회장이 되더라도 사실상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은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럴수도 없고, 사퇴를 무턱되고 할수도 없어서 고민스러운 상황입니다.

 

선택적 도의!  매우 공감되네요.. 그들이 저에게 아들한테 훈계하듯이 말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이만 먹었지... 그릇들이 작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동안 예의를 지키면서 활동했는데 그들의 본모습을 보았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네요. 

2020-08-02 18:39:04

"그릇이 작다" 는 표현이 와 닿네요.

17
2020-08-02 10:11:01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해쳐먹을려는 자들이 도처에 득시글거립니다. 없애면 또 다른 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카르텔 만들고 인류가 원래 그러한 것인지 지겹기까지 합니다. 감시 감독을 잘하셔서 주민들에게 골고루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WR
1
2020-08-02 11:32:09

저희 아파트는 안 그랬다고 며칠전까지 제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우리 아파트는 나름 깨끗한 운영이었다가 갑자기 무너지고 있어서 혼란스럽습니다.  저 혼자 다수의 많은 상대를 싸우니 힘의 논리에서 지고 있네요.   결국 입주민이 이 현실을 알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입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움직여주질 않을테니 플랜 A,B,C가 있어도 어려운 상황이네요.

8
2020-08-02 10:14:09

애쓰셨습니다
아파트 무슨 위원회 돌아가는 내막 보면 무슨 악의 촉수들이 구석구석 뻗어있다할까요
정말 밑에서부터 다 썩었구나싶죠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나쁜짓 하자가 신조인가 싶고...
아파트처럼 대단위로 몰려살면 남의 눈 무서워서 더 잘 할 만도 한데 안그런 거 보면 현관문닫고 귀막고 성냥갑 속에 살면서 공동체일에 무심한 내 모습이 그런 상황이 되도록 방조한 건가하는 생각도 들고 착찹하더라고요

WR
3
2020-08-02 11:35:03

1800세대가 있는 아파트입니다.  많은 입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또 반대로 많은 입주민들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대표회의에서는 회장을 중심으로 힘이 뭉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얼마나 눈에 가시였었겠나 싶네요.

회장 출마를 하겠다는 말에 전원이 난리가 나고 있으니 그들이 한심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관심을 더 가져보세요..   깨어있는 분들이 동대표를 하거나 또는 대표회의에 입주민들 참관이 많이 있으면 분명 변합니다.

1
2020-08-02 10:17:48

곧 규제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2
Updated at 2020-08-02 14:27:17

 아파트 입대위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셨군요.. 

주민의 무관심+어떻하던지 눈먼 돈 해쳐 먹으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생하시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아파트마다 작은 미래통합당이 하나씩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WR
2
2020-08-02 11:36:01

사실 2년을 운영했기 때문에 연임에 따른 남은 2년은 제 나름대로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거든요.

이런 동대표들의 강력한 반대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적폐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3
2020-08-02 10:38:57

저희 아파트도 60대 이상의 늙은이들이 서로 해먹으려고 이전투구하는 시궁창이더군요.

WR
3
2020-08-02 11:36:25

젊은 분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제도도 많이 변경해야 하고.

4
Updated at 2020-08-02 17:33:48
힘내십시오.
아파트 위원회가 부패한 곳이 많다고 하더군요.
우리 아파트는 혼자, 옆아파트는 거주자분들과 같이 길냥이 밥주고 있어서
어느날 부터 고양이들이 독살되거나 실종되어서 알게된 것은
그곳 위원회 한 명이 수위 한 명하고 고양이 박멸을 하려고 하고 있더군요.
(정기적으로 아파트 고양이 박멸위해 독넣은 밥을 놓는 회의를 주체)

해당 아파트 거주 70대 전직공무원분하고 힘을 모아, 그 위원이 그동안 비리를 저지를
것에 대해 폭로하겠다하고 막았는데, 그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또 난리칠게 뻔해서...
 
