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
다들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 만화, 영화 같은 것들을 몇 개쯤은 마음에 품고 계시죠.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어떤 것들은 다행스럽게도 다시 만나볼 수 있기도 합니다.
우선 까치의 꿈님이 소개하신 직지 프로젝트가 있고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610474
오래 전에 딴지일보에서 추진했던 고우영의 삼국지나 로보트 태권브이 복간 프로젝트도 생각나네요.
제가 요즘 읽었던 책 중에 2권이 그런 부류에 속합니다.
1. 미하엘 엔데, 모모
유명한 책이죠. 디피분들 많이 읽으셨을 줄로 압니다.
오래 전에 읽어 기억은 많이 희미해졌지만 왠지 모모라는 이름만은 문득문득 생각이 났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집어들었는데 아... 역시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다시 읽게 될 것 같아요.
당시에 소설 내용과 관련이 있는 듯 없는 듯 애매한 가사의 동명의 노래도 히트를 쳤던 기억이 있네요.
2. 조반니노 과레스끼, 돈 까밀로와 빼뽀네
모모와 비슷한 시기에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유명한 책입니다. 당시에 라디오에서 광고를 자주 들었죠.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이게 시리즈물이라는 걸 이제서야 알았네요.
다혈질에 주먹다짐도 서슴치 않는 돈 까밀로 신부,
돈 까밀로와 견원지간의 읍장 빼뽀네,
도무지 신부답지 않은 돈 까밀로를 나무라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는 하나님...
"하나님, 구약에 써있기를..."
"지금 나한테 구약을 가르치려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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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밀로와 빼뽀네는 배우로도 유명한 김명곤 님이 처음으로 번역을 했죠.
그리고 신부 돈까밀로와 대화하는 이는 하느님이 아니라 십자가상에 매달려계신 예수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번역이 그렇게 나왔나보네요.