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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일본 정부가 소녀상 문제로 베를린에서 역풍 쳐맞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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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15 01:58:26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서

전쟁 피해 여성의 인권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며 독일 내 한인시민단체의 소녀상의 설치를 허가함.




그러자 일본 존나 발끈.

관방장관이 나서서 공개적으로 유감 표시함.



그 다음엔 아예 외교부장관이 나서서 독일 외교부장관한테 철거요청하는 전화 검.


(그리고 등신같이 이걸 또 지들이 떳떳하게 공개함.)





그리고 바로 그 직후 

베를린 미테 구청장 폰 다셀이 본인들이 승인했던 소녀상을 14일까지 철거하라고 

명령을 내림.





그러자 일본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전향적인 조치"라고 평가까지 함 ㅋ







그러면서 독일 매체들에서 매우 비판적이 논조들의 기사가 나오기 시작함.





"베를린 미테는 일본 정부를 꼭 껴안았다."

"일본 압력 이후, 베를린 구청이 위안부 동상의 철거를 요구했다. 처음에는 승인했었다."

"일본의 우익들은 오늘날까지 이것을 부정하고 있으며 이것이 일본 정부가 항의하는 주된 이유 일 것이다." 


그러면서 기사는 이 동상이 독일의 시민단체에서 추진한 것이고

한국 국가나 정부의 이익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음.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게

일반 시민단체, 즉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한 일에 대해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대응을 하고 압박을 했고,

독일이 그런 일본정부에 마치 굴복한 모새가 되었다는 게 

이 사안에 관심있는 독일인들한텐 1차로 자존심 상하고 상식에 반하는 포인트였다는 

거임.

(어제 우리나라 조선일보에서 일본 외무부는 저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우리나라 외교부는 왜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냐고 지랄하는 기사 냈었는데.. 

앞잡이 역할인지 뭔지 참 어이없는 포인트임.

이런 일에 우리나라 외교부가 일본처럼 공개적으로 안 나선 게 잘한 거임. 

나섰으면 오히려 자충수가 됐을 거.

한국 정부 vs 일본 정부의 정치싸움으로 갔으면 독일 시민사회와 각계 각층에서 부당하단 목소리가 터져나오게 하는데 방해만 됐을 거임.)





"위안부" 동상 : 베를린 구청이 일본 정부에 키스하다


"베를린-미테 구청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한국 위안부 여성을 기념하기 위한 동상을 승인했었다. 

이제는 신속히 철거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계기는 일본 보수 정부의 압력이다.

제 2차 세계 대전 중 10만에서 30만명의 소녀와 여성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본 보수계에서는 이에 대한 일본의 책임이 여전히 부정되거나 최소한 경시 되고 있다."





어떻게 일본은 베를린에서 기념비가 사라지도록 만들었나

미테 구청장은 일본 정부 요구에 굴복해 전시 성폭력에 반대하며 세운 기념비를 철거하고 싶어한다.
수요일에 그 기념비를 다시 철거해야 한다. 한편, 동상은 진정한 만남의 장소로 발전했다. 
사람들이 항상 그 앞에 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꽃을 놓았다. 
그 동상은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시장이 일본 정부의 팔로 활동했다는 것은 그의 당 내에서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은 전시 성폭력에 반대하는 대신 이 폭력을 다루는 동상을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베를린 구청도 동참하고 있다.
일본의 정부는 이제 베를린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논의되는 방법까지 결정하고 있다. 
이 기념비는 희생자들을 기념한다. 이런 동상은 토론을 자극하고 대중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일본 정부는 이미 여러 번 사과를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일본은 교훈을 얻었음을 침착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그러는 대신 사과가 진심이 아니라 전술에 불과했다는 것을 
거듭 보여주고 있다. 
전쟁 성폭력과 싸우는 대신 일본 정부는 그 성폭력을 다루는 동상에 대한 조치를 취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과 일본 정부의 행동은 이런 동상이 얼마나 필요한지 오히려 보여준다.





평화상: "역사적 기억상실증과 검열"
평화상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연상하게 한다. 
일본의 압력에 의해 예술 작품 중 하나가 제거된다.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심지어 미테 구청장 폰 다셀이 소속된 녹색당 내부에서도 철거 명령 취소하라는 
목소리 나오고
베를린 좌파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좌파당, 사회민주당 내에서도 철거 명령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이 나옴.




