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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관련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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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8 07:41:25

꽤 오래된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바뀌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 대학병원에서 제가 아는 지인의 장모가 겨울에 넘어져 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하는 부위가 부러져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다 잘되었다고 했고 퇴원 후 몇 개월 뒤에 연결한 부위에 철심을 빼기로 했습니다.

철심을 빼고 난 뒤 환자가 계속해서 목이 마르고 몸이 이상하다고 호소했음에도 의사는 단 한번 와보고는 별일없다는 말만 하고 간 뒤 몇 시간 후 돌아가셨습니다.

단지 철심을 빼는 간단한 시술이었는데 돌아가신 것도 억울했지만 그 뒤가 더 황당했습니다.

의사들은 그야말로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 병원관계자라는 놈이 찾아와 장례식 비용과 위로금으로 5백만원을 제사하더군요.

그것도 실실 웃으면서 소송하면 이것도 못받는다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 죽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참고 집도의와 책임질 수 있은 의사와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정말 어렵게 만났습니다. 그랬더니 잘모르겠다. 왜 돌아가셨는지 그리고 서로 시끄럽게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 의사들의 말이었습니다. 책임교수라는 분은 이런 일이 생기면 어차피 가족들은 돈을 더 받으려고 하고 우리는 권한이 없고 병원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였습니다.

이게 뭔 소리인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결국 합의를 종용했던 담당자와 다시 만나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계속 돈 이야기를 하면서 어차피 돈 아니냐 우리가 줄 수 있는 금액은 이거다, 이건 최고의 배려다라면서 보호자들의 화를 돋구면 결국 보호자는 폭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고소를 해서 해결을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말도 안되는 금액에 합의를 했던 경우도 꽤 있었다고 했습니다.

보호자는 단지 인간적 대우를 받고 싶은데 마치 보호자를 돈벌레로 취급하면서 자신의 허물을 덮는 의사들과 병원측의 행위를 보면서 정말 아프면 안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우습게도 돌아가신 분의 지인의 중재로 장례식이 끝나긴 했지만 씁쓸했습니다. 아마 힘 있는 그 분의 중재가 아니었다면 그 의료사고는 그야말로 어줍잖게 끝날 뻔 했습니다.

그 뒤로 몇 번의 의료사고로 사망한 분들의 장례를 다녔습니다. 

의사들의 패거리 의식에 치를 떨었습니다.

정말 하나 같이 가재는 게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더군요. 

전 어제 전공의 파업집횐가 하는 곳에서 은혜로운 이가 은혜로운 말씀을 하는 것을 보면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무 것도 변한 것 없는 가진 자들의 특권 의식이 병든 환자를 볼모로 밥그릇 싸움하고 있는 이들이 누구인지 명확해졌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생각입니다만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종잇조각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18일부터 의대 수업을 재개한다고 고향에 왔다가 학교로 돌아가는 조카가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 좋은 의사가 되라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님의 서명
철학자는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칼 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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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7
2020-08-08 08:07:55

저도 유사한 경험이 있어 500% 공감합니다...
이번 사태는 집단 희소가치 유지를 위한 이기적인 발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WR
11
2020-08-08 08:16:31

그냥 저는 저 파업 운운을 파업이라고 하지 않고 밥그릇 지키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은혜로운 이의 말씀이 너무 은혜롭네요. 고맙습니다.

50
2020-08-08 08:15:05

 어제 알게된 사실 하나 양방의사들은 '한의사'를 의사라고 인정하지 않잖아요? 의학도 아니라고 하고..

그런데 이렇게 정원문제 얘기할때는 한의사까지 포함해서 의사수를 계산하더라구요. 

WR
19
2020-08-08 08:18:10

기가 막히죠. 의료사고는 실수다, 그리고 비리는 개인의 일탈이다. 현재의 서비스 질이 낮은 것은 수가가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정말 친절한 의사는 수가가 따로 높아서 그렇게 친절한지 모르겠네요. 웃긴 이야기죠. 

5
2020-08-08 09:55:42

이런 거는 본인들도 정말 낯뜨거울텐데~
참 대단해요.

1
2020-08-08 11:46:49

네에?????
ㅎㅎㅎㅎㅎㅎ 완죤 코미디네요

2
2020-08-08 08:15:51

저도 어머님이 고관절수술을 해서 남의 일같지 않군료.

