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정말 차 운전하는 사람들, 본인이 길 잘못 들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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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3 21:20:49
엊그제 사고날 뻔 했네요.
맨 좌측에 서 있어야 좌로 꺾는 차선인데 갑자기 오른쪽에서 차가 꺾더군요. 그냥 뭐 실수로 잘못 들어올 수도 있긴 하지만, 퇴근 시간이기도 하고, 하여튼 본인이 위반한 이상 제 갈 길은 막지 말아야 하니 서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안 서고 그냥 밀고 들어오네요.
결국 제가 서고 클락션 울렸습니다. 아무리 저쪽이 잘못한거고, 무슨 일이 생기면 저쪽이 책임을 진다 해도 정차할 수 있음에도 정차하지 않아서 사고 나면 사실 차 감가상각 등 손해가 더 크죠.
정말 짜증나네요. 나중에 보아하니 제 뒤에 차가 이미 상황 보고 공간 비워두고 천천히 오던데, 이 인간은 죽어도 그냥 마이웨이입니다.
들어와서 미안하다는 깜빡이던 손동작이던 아무것도 없고, 제가 추월하려다가 규정속도 넘어갈 거 같아서 그냥 그 차 뒤로(독일에서 원래 차를 꺾으면 1차선이 2차선 도로로 진입시 외곽 차선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차 때문에 바깥 차선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추월을 하려 하니 얘도 멀쩡히 속도를 내서 안 끼워주더군요.) 들어갔더니 차선 바꾸네요.
정말 괘씸해서 짜증나더군요.
번호판 보니까 프랑크푸르트에서 왔는데 그 도시는 그렇게 운전해야만 하는건지...
외지차가 실수할 수도 있다고 보고 보통은 너그럽게 끼워줍니다만 사고 일보 직전까지 밀고 들어오는 파렴치함은 정말 독일에서 운전하면서 몇 번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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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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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건가요 ?
첨부터 밝혀주셨으면 좋았겠네요.
한국(서울)에서 그런 경우는 둘중 하나더군요.
1.운전을 정말 못해서 (길을 잘못 들어서)
2.운전할 줄 아는데 jot꼴리는 대로 운전하는 놈(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