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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요즘 고전(?) 단편들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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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8 10:18:37

 

지난 9월 말, 추석을 앞두고 문득, 정말로 갑자기 소시적에 읽었던 톨스토이의 직품들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책을 바로 주문해서 읽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단편선에 있는 한 작품인데요, 어게에 이 단편 제목이 보이길래 어? 이런 우연이? 싶어서 글을 써 봅니다. 

 

정말 무슨 특별한 이유도 없고 계기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그 단편이 생각났고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 응24에서 검색해서 맨 위에 뜨는 걸로 바로 주문을 했죠. 역시 단편선은 읽기가 이주 편합니다. 짧은 이야기들이라서 지루할 틈이 없고 술술 잘 넘어가죠. 한 편 읽고 나면 다음에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니까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도 생기고요. 

 

날씨가 지금은 좀 쌀쌀해져서 밖에서 책을 펼치기엔 좀 그렇지만 1주일 정도 전까지만 해도 점심시간에 회사 주차장 옆 휴게 장소에서 앉아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지금은 공기가 차가워져서 잠시 바람만 쐬다 건물내 휴게실로 들어와서 읽는데,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독서는 이런 단편선들이 읽기에 꽤 괜찮아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 단편선 이후로 오 헨리, 알퐁스 도데 등의 단편선들을 다시금 읽었습니다. 예전에 지루하게 여겼던 몽테뉴 수상록도 생각나서 다시 읽었는데 이건 여전히 지루하네요. 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또 다른 톨스토이 단편선을 읽고 있습니다. 

 

책들은 몇 번 이사를 거듭하면서 대부분이 버려지게 되더군요. 이사한다고 박스에 포장해놨다가 이사후 그대로 창고에 박스채로 방치되다 다음 이사때는 결국 그 박스 그대로 버려버리게 되더라는... 버린다고 하면 포장이사 업체분들이 자기가 가져가겠다고 하신 적도 있고요. 아마 중고로 넘기려는 것이었겠죠? 그래서 예전 기억의 책들이 생각나서 읽고 싶을때는 다시 구입할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역시 책 값은 아깝지가 않습니다. 당분간 대문호들의 단편선들을 계속 읽을 것 같네요.

 

 

님의 서명
딱히, 그다지 모질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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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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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01:30:00

아무리 첨단 통신 기술이 발전해도 마음의 양식이 되는 것은 고전 밖에 없습니다.

책 읽으시면서 독서 노트도 같이 써 보시면 책의 내용을 보다 더 자기 것으로 하실 수 있을 거예요.

2020-10-28 10:13:44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이 다시 즐거움을 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단편도 좋지만, 요약본(?)으로 읽었던 소설들 다시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삼총사, 해저2만리, 몬테크리스토백작 같은 작품들 어릴 때 엄청 좋아했었는데, 커서보니 제가 읽었던 책들이 다들 완역본이 아니더라구요. 문득 생각나면 완역본을 읽기 시작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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