사민당은 "평화의 동상"이 보존되기를 원한다

사민당 미테 지역당은 월요일에 선언했다. 
그들은 "구청은 평화의 소녀상 보존을 위한 하나의 공적 행사를 개최하고 (소녀상에 대한) 허가 종결을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 
일본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이런 동상의 건립을 막았지만 서울이나 샌프란시스코처럼 (방해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관측통들에 따르면 일본의 우익 정권들이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전시 성폭력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부정하고 하찮게 여기는 것을 조장한다고 한다.

사민당 지역당 회장은 말했다.
"이런 주제를 다루려면 구청은 결정을 투명하게 발표해야 했지만, 이번 경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일본과의 좋은 관계, 도쿄와의 자매결연도 사민당에게는 중요하다.
하지만 역사를 다룸에 있어서는 일반 시민단체들이 참여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독일 사민당 소속이자 독일의 전 총리인 슈뢰더와 아내 김소연씨도 소녀상
철거 명령에 반대하는 청원에 참여하고
부부가 함께 철거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독일 당국에 직접 보냄.

"독일 당국은 독립적인 시민 주도로 지적된 일본의 전쟁 범죄 진압에 동참해선 안된다.
이 결정을 결코 이해하기 어렵다. 
폭력의 희생자로 고통받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저버리는 반역사적 결정이다.
독일은 나치의 역사를 청산하면서 세계적 존경을 받았는데
독일 관청이 일본의 전쟁 범죄를 은폐하는데 가담해선 안된다.
압력에 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죄파당 베를린 지구당 홈페이지 들어가면 평화상 유지를 촉구하는 성명이 제일 

먼저 뜸.


"평화상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선언하라."


베를린 미테 구청은 우익 보수 성향의 일본 정부로부터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미테 지구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일본 도쿄와의 자매결연을 구 시장이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베를린 미테는 이런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동상은 대한성폭력대책협의회가 성폭력 반대 메시지로 설치한 것이다. 

소위 "위안부"라고 불리는 이들은 일본군에 의해 아시아 태평양 전쟁 당시 성노예로 

납치되었다.

설치를 요청한 협회도 구청에 신청할 당시 설치를 허가하면 일본 정부의 반응이 있을 

것이고 어떤식으로 할지 명시적으로 밝혔다.

(즉 이럴 줄 모르고 설치 허가한 거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지역 의회에서 위원인 안드레아스 뵈트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의 우파 정당과 보수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지우고 싶어한다는 이유만으로 

우파 정당과 보수주의자들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은 예술적 자유를 지키려는 우리의 개념과 모순된다.

위안부는 역사적 사실이고, 이 평화상은 역사의 이 끔찍한 부분을 상기시켜주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동상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오늘날에도 전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런 끔찍한 전쟁 관행에 대한 논의를 

자극시킨다. 

동상을 해체하는 것은 전쟁에서의 성폭력을 비판적으로 조사하는 것에 대한 파괴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다. "






역시 현재 녹색당 베를린 지역 홈페이지 들어가면 반대 성명이 제일 먼저 뜸.

대변인 曰

"승인 취소를 결정함에 따라 우리 중앙구청은 동아시아 지역 성폭력 피해자들을 반대하고 있으며, 
과거 식민 지배 권력인 일본의 역사적 관점을 홍보해주고 있다.
우리는 구청에 허가취소를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

그러면서 분명히 이 결정은 일본 정부의 압력을 받아 내려진 것 같다고 명시.

또 녹색당 임시 디지털 의회 모임에서 만장일치로 미테구청에 소녀성 철거 철회를 
요청하기로 결정.

“우리는 예술적 자유와 독립적인 기념 문화를 지지한다. 
일본 요청에 따라 '평화상' 건립 승인을 철회한 것은 전쟁 범죄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에게는 잘못된 신호이다.
이것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여성에 대한 성범죄와 관련해선 특히나 더 그렇다."
"150여 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살고있는 이 지역에서는 서로 다른 민족 출신들 간의 
논쟁은 가능해야 한다.
이 분쟁에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외교적 폭행이며, 구청의 순종적 반응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게 
현재 베를린 시장 = 사민당
미테구청장 = 녹색당인데
사민당, 녹색당에서 다 반대 성명 내고
사민당 녹색당과 좌파 연립정부 구성하고 있는 좌파당에서도 반대 성명 낸 매우 
이례적 상황인거임.






