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어제 군대꿈을 아주 디테일하게 꿨는데, 참 희한한 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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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15:34:18
이게 참 희한한 꿈이었습니다. 꿈에서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이었는데 갑자기 세계멸망 급의 재앙이 터지면서 시간이 리셋이 되었고... 군대에서부터 제 인생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게 꿈 내용이었네요.
모든 걸 체념하고 군생활에 적응해 갈 때쯤 꿈에서 깼는데, 시간을 보니 고작 6시간 동안 꾼 꿈이었습니다. 분명 체감상 몇 개월은 된 것 같았는데....(깨어난 후에도 2~3시간 동안은 너무 적응이 안 될 정도...) 이거 뭐죠? 그동안 꿈을 꾼 적은 많았지만 대부분 꿈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꿈 속 체감시간도 취침시간과 비슷했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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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11 16:33:44
삼십년이 넘었어도 ...재입대..전역못하는 말년수경...심지어 지각복귀로 인한 구타까지 1년에 한번은 꿈니다.ㅠㅠ
2020-08-11 17:01:35
92군번입니다. 아직도 잊을만하면 꿉니다~~ 그런날은 하루종일 기분 좋지 않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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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트라우마라서, 트라우마는 나름 극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꿈도 그 상처를 아물게 하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군대 꿈을 한번 꾸고 나면 군대에서 받은 심리적인 상처가 그 만큼 아물어집니다.
민방위가 끝날때쯤에 군대 꿈을 더이상 안꾸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