그런데

가까운 지인 의사샘 말에 따르면 의료사고와 과실 혹은 경과실 범주에 있는 사고는 수없이 일어나며, 인간은 많은 실수에서 배우는 존재이므로

명의는 수없는 환자의 죽음을 통해 완성된 의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간격을 좁히기위해 치열한 훈련 엄격한 군기 등이 있고, 환자에게 애정을 주지 않아야한다고 합디다.


모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WR
21
2020-08-08 08:21:29

저는 인간이기에 의사도 실수를 하거나 잘못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뒤가 문제죠.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보호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은 정말 하나도 하지 않고 덮고 감추면서 오히려 보호자들을 돈벌레 취급한다는 것이죠. 

지난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사망했을 때도 소위 서울대 병원장이란 놈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들먹이면서 연명치료를 거부했기 때문에 병사라고 했습니다.

이게 오늘 의사들의 민낯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그는 진짜 의사이겠지요. 물론 개인의 일탈이라고 쉽게 떠들겠지만요.

6
2020-08-08 08:36:05

아마도 실수를 인정하는 순간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이 감당이 안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겁니다. 솔직히... 사망사고가 일어났는데 실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했을때 용서해줄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의사들의 저런 태도가 용납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느게 정답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4
2020-08-08 08:51:25

저도 동감합니다 자신이 적폐의 무리에 속해있는 것을 알아도 그걸 까발리는 순간 사방에서 십자포화를 받겠지요 그 나름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봅니다
그래도 세상의 흐름이 바뀐다면 용기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지요 건전한 시민사회만이 그런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읻습니다

WR
9
2020-08-08 10:01:15

저희 외할머님이 담석 수술을 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집도의를 만나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고 집도의는 수술은 잘 되었으나 마취가 조금 과한 것이 아니었냐는 생각이다. 그러면서 마취는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야 하는데 그것이 대단히 어렵다. 그렇다고 마취없이 수술할 수는 없다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가족은 마취과 담당의를 찾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장례를 치뤘습니다. 

시끄럽게 해봐야 남을 것이 없다라는 생각에서가 아니라 그 집도의의 충분한 설명이 납득이 갔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인정한 것이 마취과 담당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어도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할 때 가족들은 그나마 안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다른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환자 이전에 인간으로 대접받고 싶은 것이 환자들의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42
2020-08-08 08:34:42

정상적으로 건강한 조직이라면

일베같이 정신이 썩은 자에게

조직의 수장을 맡기지는 않죠

 

비록 그 자리가 명목 뿐인 자리라고 하더라도

조직의 이름을 간판으로 내건 공식적이고 유일한 자리라면

어떤 식으로든 교체하여 정상화시켰을 겁니다

 

부정하든 않든

현재의 의협 지도부는 대한민국의사들의 민낯의 한 부분이고

가장 부끄러워해야 할 자화상인 것이죠

 

일베의 말 한 마디에 우르르 나서는 꼴이

바로 대한민국 의사의 가장 추한 면모입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자 운운이나 지껄이고 말입니다

 

WR
9
2020-08-08 09:34:15

어제 집회의 그 발언을 보면 무조건 밥그릇 싸움 맞습니다. 유익한 강의라는 사회자의 말이 더 웃기더군요. 

6
Updated at 2020-08-08 10:02:20

저는 밥그릇싸움 할 수도 있고
어쩌면 밥그릇 싸움이 자연스러울수도 있다고 보고
그거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그런데 하는거 보면 그냥 밥그릇싸움인데~
굳이 아니라고 우겨대니~

하물며 의사수 늘어나면 총의료비용 늘어난다고 걱정까지 하더군요.

WR
2
2020-08-08 10:02:22

네 솔직하게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25
2020-08-08 08:46:02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반대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과실책임을 피해자가 입증해야되는 이상한 법이 고쳐지지 않는이상 계속 반복될 일이겠죠.

WR
2
2020-08-08 09:34:44

책임을 지지 않겠다. 딱 그거죠. 

23
2020-08-08 08:47:56

그 어떤 의료사고를 저질러도 의사면허 취소가 안되는것부터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WR
3
2020-08-08 09:37:55

네 그렇습니다. 앞에도 썼지만 전 의료사고는 없어야 하지만 설령 있게 되면 그에 대한 책임과 사과는 무조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의사를 신뢰할 수 있는 것이죠. 나는 특수한 기술자(?)라는 특권의식이 의사들 전반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밥그릇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8
2020-08-08 08:57:59

친한 친구가 현직 의사입니다.