결국 오늘 철거 반대 집회에 폰 다셀 미테 구청장 직접 찾아와서 
시민단체가 가처분신청한 행정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철거 명령 내린 것을 
보류하겠다는 입장 내놓고
지난 며칠간 소녀상 역사에 대해 공부했으며
미테구는 어떤 상황이든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성폭력을 규탄한다는 입장 밝힘.
그리고 베를린에 거주하는 일본 시민들로부터 반대하는 편지를 많이 받아서 그런 결정을 한 것이고
일본 정부의 압력 때문에 철거 명령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해명;;ㅎㅎ







일본은 앞으로 과거 역사에 대해서 계속 저렇게 비상식적으로 은폐하고 입막음하는 
수법으로만 해결하려 한다면
국제사회에서는 계속 더한 역풍만 쳐 맞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텐데
지금도 일본 포털가보면 수만건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일본 정부가 더 강력하게 나가야 한다" "한국과 단교하자" 염병하는게 전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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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im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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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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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 01:59:13

소녀상으로 난리치는 일본이나 BTS 발언이 문제라는 중국이나 이웃 잘못둬서 정말 피곤한 나라네요. 우리...

2
2020-10-15 08:04:27

우리 민족이 살아남게된 원동력이기도 하죠

14
2020-10-15 02:11:25

저 구청장의 궁색한 변명이지만 일본 시민들로부터 설치 반대 편지를 많이 받았다는건 사실일 겁니다.

저런일을 제일 조직적으로 하는게 일본인들 특성 같아요.

그나저나 읽다보니 우리 정치가들이나 언론이 해야할 말과 행동을 저들이 대신 하는거 같아 답답합니다.

7
2020-10-15 08:25:27

그런짓 우리나라에도 잘하는 집단들이 있는데......노벨상 평화상 주지말라고 항의편지 보내고 말이죠
참 알면알수록 비슷해요

2
2020-10-15 10:17:39

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반대 편지를 대량 보냈던 어느 지역도 있죠.

딱 그 특성이랑 같네요.

23
2020-10-15 02:53:01

이거 보면서 우리 정부 대응이 잘한 거구나 했습니다.


11
2020-10-15 02:58:35
일본은 참 가깝지만 먼 이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일본정치는 세계적인 똥통임을 다시 확인했고요.
어제(10/14) 뉴스공장을 통해 들은 김소연씨의 조리있는 인터뷰 참 좋았습니다. 시간 되시면 한 번 들어보세요.
좋은 정리글 감사합니다 ^^
25
Updated at 2020-10-15 17:36:41

극히 일부일지라도

일본의 개소리에 정당성을 불어넣어준 

대한민국 기레기들과 야당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바퀴벌레같은 것들

3
2020-10-15 08:06:16

제일 먼저 발본색원 해야 할 존재들입니다

18
2020-10-15 05:15:41

베를린이 일본 정부에 키스하다라는 번역이 틀렸네요. 

kuschen vor ㅇㅇ 은  ㅇㅇ 에게 비굴하게 행동하다, 처신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키스하다는 küssen, 뽀뽀하다는 küsschen으로 비슷한 동사가 있어서 혼동된 듯 합니다. 

 

상당히 강하게 표현했네요... 구청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8
2020-10-15 06:18:28

#Japanazi

#Chinazi

8
2020-10-15 08:12:49

깨어있고 행동하는 시민이 이래서 중요한거구나, 

일본의 정치 현실을 보면서도 점점 더 느끼고 있습니다. 

 

노통의 말씀이 직접 들리는듯 합니다. 

2
2020-10-15 09:09:13

역시 독일은 다르군요 구청장 하나가 뻘짓을 해도 시스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회가 갖춰져 있다는게 부럽습니다.

3
2020-10-15 09:26:43

일본놈들, 

 

국민성이 글러먹었죠. 평균적으로...

3
Updated at 2020-10-15 09:30:04

민간단체 차원의 일을 일본 정부가 나서서 오히려 독일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렸어요. 우리 정부는 적절하게 대응한거고요. 괜히 정부차원의 싸움으로 번지면 정말 제네(Japanazi) 패이스에 말려들어가는거죠.

1
2020-10-15 12:04:28

 독일 언론 부럽네요...

2
2020-10-15 22:52:38

 행정절차의 법제화가 가장 섬세하고 정교하다는 독일행정에서 이거슨 참사죠 구청장은 다음선거에 다시 나올 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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