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동인천 여행기 2
동인천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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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을 넘어 인천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이 곳 문화양조장 입니다 .
인천의 대표 막걸리인 소성주를 빚던 양조장을 관장님께서 인수하신뒤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지요 .
부정기적인 공연 &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이스 빔과 독립무인 서점으로 운영되는
커넥더닷츠가 문화양조장 울타리 안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 레트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장담컨데 눈물날 만큼 매료될 그런 공간이라고 확언합니다!
공연장 2곳 , 휴게실 , 서점 , 테라스 , 작업실 , 후원 등 외관상으로 보면 그냥저냥한 오래된 건물 같지만
들어가서 돌아다녀 보면 별별 공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 사진을 워낙 대충 찍어서 특유의 분위기를
반에 반도 담아내지 못했는데 실제로 가보시면 훨씬 아련한 감상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시각적인 충족 말고도 몇분에 한번 꼴로 들려오는 1호선 기차의 부드러운 소음은 청각적 쾌감까지
더해 줍니다 . 오래된 공간 특유의 쿰쿰한 냄새는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구요 . 그야말로 오감이
즐거운 공간입니다 .
상주하는 고냥이들이 서너마리 되는데 특히 마지막 녀석은 부르지 않아도 제혼자
남의 다리에 몸을 부비적댈 정도로 천상 개냥이더라구요 .
잇다 스페이스 역시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 올해로 딱 100년 된 이 공간은 일제시대에 소금창고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해방 이후 사우나 , 서점 등으로 용도가 변경되다 5년전쯤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주로 전시공간으로 쓰이는데 , 담당 작가가 2주마다 변경되고 있습니다 .
3번째 방문인데 , 매번 수준 높은 전시물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
벽면 한켠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살아있는 오동나무가 눈길을 잡아 끕니다 .
연식이 가늠 안되는 환풍용 선풍기가 현역으로 돌고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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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이랑 소금창고 문화용도로 이렇게 쓰는게 참 좋네요. 주변에 저런곳 있으면 자주 가보고 좋겠네요.
요새 폐공장. 창고. 양조장 같은 곳이 이렇게 재개발 해서 재개장 하는 것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