 

고등학교 대학도 동문인데,

예전 제가 코뼈가 뿌러져서 제 모교 대학병원에 가는 길이어서, 친구에게 너 아는 의사없냐?

물어봤더니, 친한 의사 소개해주더군요.

누구 친구시죠? 이러더니, 이 검사 저 검사 필요없고, 이것만 하세요... 이러니 옆에서 간호사가

선생님 그럼 병원 망해요 -_- 이러더군요.

 

친구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힘든 시기를 겨쳐서 의사가 됬는 지 들어보니,

의사처우에 대한 복잡한 심경이 들긴하더군요.

 

친구가 첫 애가 태어났을 때, 자긴 전혀 감흥이 없었다하더라구요. 그 애가 "아빠"라고 자기를 불렀을 때,

비로소 아 내 자식이구나 그런 감정이 들었다네요. 이 친구가 메마른 감성의 소유자도 아니고,

착하디 착한 친구인데 이런말을 해서 많이 놀랐었습니다.

 

위 얘기는,

의사가 환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게 쉬운 게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장에서 빵 찍어내듯이, 1인 의사당 진찰하는 환자수가 지금과 같이 많다면 더더욱 힘들겠죠.

 

지금의 의사파업 관련,

-. 의사의 수 증가는 좋다 봅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르는 직업인 만큼, 좀 더 의사가 많다면 나쁘진 않겠죠.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생각해봐도, 의사들 입장에서는 그렇겠지만, 환자입장에서는 좋겠죠.

-. 반면, 그에 따른 환자의 의료비용도 좀 더 나은 진료의 질을 위해선 올라가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저에게는 안 좋겠지만요.

 

결국 이 모든게, "돈"으로 수렴되는데,

정부와 의협이던 상호간에 합리적인 선에서 논의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도 병원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좀 더 좋은 상사도 있고 개같은 상사새끼도 있고,

아픈 사람이 가는 병원에서는, 개같은 쪽이면 환자가 받는 마음의 상처가 더 클테고...

 

좀 더 시간적/물리적으로 여유있는 진료환경의 개선을 통해,

환자들도 좀 더 상처받지 않고,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접점을 조금씩 찾아가길 빌뿐입니다.

 

WR
9
2020-08-08 09:45:08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 좋은 의사가 되기 싶지 않다는 의사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시스템 하에서도 똑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이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묵묵히 정말 친절하게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돌보는 의사들을 향해 존경을 보냅니다. 다만 정치색에 물들어 온갖 패악질을 하고 있는 의협회장을 회장으로 뽑은 의사들의 사고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제 조카가 의대 본과 1학년인데 좋은 의사가 되라는 말은 사치에 가깝더군요. 

2020-08-08 16:30:56

글쓴이의 경우는 좋지 않은 경험을 하셨지만 저희 집은 수 차례 병원에서 죽음의 고비를 무사히 넘긴 일들이 있었지요. 

 

돈을 밝히는 의사도 있을테고, 패거리 문화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그렇지 않은 집단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좋은 의사는 최대한 실수하지 않고, 성실히 잘 진단하고 잘 치료하는 의사라 봅니다. 당연히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계발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요. 이것만 잘해도 좋은 의사라 봅니다. 

 

그래서 최대집이란 '인간'에 대해서는 님의 평가에 100%동의하지만, 의사 최대집은 잘 모르겠습니다. 별로일 것으로 추측되고, 그 사람에게 진료받을 일도 없겠지만 의사로 그 사람을 정의하고 싶진 않군요. 

3
Updated at 2020-08-09 16:02:04

.

WR
8
2020-08-08 09:53:09

제 생각이 밥그릇이라는 생각이구요. 다른 사람을 설득할 마음은 없습니다. 저는 다만 어제도 전공의 파업을 하러 가신다는 분의 글에 댓글을 달았지만 왜 지금 이 시점이야고 저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설득하시기 보다는 다른 분들은 과거에도 싸웠지만 쇠귀에 경읽기였다. 이 정권도 마찬가지다라는 말만 하시더군요. 그럼 우리는 왜 몰랐을까요. 언론 플레이 때문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지금의 언론지형이 과연 과거처럼 그렇게 친정부적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마 너무 많은 이들이 의사들의 특권의식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 의사들이 많은 돈을 버는데 무슨 파업이냐는 생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정말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는 안과 선생님을 뵐 때마다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분을 만날 때는 아무리 대기 시간이 오래 걸려도 지루하지 않더군요. 

