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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투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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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19 02:38:01

 오늘 우편 투표를 했습니다.

4년전에 충격을 다시 떠올라서 이번 만큼은 직접 현장 투표하려고 마음먹었지만.

몇달전에 죠지아주 지방 선거에 투표하러 갔더니 투표 장비가 고장났다고 해서 땡볓에서 3시간 줄서 있다가 결국  헛탕친 사건도 있고..
만일에 또 그런일 벌어지면 하루 종일 내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데 그러면 경제적 손실이 너무 커서..

어쩔수 없이 우편 투표를 했습니다.

투표 용지를 봉투에 담기 전에 주의 사항들을 꼼꼼하게 읽고 또 읽고 혹시 내 투표가 무효가 될까봐 걱정하면서 집앞 우편통에 넣으려다가 직접 차를 몰아 우체국에 가서 넣고 돌아왔습니다.

 

우편투표는 시스템이 개판이라서 무효다 라고 떠드는 인간에게..

" 시스템이 잘못되었으면 네가 고쳐야지.. 그 시스템이 남의 나라 시스템이냐? " 

나도 모르게 욕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만일에 한국에 대통령이 한국의 우편 시스템을 못믿겠으니 우편 투표 인정 못하겠다고 떠들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렇게 비상식적인 말을 떠들어도 가만히 있는 주변 사람들도 참 신기하기 까지 합니다. 

나만 부끄러운가?

 

나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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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10-19 03:16:44

진짜 미국은 투표 시스템 개판입니다.

2020-10-19 07:31:39

올해 치러진 총선에서 미통당이 사전투표율 높은거 가지고 ㅈㄹ 했었잖아요... 지금 미국과 같은 논리로요...

1
2020-10-19 07:39:15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세계 2대 패권국가가 서로 절차탁마하며 발전을 도모하기는 커녕, 한쪽은 대제국이 쇠락해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혼란에 빠져있고, 한쪽은 시대에 역행하는 철권통치 및 자국의 이익이 생긴다면 무슨 짓이든 거리낌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인류가 늘 평화롭게 발전해나가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끔 됩니다.

 

그나마 미국에 대해 그래도 아직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는 것은, 그 혼란을 겪었지만 그 와중에도 2천만명 이상이 열의를 가지고 사전투표를 하고 있고, 투표하러 나온 것으로 방송에 비춰지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하고 있었고, 5시간 넘게 기다리는 경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여 정치에 어떤 식으로든 의사표시를 행하고 있었다는 점이랄까요.

 

부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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