길냥이를 돌보는 입장에서, 뭔가 부적절한 일이 있어서도
아파트 위원회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사람도 적고, 싸우려고 하시는 분은 더욱 없어서
부패하기 아주 쉬운 곳이라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저야 그냥 주민입장에서 대처하지만, 글쓰시분은 위원이되셔 바꾸어 보겠다는 의지 정말 높이 삽니다.
WR
3
2020-08-02 11:37:53

어차피 누군가가 그 자리를 해야 하는 것이고.

분명 저도 부족하지만 적어도 전보다는 나을 정도로 운영을 해볼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은 있었거든요.

깨어 있는 분들이 많이 동참해주면 입대의 일은 그렇게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보람도 되고 많은 입주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도 되는데.. 안타까워요

2020-08-02 10:51:51

 아파트 운영참여와 민주주의...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지만,

능력부족과 여건상 어려움으로 아파트 운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칭찬과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WR
1
2020-08-02 11:38:32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레이티드-R님께서도 참여를 할 기회가 있다면, 내 사람 몇명과 함께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7
2020-08-02 11:08:20

저희 아파트도 60~70대 고령층이 동대표라 말씀하신부분 200% 절감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동대표를 젊은층으로 바꾸기위해 빅픽쳐를 짜고, 2년전부터 아파트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서 젊은층 유입을 시키고 계속 홍보를 하면서 카페가입인원이 900명정도 되었고, 지속적인 안건제안과 입대의 집단 참관으로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랬더니 일반 입주민이 세력화 되는것이 불편했는지 노골적인 적개심과 불쾌감을 드러내더군요.
내년 동대표 선거인데 카페 회원입주민 대거 동대표 진출해서 과반수 이상 입대의임원 만들어서 아파트문화를 완전히 바꾸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짜 아파트 입대의를 왜 복마전이라고 하는지 절실히 목도하고 있습니다. ㅎㅎ

WR
2
2020-08-02 11:41:04

아주 멋진 일을 추진하셨군요.  사전 준비가 철저한만큼 지금의 반대는 있더라도 분명 성공할 것입니다.

그게 지금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젊은 사람이라고 무조건 깨어 있고 사심이 없지는 않겠지만,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입대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시대가 많이 변화하고 있어요. 옛날 아파트 운영만 생각하고 60~70대분들이 의식 개선없이 아파트를 운영해나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성공을 빕니다.^^

2
2020-08-02 11:11:56

공감합니다.

궁금한 것이 관리사무소 업체를 주기적으로 찬반 투표로 바꿀수 있는 걸로 아는데, 실제 변경되는 경우가 있는가요?

꼭 느낌이 검X 과 비슷해서 전정권, 신임정권과 결탁해서 계속 가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그리고 업체끼리 거의 단합이 되어서 업체가 변경되어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WR
2
2020-08-02 11:23:19

그래서 관리소에서 입주자대표회의 눈치를 많이 보죠. 계약기간이 도래되면 관리업체 선정을
하는데 (물론 위탁이 아닌 자치관리도 가능) 이때 기존 관리소 업체도 입찰이 가능하여 적격심사를 해요. 아파트마다 약간의 차이도 있겠지만

기존 관리업체와 입대의간 관계가 좋다면 좋은 평가 점수를 줘서 의결을 하고. 입주민 투표를 하게되는데 입주민들이 그 실상을 알지도 못하고 대부분 문제 없다고 판단하여 찬성을 많이 해주는 편이죠.