전 시스템의 문제를 고치려면 의사분들께서 좀 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협 회장이란 놈이 정치색을 가지고 발언하는 것은 웃어 넘기면서 의대 정원 늘리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이분법적 논리는 의사선생님들께서 만드신 것이 아닌가요. 

저 역시 집안에 몇 몇 의사들이 있고 친한 이들 가운데 의사들이 있지만 늘 다투곤 합니다. 

좀 더 친절한 좀 더 환자를 인간으로 대접하는 의사가 될 수는 없냐고 했을 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더군요.

수가를 올려라 그러면 친절해진다. 

뭐 더 이상 논쟁을 피하고 싶더군요. 어쩌면 천민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인술이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했습니다. 

요즘은 만나면 서로 대화를 자제 합니다. 

혹시 제 글에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2
Updated at 2020-08-09 16:02:18

.

WR
2
2020-08-08 13:34:41

네 의료시스템에 대한 문제는 깊이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이지요.

다만 제가 우려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선생님께서 쓰신 것처럼 그냥 그렇게 굴러가는 것입니다.

의사분들이 이번처럼 의대생 증원에 파업을 할 것이 아니라 이국종 교수님 같은 문제로 파업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그래야 좀 더 국민들에게 지금의 의료시스템이 왜 문제인지를 알릴 수 있고 바꾸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요. 단편적인 생각이지만 전두환이 잘 살고 있다고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멈추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늘 부당한 것에 부조리 한 것에 분노하고 싸워야지요. 

1987년 6월 항쟁이. 4.19가 5.18이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지만 그냥 안주한다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지요 

너무 원칙적인 이야기만 해서 불쾌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전 많은 의사들이 처음의 마음을 가지시길 간절히 기대합니다. 


Updated at 2020-08-09 16:02:32

.

WR
2020-08-09 06:36:54

우선 이국종 교수님 때, 의협은 어떤 태도를 취하셨고 의협이 아니더라도 의사들은 어떤 행동으 하셨는지요. 그리고 95년을 말씀하셨는데 그 때의 의대 정원 늘리는 정책과 지금의 정책은 똑 같은 것인지요. 그리고 상황은 똑 같은지요. 

또한 신해철 살해범이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 좋은 예라는 말씀은 도통 이해를 하지 못하겠군요. 

제가 말씀드린 의문점에 답하실 필요는 없지만 이런 것들이 기본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현재의 의사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에 대한 불신이고 의문이니다.

전공의는 의사가 아니라는 말은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그래서 파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요. 그럼 그들은 진료를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할 수 없네요. 

그리고 제가 궁금한 것은 전공의들의 파업현장에 별 이상한 여자교수라는 사람이 나와 강의 아닌 연설을 하는 것 보니 정치적 목적이 너무도 명확하던데 이건 파업을 독려하는 행위가 아닌가요. 

너무도 은혜로와서 하느님께서도 울고 갈 내용이더군요. 그런데 이걸 유익한 내용이었다고 말하는 전공의는 의사들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의사들을 나쁘게 보려는 생각도 없지만 지금껏 육십 평생을 살면서 의사들이 좋게 보인 적도 별로 없는 것 같네요 

1
Updated at 2020-08-09 16:02:52

.

WR
2020-08-09 13:33:49

구태여 댓글을 달지 않으셔도 되지만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우선 95년과 지금이 똑 같다고 생각하시는 것에 놀라고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상황이 많이 바뀌었고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많은 의료인력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실만한 의사분들이 누군지 저 역시 잘모르는데 밥그릇 취급 당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다면 그건 애시당초 밥그릇 싸움이라고 볼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저는 단 한번도 이국종 교수가 절대 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양반이 보여준 것에도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만 외상진료센터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부분을 의사들이 싸우고 받아내야 함에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되지도 않는 일을 왜 하느냐라는 식의 사고라면 절대 아무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뜻입니다.

고 박종철 군의 고문치사 때 증언했던 의사가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했듯이 그렇게 세상은 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논쟁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적어도 우리 사회에서 의사들은 기득권층이지요.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 이상한 은혜로운 교수나 의협의 회장이라는 자의 발언에 박수를 치는 전공의들에게 저는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상한 여자 교수가 과연 개인의 일탈인지, 아니면 많은 의사들의 생각인지는 알고 싶지도 않고 알아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은 파업집회에서 그 따위 인간들을 초청해서 연설을 시키고 구태여 강의라고 떠드는 전공의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적어도 그나마 중립적인 관점에서 보려는 저를 설득시키려는 노력도 없는 파업은 밥그릇이죠. 그것도 철밥통을 만들려는 싸움이라고 인식됩니다.

1
2020-08-09 16:05:01

생각해보니 제가 크게 착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바람62님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WR
2020-08-09 16:08:06

제가 오히려 죄송스럽습니다. T.O.C 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다시 한번 고민하겠습니다. 

6
Updated at 2020-08-08 09:47:16

의사단체든 변호사단체든 그냥 하나의 이익단체로 보면 됩니다. 그럼 간단합니다. 단체가 되면 결국은 밥그릇 논리가 다른 모든 명분을 누르게 되고 선의를 가진 구성원도 결국은 다수의 침묵 또는 묵인에 굴복하게 되죠. 의사나 변호사나 다를 것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전문직들의 윤리의식이 다른 직업군들 보다 못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공부 잘했던 사람들이라고 별로 다를 것 없을 뿐이죠.

생명을 살린다는 고귀한 명분에 부합하는 높은 직업윤리를 가진 의사도 있을 것이고 정의를 위해 본인의 불이익을 기꺼이 감수하는 변호사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로운 의사단체, 정의로운 변호사단체는 존재한 적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WR
4
2020-08-08 09:54:41

아마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늘 그들은 시스템을 탓하고 오히려 돈 때문이 아니라고 정책의 문제라고 떠드니 답답한 것이죠. 오히려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파업한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5
2020-08-08 09:57:32

의료사고가 발생했을때 피해자 가족들이 소송이나 기타 폭력이나 항의 등등의 행동을,
환자가 치료나 수술받을 당시에 가장 친절하고, 인간적으로 대해준 의사에 대해서 가장 적게 한다라는 소리를 들은적 있습니다.

WR
3
2020-08-08 10:06:33

위 댓글에도 썼습니다만 외할머니께서 담석제거 수술을 받으시고 돌아가셨을 때, 집도의가 그러더군요. 솔직하게 마취가 너무 과해서 깨어나시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마취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의료사고라고 하기는 힘들지 않겠냐고 사과하시더군요.

저희 가족들은 그 말을 듣고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환자를 인간답게 대했으니까요.

저희는 장례를 무탈하게 치뤘고 그 뒤로 그 병원을 오히려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쿠심바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환자의 가족들도 사람이니까 당연히 그렇겠지요.  

5
Updated at 2020-08-08 10:59:22

원글과 댓귿들에 공감합니다. 저는 의사이기도 하지만, 올해 초에 모친상을 치른 보호자이기도 합니다. 

의술을 펼치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진리이기도 하고, 실제로 수많은 교수님 선배님들에게 말씀 많이 듣습니다. 다만 그것을 실제로 잘 실천하고 계신분들도 많지만, 아닌 분들도 분명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따뜻하고 인자하고 이런 것도 중요하다 보지만,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환자들 기분에 공감해주는 의사가 되어야겠다 다짐합니다만... 잘 되고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의사들은 방어진료를 하게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직업보다 상대적으로 큰 위험성을 안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직업을 지속하기가 힘듭니다. 의사들도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듯이, 환자나 보호자도 천차만별입니다. 소위 '진상'환자나 보호자를 만나 한 두번 의료소송에 휘말리고 나면, 승패소 여부를 떠나서 직업자체에 회의감이 들죠. 선의를 가지고 한 일인데 잘 안풀린 경우라 그렇습니다. 바이탈 과에서 환자들 죽음에 익숙해지기 위해 환자에게 정을 너무 주지 말아라 이런것도 비슷한 맥락일거라 생각합니다.