충분히 이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20-08-02 16:49:10

계약기간만료가 도래하면 입대의 과반수로 수의계약 의결하고 입주민 1/10이상 반대없으면
다시 입대의 2/3 찬성으로 기존 업체와 재계약하며 입찰 적격심사로 들어가면 입대의 최고점으로 업체 선정합니다.
입주민 투표로 업체 선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동대표, 입주민 한두명이 아파트를 망치지, 나이와 상관없습니다.
적은신 글을 보니 회장되시면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네요.
특별히 전임회장이 비리같은게 없으면 출마사지마시고 옆에서 발언권을 높이는게 나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고요.
지금 사시는 아파트에서 천년만년 사실것도 아니 잖아요

WR
2020-08-02 18:16:50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급하게 쓰다보니 투표라는 단어를 썼네요. 결과 공고 후 입주민 반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쓴다는게;;
말씀대로의 안도 좋다고 봅니다. 다만 저야 그렇게하더라도 상관 없다만(회장직 욕심이 아니니). 저의 정당한 권리를 동대표들이 대놓고 사퇴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그들이 정작 아파트를 위해 투명하게 일을 하고 있는 의지가 확실한지마저 이제는 의심이
가네요.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후보 사퇴를 하면서 나름의 지금 회장과 오해를 풀고 대신에 왜 내가 회장에
지원했는지 의지를 설명하면서 업무 추진에 힘들 실어달라 하고 싶습니다.

단 동대표 그들에 태도에 대해서는 제대로 따지고 넘어가고 싶네요

Updated at 2020-08-02 12:14:49

제가 얼마전에 아파트에는 눈먼 돈도 있지안 눈먼 공간도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진짜 말씀데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아파트 단지가 집주인이 실거주 하는 비율이 좀 낮은 단지이고 직장인들이 많고 해서 그런지 동대표도 할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보니 쉽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저희 장인어른이 입주자 대표 2년 하시고 제대로 해보실라고 이런거 저런거 관리소장한테 조목 조목 지적하고 하셨다가 연임도 포기하시고 나몰라라 하실만큼 노답 이더군요.

WR
2020-08-03 16:00:07

네..  정부에서 관련 실상을 면밀히 분석하여 보다 강화된 제도 개선이 되지 않으면 정말 힘든 구조입니다.  이 업무를 2년해보니까 관리소장과 관리소 직원은 정말 정신적 스트레스가 장난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근무 강도는 높지.. 자유로운 휴가도 못가지.. 입대의 눈치, 입주민 눈치.. 에휴..

 

지금으로써는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제대로된 사람이 출마하고. 제대로된 사람을 뽑고.

수시로 아파트 운영 관리에 귀를 귀울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그 조차도 쉽지 않지요

2020-08-02 13:37:36

 -우리가 당신에게 회장 후보를 철회하라는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신중히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  이게 철회하라는 이야기인데???? 

WR
2020-08-03 16:01:00

그렇죠? ㅎㅎㅎ  나이드신 분과 얘기하면서 눈은 상대를 바라보고 있고 머릿속에서는 이 사람이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건가.. 어이없어 웃음만...

2020-08-02 14:38:09

어처 구니 없이 서로 욕하면서 임기를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서로 해 먹습니다.

2020-08-03 11:30:53

그 어려운(?) 걸 하시려 하다니...ㅎㅎ
현 입대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조언드리면, 어찌됐건 동대표는 계속 하셔서 회장과 관리소장의 견제 역할은 하셔야 합니다.^^

WR
Updated at 2020-08-03 16:04:21

네. 이대로 밀고 나가서 당선이 되더라도 힘들것이고.

떨어지더라도 힘들것이고.

어차피 저는 그 회장 자리가 욕심나서 하는 것은 아니니.. (직장 생활하느라 사실 회장이 되면 제 삶은 힘들어질 듯 뻔한..)

회장을 지원하게 된 배경을 명확하게 재차 전달하고, 만약 후보 사퇴 시 저에게 힘을 줘서 같이 제대로된 아파트 해보자 하면서 오해를 풀어가면서 해결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동대표는 의사결정 중심이다보니 깊게 들어다보는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저야 수시로 관리소장과 의사소통하면서 아파트 현안에 관심이 많다보니 검토 참여를 많이 하긴 하는데, 그래서 동대표의 자리는 일하기 좀 아쉽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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