 

그건그렇고, 대학병원에서 철심빼는 수술을 하고나서 고령의 환자가 넘어가는 상황인데, 정형외과 주치의가 환자 제대로 보지도 않고 바이탈과 콜도 안하고 넋이 빠져있었네요...; 병원측의 뒷수습은 더 황당하구요... 보호자 화를 돋궈서 폭력 난동 사건으로 비화시킨다니...

 

의협회장은 저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저런 과격한 Ddol I 를 뽑아놓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기대한다는게... 진심으로 쪽팔립니다.

2
2020-08-08 11:21:45

OS성진님은 참 진심이 느껴지고
앞으로 훌륭한 의사가 되실것 같습니다.
당연히 방어적 진료를 할수 밖에 없고,
여러 가지 현실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의 마음가짐 유지하시고
좋은 의사생활하시기 기원합니다.

WR
1
2020-08-08 11:22:55

네 저 역시 집안에 의사가 있고 조카가 의대생입니다. 

힘들게 공부하는 것을 보면서 사실 계속 잘하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올해는 허리가 너무 아파 힘들기도 했구요. 선배의 딸은 레지던트를 마치고 그냥 쉬고 싶다고 하더군요. 

전 친절한 의사, 즉 당신의 병이 이렇고 이런 문제는 이렇게 해결하려고 하면 어떠냐는, 적어도 그 정도는 해 줄 의무가 있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이 병원에 갈 때마다 남더군요. 

제가 다니는 병원도 꽤 지방에서는 꽤 큰 병원인데 적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늘 환자는 넘쳐나는 것 같고 대기시간은 꽤 긴데도 안과는 늘 한결 같이 친절합니다. 어떤 때는 30분 이상 진료를 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이러다 이 분 쫓겨나시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그에 비해서 알르레기 때문에 간 이빈후과는 그야말로 뒤에 대기 환자도 없는데 환자에게 당신이 어떤 꽃가루에 취약한지 알아와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코 안을 한번 보더니 제가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했더니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하고 그냥 나가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뿌리는 약 처방이 다였습니다. 

당연히 알르레기는 나아지지 않았구요. 그래서 전 그 이빈후과는 절대 안갑니다. 일단 신뢰가 안가니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파업을 해야 한다면 해야 하지만 환자들에게 이런 점은 어떻고 이런 점은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진정성을 보여주셔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제가 하는 일에 오랜 의사생활을 하신 선배께서 코로나 수당으로 받은 것을 기부하시고 또 나머지 돈은 학교에 기부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런 의사가 얼마나 될까 싶은 생각도 했습니다. 제 짧은 생각에 마음이 상하지 않으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1
2020-08-08 11:22:23

꼭 11년전 제 친구 어머니께서도 같은 경우로 돌아가셨고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어머님 돌아가신 다음날부터 휴가였는데, 집이 병원 코앞이라 5일장 내내 빈소를 지켰습니다.

WR
2020-08-08 11:25:12

네 그러시군요. 저 역시 일주일 넘게 병원에서 지내면서 병원 측과 싸우면서 정말 치를 떨었습니다. 가족을 마치 돈벌레 취급하는 것을 보니 이게 무슨 인술인가 싶더군요. 그래서 더 힘들고 분노했던 것 같습니다.

2020-08-08 18:22:26

의사들 대변한다는 여러 의사들 블로거나 유튜버들이 말하시는 주된 내용이 거의다 일치하더라구요

지금 현재도 주52시간 근무보다도 많이 일하고 돈은 대기업 다닌애들보다 적게 번다는내용이 주내용이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럴싸한 내용들이 여러가지가 색다르게  설명되어지더라구요

그말도 맞는것 같고 그럴수도 있겠구나.......공공의가 망할거라는 논리는 군의관들을 보면 알거 아니냐는 등등

 

그런데 모든 분들의 마지막 내용은 제대로된 근무시간과 제대로된 비용만 국가에서 지불(건보공단에서 의사에게 주는)하면 누구나 의사들이 건강보험 안되는 여러 의료현장에서 돌아올거라는 황당한 소리로 마감하더라구요...

국가에서 자신들을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아서 외국으로 나가서 의사하는 사람도 많다는 말도 섞어가면서요.

 

 

 

 

 

2020-08-08 20:28:39

의대정원 제한부터 시작해서 국가에서 의사집단에 대해 너무 과보호를 하고있는것같습니다.

 

그러니까 지들이 벼슬이라도 하는줄 알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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